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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직장인의 부당한 회사생활

안녕30대 |2018.06.29 18:28
조회 515 |추천 0

 30대 남자입니다. 회사 메신저가 네이트온이라 자주 판을 보는데...

요즘 너무 답답하고...이런데서 일 할 수 밖에 없는 나에 대해 화도 나고.

그래도 다들 댓글로 힘을 내는 것 같아서 한번 적어봅니다.

 별 볼 일 없는 스펙에 집도 가깝고 해서 어학기 렌탈구매업체에 이력서를 넣고 있었는데 입사가 되었더라구요.

 그냥 고객이 인터넷 광고보고 신청하면 고객을 당겨서 렌탈접수나 구매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이게 후킹성 광고라 실제로 금액이 발생되어서 고객은 머뭇 머뭇하는 가실이거든요. 이거를 계약하게 만들어야 하는 거죠.

 사실 영업직은 제가 잘하는 아닌데 돈이 필요해서 하고는 있습니다. 거의 7개월간이요.

 지난 4월에는 근무조건도 바뀌고 열악해지는 가운데 전체센터에서 저성과자 10명이 권고사직 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한달치 급여에 실업급여가능하다는 조건으로 말이죠. 솔직히 회사가 고스펙을 뽑는게 아니라 주부들 경력단절등 스펙을 보질 않고 영업직원을 뽑거든요. 그래서 4~50대 분들도 많은데 그렇게 10명이 울면서 혹은 억울해하면서 퇴사를 당했죠.

 우리 회사는 고성과자그룹 1, 중간성과자 그룹 2, 저성과자와신입이 속한 3그룹으로 나눠집니다.

 몇개월은 중간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어쩌다가 제가 속한 센터의 두번째 그룹에선 꼴찌가 되었습니다. 이제 찍어내리기가 시작한 겁니다. 제가 속한 그룹의 저성과자들은 디비를 안 주고 예전 디비로 무한반복하는 거였는데요. 어느 순간 제가 속한 그룹에서 저만 타인의 콜을 듣고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일을 하게 된겁니다. 그때는 이게 찍어내리기인줄 몰랐죠.

 또 다른 건은 회사 정책상 사정에 의해 당일 조퇴는 5시이후 가능합니다. 원래는 6시 반퇴근이에요. 그런데 평소에 다들 하는 조퇴를 저에게는 서류를 요청한 겁니다. 허리랑 목이 아파서 병원을 가려는 건데 말이죠. 다른 사람들은 딸이 계단에 굴렀다 , 딸이 치과진료를 간다 이런것도 서류로 증빙이 가능한 일인데 오로지 저만 서류를 요청한 겁니다. 서류를  안 낸 것도 아닌데 말이죠. 초진차트와 병원영수증까지 첨부했는데 더 확실한 진단서를 갖고 오라는 겁니다.

 이유인 즉슨 영업회사인 곳에서 영업성과를 영업일 기준 딱 2주로만 판단을 하고 그 기준에 미치지 않으면 2주동안 타인의 녹취콜을 들으면서 계속 타이핑을 치는 겁니다. 그 중에 저성과자가 병원을 가는 게 맘에 안들었나 봅니다. 본사 담당자가 제가 속해있는 센터에서 다 부르더니 저성과자인 제가 병원을 간다는 거에 의문이 들었다합니다. 화요일날 아팠으면 금요일까지 참다가 토요일날 가야하는 거 아냐니는 등의 말을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그럴 수 있지만( 고성과자를 지칭하더군요) 저만 서류를 내라는 거죠. 성과와 태도를 운운하면서요. 상급자와 한번 트러블로 인해서 말다툼이 있었는데 그 이후엔 온갖 안좋은 말로 본사에 보고를 했나봐요(그 상급자는 다른 상담원과의 불화로 일다다가 짐싸서 퇴사함). 하지도 않은 것을 했다고 하고 그래서 본사담당자의 권한으로 추가서류를 제출하라는 겁니다. 본인이 아는 서울대 의사가 있다면서 말이죠.

 저는 억울하다. 그건 잘못보고된 것이다. 그리고 초진차트에 다 나와있다. 내 상급자가 그거면 된다고 해서 갖고 왔다. 진단서 끊어오면 돈을 줄거냐니까...그때서야 이번엔 넘어간다고 합니다. 잘못한 것도 없는데 넘어간다는 것도 참 씁쓸하고...

영업이라는게 운과 디비발도 한 몫하는데...물론 실력은 없을 수 있지만 답답한 몇주였습니다.

고스펙의 본사 담당자 앞에서 저스펙의 일개 영업직원은 이렇게 하루를 보냅니다.

계속 다녀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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