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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어

그러게 |2018.07.26 00:42
조회 175 |추천 0

내가 이제는 주변에 징징거리지를 못해서 결국 다시 찾은 곳은 여기네

매일 일기도 쓰는데 손이 너무 아파서

오늘은 여기에 일기라도 써두려고

며칠 전은 우리가 만난지 일년 되는 날이었고 내 생일이었지 지금은 새벽이기도 하고 혼자 있어서 우울한 걸지도 몰라 너무 슬프다 징징거리고 싶은데 더이상 징징거리면 주변에 분명 민폐일거야 내 주변 사람들이 내 징징거림 받아주려고 있는 것도 아니잖아 그냥 슬프다고 보고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더 민폐일까봐 못하겠다 너무 보고싶다 난 아직도 니가 너무 보고싶어 정말 보고싶다 요즘 참 잘 사는 것 같으면서도 이게 꿈이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자고 일어났을 때에는 네가 내 옆에 있던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수십번 수백번을 해 네가 날 지켜보고 있다면 그 정도는 눈치챘겠지 넌 매일 밤낮으로 울고 웃는 내 모습을 보고 있을 테지

엊그제는 향수를 샀어 네가 쓰던 향으로

그리고 네가 작년 내 생일 때 사준 인형에 덕지덕지 뿌려서

내 방 여기저기 이불 곳곳에 뿌려서

널 기억하려고 애썼지

그러니까 드디어 3개월만에 내 꿈에 네가 나오더라

그렇게라도 하면 매일같이 꿈에서라도 볼 줄 알았어

나는 지금 뭐가 제일 서럽고 슬프냐면

이렇게 마음아픈데 너한테 연락은 못해, 네 목소리 하나 듣지 못해, 화난 네 얼굴도 못 봐

그리고 이제 점점 네 얼굴 목소리가 잊혀져서 꿈에서조차 희미하게 나온다는 것

고작 4개월이 흘러서 이정도면 난 더 이상 어떻게 널 기억해야할까 어떻게든 널 잊고 싶지는 않은데

주변 사람들은 너를 다 잊어도 난 널 잊으면 안되는 거잖아

내 욕심이지만 난 널 잊고 싶지도, 영영 보내고 싶지도 않아

날이 많이 더워졌어. 네가 가장 싫어하던 여름이고,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계절이야.

내가 안 보고싶어? 나는 보고싶어. 꿈에라도 나와주면 좋겠어. 차라리 너 없는 4개월이 모두 꿈이면 좋겠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네가 내 옆에 있던 그 시절이 좋을 거 같아. 그럼 난 너..... 나 가끔 이런 생각을 하는데, 내가 만약 너와 있던 시간으로 되돌아가면 그때 널 말릴 수 있었을까? 그때 널 살릴 수 있었을까? 내가 너희 집에 안 갔으면? 내가 너랑 안 싸웠으면? 내가 화만 안 냈으면? 내가 그 전날 진작에 기차를 탔으면? 그럼 난 널 살릴 수 있었을까. 진짜 있었을까.... 네가 살아있을 때 나는 항ㅇ상 구차하고 구질구질한 사람이었는데 차라리 그게 나아 지금보다는 그때가 나은거같아 구질구질하고 구차한 내 모습이 나아 그때의 내가 그립고 그때의 네가 그러워

보고싶다 오늘도 꿈에 나와주면 안될까 너무 보고싶다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 차라리 너랑 평생 행복하게 있고싶어 그런데 난 겁쟁이인거 알잖아 네가 잘 알잖아 나는 내 소중한 사람을 두고 못 떠나 죽고 싶어도 너처럼 그렇게는 못해 겁쟁이고, 소중한 가족이 있으니까. 이런 말 해서 미안해

내가 네 고민을 잘 들어줬더라면

자기야 난 전이나 지금이나 생각이 너무 많아

네가 생각 좀 줄이라고 했는데 그게 아직까지 안 고쳐져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잡생각이 많아서 뇌가 터질거같고 그냥 하루종일 잠만 자고싶어

아무 생각없이 지내고 싶어

보고싶다 난 언제까지 이 슬픔을 떠안고 살아야하나 언제 익숙해지려나

내일 자고 일어나면 네가 내 옆에 있는 그때가 좋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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