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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장례식 안갔다고 천하의 ㅅ년 됐어요

|2018.07.11 20:49
조회 15,810 |추천 116
방탈 죄송해요

우울하고 서럽고 그래서 활발한 채널에 왔어요

저는 어렸을 적에 엄마아빠가 이혼을 해서 엄마랑 살게됐어요

아빠는 저를 책임지기 원하지 않으셨고 술주정이 심해서 저도 아빠랑 살고싶지 않았어요

엄마는 이혼 후부터 외할머니랑 같이 사셨고 저는 자식이니까 엄마따라 할머니까지 함께 살게 됐어요

엄마는 저랑 동생 그리고 할머니까지 부양하느라 일만 하면서 사셨어요

저랑 동생 둘 다 딸인데 고생하는 엄마 보면서 안쓰러웠는지 할머니는 자식새ㄲ만 없었으면 빛보고 사는건데 아들도 아니고 딸년들 키운다고 일을 몇개를 하냐고 꼭 엄마 없고 저랑 동생만 있을때 얘기하셨어요

제가 설거지를 하다가 음식 건더기 하나가 묻어있어도, 음식 하다가 기름이 싱크에 살짝 튀어도 쌍욕이 나왔어요

제가 엉덩이에 땀띠가 심하게 나서 팬티바람으로 잔다고 __가 어쩌고 하면서 성희롱 하고요

동네 할머니가 커피 마시러 집에 오시면 내딸은 지딸년들때매 허리굽는다고 저 있는데서 아무렇지 않게 말씀하셨어요

제가 할머니와 함께 살면서 다짐하게 된 한가지는 이 집구석에서 나가서 혼자 살아야겠다는 거였어요

동생은 20대 초반에 결혼했는데 그때 엄마가 꿀리지 말라고 신혼집 들어갈 혼수에 돈을 많이 쓰셨는데 저년은 집에서 나갈때도 돈 들어가게 한다고 꼭 엄마 앞에선 말 안하고 저있을때만 그랬어요

저는 20살 되자마자 알바하면서 월급 모은걸로 기술 배웠고요

인턴부터 시작해서 제대로 된 월급받게 되고 뭔가 돌아가는 상황이 파악된뒤 샵인샵으로 제 사업 시작도 해보고 여하튼 배워가면서 나름 자리잡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했던건 그 집에서 벗어나서 내 집에서 혼자 살고싶어서요

월세로 살면 당장 나가살수도 있었지만 돈 모으기 힘드니까 더러워도 참자고 생각하고 연애도 안하고 최소한의 필요한것만 사면서 모았습니다

월급의 일정 부분 엄마한테 안주면 썅욕하니까 한달에 50씩 엄마 줬구요

썅욕 안했어도 엄마는 자식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셨으니 드렸을거에요

제가 악착같이 모으고 괜찮은 집이 있는지 집값을보고 그랬는데 인천쪽이 저렴하고 새집도 많았어요

그래서 인천으로 독립을 했습니다

할머니한텐 한마디도 안했고요

엄마한테 독립한다고 나 할머니랑 못산다고 아무리 가족이라도 되돌릴 수 없는 감정이고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엄마는 놀러와도 되지만 할머니는 못온다고 알려주면 엄마도 내 엄마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지만 난 할머니 장례식도 안간다고 했어요
언젠가 할머니가 죽고 혼자가 되면 그때 같이 살자고요

엄마가 할머니와 어떻게 얘기했는진 모르겠고요 알고싶지도 않아요

그 이후로 저는 단 한번도 그 집에 가지 않았고 엄마만 만났습니다

할머니 자식은 엄마 말고도 아들 둘이 더있습니다

그 아들들은 지 엄마한테 연락도 안하는 놈들이에요

얼마전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전 당연히 안갔고 가고싶지 않고요

아무런 감정의 미동도 전혀 없어요

엄마도 그동안내가 당했던 언어,성적 폭력들 들은 후로 제 입장을 이해했던터라 저한테 오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근데 지엄마도 안챙긴 삼촌 나부랭이들이 천하의 샹ㄴ취급을 하네요

같이 살았었으면서 장례식도 안오는 패륜아라고요

근데 제가 지금 힘없는 중고딩도 아니고 사회생활에서 살아남으면서 호구처럼 살면 당하고 산다는 이치도 깨달은 아줌마에요

그래서 삼촌이고 뭐고 평생 지 엄마한테 연락도 안하던 놈들이 어디서 감히 나한테 ㅈ도 모르면서 함부로 구냐고 했고요

그 놈들은 어른한테 저리말한다고 쯧쯧거리는데 너나 니 엄마한테 잘하지그랬냐고 했습니다

동생도 쌓인게 많은지 제 편 들어주더라구요

쌍으로 미친ㄴ처럼 보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할머니가 지옥 갔으면 좋겠고요

명복도 빌고싶지 않아요

저 책임지기 싫다며 가놓고 다 늙어서 아프니까 병원에서 연락한 아빠도 안찾아갈거고요

누가 장례를 치뤄줄진 모르겠지만 거기도 안갈거에요

젊고 잘나갈때 가정 소홀히 하고 바람이나 핀 선택을 평생 후회하다가 죽으세요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써서 뒤죽박죽이고 너무 말이 험하네요

이해해주시길 바랄게요

저는 앞으로 엄마랑 살기로 했어요

그치만 저는 자식은 없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해요

아직도 삼촌이라는 작자들이 지들 아들딸까지동원해서 말싸움 이겨보겠다고 연락하는데 어떻게든 되겠죠

추천수116
반대수0
베플hwadam|2018.07.11 22:45
멋찌다... 응원합니당
베플ㅇㅇ|2018.07.12 01:50
우리 외할매가 유난스러운 성격. 어릴 때부터 여자라고 차별하더니 성인 되니 여자인 나는 학벌 필요 없고 나가서 돈 벌어 집에 보탬 되고 오빠 뒷바라지나 하라는 말 달고 살았음. 참다참다 일이 한 번 있은 후 10년을 연 끊고 살다가 얼마 전에 외할매 돌아가심. 나 장례식 안 갔음. 그 누구도 나한테 뭐라고 안 함. 지들도 내가 당한 세월을 옆에서 지켜 봐서 내가 모질게 굴어도 탓할 수가 없음. 가끔 내가 너무 독하게 구는 건가 생각했었음. 근데 한편으론 어린 손녀 앉혀두고 수시로 독하고 모진말 하며 계집은 쓸모없단 말을 듣게 한 할매가 용서가 안 됨. 난 할매의 막말 때문에 내 존재가 하찮다 생각했고 늘 주눅들어 있었음. 내 부모가 날 한없이 아까고 사랑해주셔도 할매의 힐난과 비난, 막말의 상처가 아물지가 않아서 마음 한구석이 오래도록 상처가 난 상태로 살았음. 지금도 가끔 이유없이 주눅 들고 눈치 보고 끝없이 날 질책하는 어른으로 자란 건 할매 때문이란 생각이 듬. 쓰니는 잘못 없음. 그냥 그 집구석 인간들이랑 완전히 끊어내고 쓰니 인생을 살아요. 보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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