저는 일년여의 짧은 결혼생활을 마치려고 남편과 합의하고 법적으로 이혼 준비중이에요.
남편을 소개해준 친구는 남편과는 과친구로 친하다가
졸업하고 한참 연락정도만하고 한두번 본걸로 알며 지내고
저를 소개 해주면서 남편이랑 자주보게된거구요.
그 친구랑 저는 안지 16년정도되는 오래된 친한친구에요.
친구랑 저는 진짜 서로 오래갈 사이로 느끼고 서로 챙기고
그랬어요. 그친구 함받을때 제가 가주기도 했구요. 서로
시시콜콜한 얘기도 많이했고 친구 가족들하고도 다알고.
그동안 지내면서 한번도 싸운다던지
얘가 이기적이게 구는모습으로 트러블 난적없고 서로
이해하고 항상 사람답게 행동하려는 모습이 저랑
잘통했던 고맙고 의지되던 친구에요.
그런친구가 소개해준 사람이라 사실 더 믿고 좋은부분만
보려고 하면서 결혼준비중엔 으레 싸운다니까 생각하며
남편과 결혼을 진행했어요.
남편도 결혼전엔 저한테 잘해줬어요.
근데 결혼 후에 내가 결혼을 결심했던.. 나한테 약속했던
것들은 온데간데 없더라구요.
남편은 굉장히 애같은 사람이었더라구요. 결혼전엔 이걸
어떻게 참았나 싶을정도로 늘 자기기분우선에 배려도 없고
이기적인데다가 때리지는 않았지만 폭언 무시 폭력적인
모습을 많이 보였고 하루가 멀다 싸우면서
골이 깊어져서 결국 이혼하자 합의봤어요.
남편의 이런부분은 주변사람들 다 알고있어요.
심지어 마지막엔 팔이 안으로 굽으셨지만 시댁에서도 인정
했으니까요.
그동안 싸우고 고민 있고 할때마다 남편을 소개해준친구한테
저희 부부 둘다 잘 아니까 많이 상담했었어요.
같이 놀러갔다가 남편 이기적인 모습으로 싸우는걸 친구가
옆에서 보기도 했구요.
갈등이 계속되는 동안 친구도 남편이 이정돈지 몰랐다고
같이 치를 떨어했고 우울한 제 맘을 이해해주며 위로를
많이 받았는데 그건 너무 고맙게 생각해요.
친구도 남편을 이혼하면 자기도 바로 연끊는다고 저한테
수차례 먼저 얘기했고 욕도 하면서 지금 이혼중이라 아직
한집에 있는데 너무 싫겠다고도 많이 얘기했어요.
그리고 자기가 따져주고 쏘아 붙여준다고 남편이 좀 이 친구
연락을 피했었는데 계속 연락시도하더니 한날은 연락이
됐다고 그날 다 따져준다고 궁금한거 있으면 나한테
말하라고 물어봐준다라고까지 했어요.(친구가 약속 잡을땐 남편한테 호의적인 척하고 잡았어요)
너무 고마웠어요. 사실 피 섞인 가족도 아닌데 이렇게
발벗고 나서 주는게요.
친구가 연끊는다고 수차례 먼저 얘기할때마다 저 유도식으로
라도 그런말 나오게 한적 없구요. 만남도 절대시킨거 아니고
어느날 자기가 먼저 남편진짜 열받는다고 자기한테는 걔
찍소리도 못한다고 싸대준다고 만나야겠다고 한거에요.
친구는 약속 잡고 남편이 너한테 진상부린게 얄미워 죽겠다
고 비싼밥얻어먹을거란 얘기를 했었어요. 식당에서 미친듯이
까댈거라고 자기남편이 애들 델꼬 피해있겠대란 소리도
먼저했구요.
그렇게 친구가 남편을 만나는 전날이 됐고 전화를 걸었어요.
얘기를 하다가 저는 그동안의 모습으로 친구도 얘를
싫어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이혼하면 남편이 모르고 너한테
연락해도 받아주지 말다가 한번 내가 너랑 왜 연락해야
하냐 해봐~하고 반 장난식으로 얘기했는데 이 친구가
그동안과는 달리 왜 강요식으로 얘기를하냐 천천히
자연스럽게 연락을 끊을거다 내가
원래 잘 친구를 못 끊는다 이렇게 얘기하는거에요.
그리고 며칠전까지만해도 따져줄게 하던 친구가 걔 얘기도
한번 들어보려고 이러구요.
저는 순간 그동안과 반응이 달라서 당황했어요.
그리고 저는 남편을 안 2ㅡ3년동안 한번도 들어보지못한
동창모임이 있었더라구요.
그래서 그 모임이 있는데 한번씩은 보게될거같다 이러는데
나한테 여태 했던 얘기들은 뭐지? 싶으면서 서운한 감정이
들었어요. 저도 당황스럽고 서운한맘에
제가 걔 빼고 보면 되지. 친구들한테 얘 어땠는지 얘기해
이랬는데 맞아요. 이건 제가 친구가 저랑 같은맘일거라고
만 생각하고 오바했던거죠.
그러고 동창모임에 대해 남편한테 못물어보니 친구한테
그런게 있었냐 가는거 못봤는데 등 물어봤는데 전 그동안
말안하고 숨긴 남편이 어이없어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친구는 자기가 거짓말하는거도 아닌데 자꾸 물어봐서 짜증을
느꼈대요. 이부분에 서로 오해가 있어 기분 안좋게 전화를
끊었는데 친구가 카톡으로
생각해보니 너가 서운할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혼하면 차차 정리하겠다 하면서 맘풀으라고 너만 상처받는
걸로 끊나지 않을거니까 걱정말라고 해서 이렇게 연락해준게
고맙다 생각했어요.
다음날 둘이 만나고
그다음날 친구한테 연락이와서 통화하니 남편은 속도
모르고 친구 앞에서 제 욕을 그렇게 하더래요.
친구랑 오해가 있던거 서로 입장 못헤아린거도 얘기하고
넘어 갔어요.
친구도 그날 남편 만났는데 이혼이란게 정말 심각한건데
얘는 자기 잘못은 생각못하고 너무 홀가분해보여
얄미웠다는 말도 했어요.
근데 제가 이글을 쓰게된 부분은 여기부터에요.
제가 밤에 잠이 안와 sns를 보고 있었는데..
그날 만났을때 비싼밥은 얻어먹었다하고 남편이 친구 아이둘
뭐 사준다고 해서 친구가 그래라했단 소린 들었었어요.
만나기 전부터 너한테 진상부린거 얄밉다고 뜯어낼거라
했었거든요.
(남편이 평소에도 허세부리길 좋아해서 돈을 펑펑 썼던 편이에요.)
근데 남편이랑 만난날 날짜로
친구 sns에 그날 먹은 밥, 아이들 옷, 입혀서 찍은 거 해서
사진이 올라왔고
내용이 중간중간 하트까지 섞어서 맛난밥먹고 친구가 아이들
키운다고 옷도 사줬다고 고맙다고 올려놨더라구요..
누구라도 이 상황이 이해 안되지 않을까요?
너무 벙찌드라구요. 토요일에 너가 서운하겠다 싶었다. 너만
상처받지 않을꺼고 나도 니맘이랑 같다고 했던애가
굳이 내앞에선 뜯어먹겠다 쏘아붙여주겠다하고 나갔으면서
혹여 속내는 아니었다면 저도 보는 인스타엔 올리지나
말것이지 누가봐도 이해안가고 제대로 뒤통수치는 행동
아닌가요?
아직 왜 올렸는지 물어보지 않았지만 만약 사줬으니
고맙다고 올린거지라고해도 절대 이해가 안될거같아요.
솔직히 제가 친구입장이라면 선물사준다고 할때 그냥 친구를
위해서 됐다고 했을거같거든요.
정말 결혼할때도 결혼한다고 자기가 엄마도 아닌데
눈물난다고 울어준친구고 남편이랑
싸울때 최고로힘들때 꽤 긴시간이었는데 저 우울증온거
같다고 꼬박꼬박 전화해주고 여러가지로 굉장히
고마운 친구에요.
근데 그동안 십몇년 세월동안 겪고 봤던 애가 맞나싶고
저한테 심지어 오래전도 아니고 하루전까지 했던 말들이
있는데 굳이 저렇게 저도 보게될
sns에 올렸어야했나 하는 맘이 드네요.
주변에 제 이혼을 아는 다른친구한테 얘기해봤는데
적어도 너 이런 힘든시기에 이런짓하는건 진짜 아닌거같다고
차라리 연끊기 싫음 티나내지 말지 이러더라구요.
이거 그동안 우정이고 뭐고 끊던가 그냥 그런친구로 생각
해야겠죠?
이래놓고 이번주에 자기 애기 병원입원했다고
사진찍어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