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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해요. -맏며느리 도리를 다하길 원하는 남편

에잉 |2018.07.07 04:45
조회 29,632 |추천 5
추가해요
어제 새벽까지 전화문제로 다투고,
억울함 막막함에 적었어요
제가 억울한 사건 위주로 부연설명 최소하해서 하소연했으니
청승떠는 바보처럼 보이는 것 맞네요
남편이 쌍욕할때 눈물만 훔치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요
남편이 술 먹고 애한테 쌍욕할때
저도 뭐 대찬 욕 한바가지 하고 친정 갔죠 뭐


댓글 다 정독하고
행여나 미련하게 굴게 될때
다시금 상기하겠습니다

일단 사는데까지는 최선을 다하고겠지만
아니다 싶을땐
아쉬운 소리 없이
뒤돌수있도록 나름 탄탄하게 준비중이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너무 속상하고 잠이 안와서 적어봐요
여기 하소연하면 풀릴까요

결혼생활이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너무 지쳐요

남편과 시부모님 서로 너무 사랑해요
그래서 아들이 잘못을 해도 아들편이고,
아들은 시부모님이 무슨 말을 해도 제가 다 이해해주길 바래요

애가 21개월에 남편이 회사에서 파업했어요
13개월을 놀면서 노가다 한달 못 되게 하고 12개월동안 수입이 제로였어요 13개월 동안 파업하는 멤버들이랑신용 카드로 술마시고 담배피고...
파업한지 4개월 되던 날
제 생일이었어요 애기 목욕시키고 나와 몸 닦이고 있는데..
술 취한 남편은 제게 이혼하재요
자긴 술이나 마시고 김삿갓처럼 살아야하는데..
이건 내 집이니 애 데리고 저보고 떠나래요
딱 그때 영화처럼 시부모님께 전화가 왔어요
근데 생각해보면 영화가 아니에요
시부모님은 매일 하루에 한번 전화하셨으니까요
제 생일이었으니
전화하신건데...
제가 지금 이혼하자는데요 라 했더니 걘 술 마심 밥을 꼭 먹어야되니까
밥을 해서 먹이라 하고 전화를 끊으셨어요
그때부터 시어머님을 미워했나봐요

제가 임신했을때
회사도 조퇴할만큼 아팠고 산부인과에서도 무리함 안된다
했는데
그날 어머님이 30분에 한번씩 총 4번을 전화하셔서 잘만하면 좀 어떠냐 잘만하면 어떠냐하더라고요
그때 전화 노이로제가 걸린듯요
전화가 너무 싫었어요

전화소리만 들어도 가슴이두근거리고 너무 받기 싫어요
제가 안걸어도

시부모님이 영상전화로 한달에 7번정도 거시고 남편이 15번 정도 거는거 같아요
폰 앞에 쪼르륵 앉어서
매일 저녁 제가 무슨 반찬으로 밥 먹였는지 보고하고
식사중에 영상전화하면 밥상까지 쭉 영상으로 보여드려요
애랑 얘기하고 남편도 얘기하고 그러는데...
남편은
제 표정이 애교없고 곰처럼 뚱하다고 뭐라하고,
제가 먼저 전화 안드린다고 제가 시부모님 무시하는거래요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따지기 애매하지만,
신랑이 이쁘면 시댁 대문보고도 절 할 수 있는데...
저녁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술마시는 당신이랑 안 싸우고 사는 것 자체도 힘든데...
그리고 시어머님이 가끔 상처되는 말 많이 하시거든요
솔직히 시어머님 얼굴 보기 힘들어요
남편이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술마시고
아들한테 시끄럽다고1 8 1.81 거려서
친정으로 왔어요
저녁 9시에 영상전화해서 이 늦은 시간에 왜 친정이냐고
일찍일찍다니라고 뭐라하세요
본인 아들은 밤 12시에 술 먹고 들어옴 볼을 막 쓰다듬으면서 일찍왔다고 새벽에 올 줄 알았는데 기특하다고 막 칭찬해요
전 놀러나온것도 아니고 친정온건데
늦게 다닌다고 뭐라하고
술취한 남편을 어떻게 혼자두고 오냐고
물도 떠주고, 술 먹은 사람 혼자 뒀딘긴 어떻게 되면 어쩌냐고조곤조곤 뭐라하세요
집에 갈때까지 3번을 더 전화하셨어요.전 아들 간식 먹던거 마저 먹이고 10시엔 나간다 했는데
계속 가라고가라고..
그래서 전화걸기 싫어요
전화걸어도 매일 똑같은 소리...시켜먹지 말고 애 공부 잘 시키고 더운데 놀이터 내보내지 말고 이. 이야기를 매달 20번씩 듣는데..
남편은

제가 시부모 무시하고 싸가지 없어서
너한테 잘해줄 생각 없고 얼굴도 보기 싫대요
제가 중재 좀 하라 하면
장남은 무게있게 일희일비 안하고
맏며느리는 온화하게 다 감싸안는거래요

제가 계속 시부모님께
전화오기 전에 걸고..
제 속 썩던 말던 하하호호 웃으며
살아가면
가정도 화목하고.저도 괜찮은걸까요
제가 잘해야된대요
제가 맏며느리라서...
남편이 늦게 들어와도 그냥 넘어가고
시어머님이 말실수 해도 넘어가야 미안한 마음이 드는데..
저처럼 조목조목 얘기하면
미안하긴 커녕
정 떨어져 살 수 없대요..
휴..얘기가 길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욕도 위로도 다 환영합니다.
무슨 말이든 듣고 싶어요ㅜㅜ



추천수5
반대수87
베플ㅇㅇ|2018.07.07 07:57
왜, 왜, 왜!!!!!! 그러고 살아요. 판에 들어와서 배우는거 없어요? 직장도 다니면서, 양육권으로 싸울거 같지도 않고, 도데체 !!!! 왜 그러고 사냐고오... ㄷ ㅅ
베플ㅇㅇ|2018.07.07 09:23
친정에서 쓰니 그리 사는지 알아요? 내딸이면 난 피눈물 흘렸을겁니다. 딸이 저러고 사는데 왜 속이 안아프겠어요. 쓰니가 그리 사는거 부모님께 불효하는거예요. 당장에 보따리 싸가지고 친정 가세요. 남인 내가 다 속상하네요. 나도 딸 키워서 결혼 시켰지만, 난 언제나 친정집 열려있으니 힘들면 다 버리고 오라고 말해요. 세상에 어떤 부모가 딸이 사랑도 못받고 하녀취급 받고 사는걸 좋아할까요. 당장에 이혼하라고 잡아 끌고 나오죠. 친정부모 맘 아플까봐 그리 사는거 감추는듯 보이는데, 감추는 그 행동이 부모를 더 쓰리게 하는 행동 입니다. 부모 애간장 더 태우는 짓이라고요. 빨리 짐싸들고 친정가서 말해요. 왜 참고 있었냐고 도리어 뭐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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