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그리고 자극적인 제목 죄송합니다
제 인생에서 이렇게 까지 조언이 간절한 적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또 글솜씨가 서툰점 양해부탁드릴게요
저는 딸하나 아들하나를 둔 49살 주부예요 딸은 올해 20살이 됐고 아들은 중2학년입니다
제 딸은 중고등학교 생활을 캐나다에서 하다가 지금 작년 말에 한국에 다시 살게 됐고 지금 6개월 정도를 같이 생활했어요.
문제는 저희 딸이 캐나다에 있을 때 입양한 강아지입니다. 아 강아지는 아니고 유기견을 입양한 거라 지금은 11살 정도 됐어요.
지금 저희 가족이 된지 5년째고 4년이 다 되어갈때쯤 저희딸이 입국을 했어요. 딸은 개를 좋아해서 비행기를 탈 때부터 강아지 생각만 났다더군요.
그런데 저희딸이 다시 들어온 이후로는 집이 난리가 나게 됐습니다. 강아지가 딸에 대한 경계심을 풀질 못하더라고요. 처음 몇 주는 짖고 방바닥에 똥오줌 싸고 (원래는 정말 잘가립니다. 그런데 딸아이가 들어온 이후로는 제대로 가린 적이 없네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서 낯선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라고 여겨 진지하게 보지를 않았어요.
그런데 그 증상이 심해지면 심해지지 나아지질 않았어요. 딸이 자존감이 높은 아이가 아니다보니 개가 자기만 무시한다고 울기도 하고 개도 힘들어하는 티를 내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이번달초에 딸아이의 비명소리가 방에서 들려서 방에 가봤어요. 딸의 손목? 팔?이 물려서 피범벅이 되있고 강아지는 개껌을 앞에 둔채로 작게 으르렁대고 있었어요.
손목 쪽을 물려서 겁이 나서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가봤더니 크게 문제는 다행히도 없었어요. 그런데 병원을 나오기 전에 딸이 조용히 강아지 이만 버리자고 부탁을 했어요.
순간 당황했지만 한번도 생각 안했던 문제는 아니여서 일단 집 근처 카페에 데려가 얘기를 했어요.
솔직히 약간 아쉽지만 (딸아이를 제외한 가족들하고는 매우 잘 지냈거든요) 강아지를 어딘가로 보내보겠다. 마침 직장 동료가 개를 키우고 싶어했는데 그리로 알아보겠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딸이 약간 태도가 이상했어요.
버려달래요. 파양 말고 그냥 말그대로 버려달래요. 어떻게 그런 생각을 다하냐 그건 못한다 했더니 울면서 미안하다고 오늘만 솔직해지겠다고 솔직히 내 자존심 있는대로 버려놓고 내 팔 이렇게 만들어놨다고 개가 버려지는 꼴이 보고싶답니다. 다른 집 가서 새롭게 예쁨 받는 게 보기 싫답니다...어차피 솔직히 노견이고 몇년못 살텐데 그 몇년 떠돌이로 사는 거 어떻냡니다...
지금 다시 딸이 했던 말을 기억하면서 읊어보니 가슴이 찢어집니다. 평소에 그럴 애가 절대 아닌데 싶고 애가 얼마나 마음고생을 했으면 저렇게 말을 할까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제가 어떻게 해야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을까요. 딸은 지금 일주일 째 냉전 중이고 다취는 집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딸이 이상한 건가요? 조언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