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결혼 후, 어디까지 참고 사는지 궁금해서요
저는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26에 결혼해 이제 결혼 3년 차.
16갤 아이도 있어요 3년 연애 후 결혼할 때 헤어질 위기도 여러번 있었지만
,(남편 노래방 도우미랑 모텔가고, 도우미 불러 논 거 몇번 걸림, 다신 안그러겠다고 해서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나도 완벽하지 않은데 서로 맞추면서 살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결혼했는데,
요즘 너무 후회가 밀려오네요.
결혼 후 지금까지 정말 수도 없이 싸웠어요.
신혼여행 가서 첫날밤에도 심지어 싸울 정도 입니다
성격이 정반대에요
저는 생각도 많고 느린 반면, 남편은 빠릿하고 욱하는 성격이에요
그래서 제가 자기한테 거슬리게 하면 욕을 해요.개XX씨 ㅌㅌ
그런데 이게 저한테 대놓고 할 때도 있고 안 들리게 자기 혼자 분풀이 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저한테 하면 저도 가만 안 있고 싸워서 여러번 싸웠고 그때마다
항상 남편이 잘못했다 미안하다 다신 안그러겠다 해서 넘어가줬고요
그리고 남편은 아기 낳기 전, 술 먹고 폭언, 집기 파손, 제가 키우던 반려건을 폭행,
,저를 때리진 않고 밀치고 해서 이혼 위기 겪었어요
그때 이혼 했어야 하는데 한번만 봐달라고 거의 일주일 넘게 빌고 또 빌고
눈물을 흘리고 참회 하겠다 하길..래 봐주고
이렇게 사느데.그때 돌아설 것을 후회하고 있네요
이후, 아기가 생겼고, 지울까도 잠깐 고민 했었습니다.
(이런말 적으면서도 지금 아이한테 너무 미안하네요
.정말 입밖으로 내지 않고 생각만 했어요)이혼 염두에 두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차마 심장소리 들으니 그러질 못하겠더라고요
살아있는 생명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아이가 생김 남편이 달라지겠지 라는 생각에 낳았어요
그런데, 낳고 우리 아기 백일 전까지 정말 새벽에 두세시간 씩 울었어요
그럴 때마다 저는 혼자 갓난 아기 안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데
남편은 혼자 다른 방에서 자더라고요 다음날 출근 하는 거 알고,
최대한 피해안주려 해도 우는 갓난 아기 안고 혼자 있는데 감당이 안되서
남편을 깨우면 짜증부터 내더라고요 원래 우는 아인데 가만히 냅두라고요
애는 달래도 울 거다 그만 울어도 가만히 냅둬라.....
그러고 침대 위에 쇼파위에 덩그러니 우는 애들 두고 자기방에 들어가서 자는데.
혼자 정말 많이 울었어요 저 사람을 믿은 게 내 실수구나. 솔직히 죽을까도 생각했지만,
아기 때문에 그럴 수 없었어요
(참고로, 새엄마 밖에 없어서 조리원 2주 후 혼자 집에서 독박했어요)
그나마, 친정 언니가 잠깐 씩 도와줘서 정말 자살하지 않고 견뎌냈던 거 같아요.....
........... 그렇게 참고 참고 살다가 아기 5개월 무렵,
남편이 하루는 말도 없이 밤 열두시까지 술을 먹고 들어와서그러더라고요
전 야근인 줄 알고 일부러 전화도 안 했거든요.
제가 왜 말도 없이 술을 먹고 오냐, 먹는다 말이라도 해줌 안되냐 했더니
넌 집에서 애만 보면서 뭐가 그렇게 힘드냐..
.자긴 너랑 애 먹여살리느라 일하지 않냐.하는데
저 그말 듣자마자 울면서 애 놔두고 집 나갔어요
그런데, 갈데가 없어서 고작 집 앞 편의점에서 진짜 오분 앉아있는데
아기가 너무 생각나서 다시 집에 들어왔어요 그랫더니 남편은 자고 있더라고요
속으로 수백번을 생각한 거 같아요 내가 저 남자랑 꼭 이혼한다.
내가 언젠간 너랑 이혼 하고 말거다......
그러고 저 바로 일자리부터 알아봤어요 제가 전문직이라, 못해도 250넘게 벌어서
다음날 바로 이력서 넣고 친구한테 애 맡기도 면접보고,
시터 이모님 구하고 며칠 있다가 바로 일 시작했어요
경력 단절 되면 안 되겠다. 생각으로 아기 5개월 때부터 일하고
(돈번다고 임신 8갤까지 일해서)
공백은 길지 않았는데, 애 낳고 5개월 만에 일하니
조금만 무리해도 몸이 많이 아팠어요
병원에서 쉬어야 한다 해도 겨우 링겔 맞아가면서 버텼어요.
지금은 그 덕분인지 잘 아프진 않고요. 그리고 일하는 곳에서도 제가 애 엄마라고편의 봐줘서..지금까지 잘 다니고 있어요
그렇게 일 다닐 때도 정말 많이 싸웠습니다
남편이나 저나 전문직이고 월급도 비슷해요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받아올 때도 있는데,
저보고 항상 넌 애엄마니까 좀 유두리 있게 일해라,
집에가서 일한다고 해라(재택도 가능함) 항상 이런식으로 말해서,
나도 내 편의 봐주는 만큼 열심히 해야하고 안되는 건 안된다라고 했더니
때려쳐라, 그딴 회사 왜 다니냐씩으로 많이 뭐라고 했어요
그래도 정말 시터 이모님 써가며 경력 단절 안되게 나중에 이혼하면
엄마 경제력 없으면 애 뺏길까봐.......지금까지 꿋꿋히 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사이틑 더 틀어지고 수도 없이 싸우면서 이혼 이야기가 나왔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자기 부모님이 속상해 하니까, 절대 이혼 못해준다고,
나도 너 좋아해서 사는 거 아니라고근데 그 말을 듣는데 눈물이 안나더라고요
그냥 그래... 이렇게 각각 살자. 란느 생각이었어요 아이도 어리니까.....
그러다가, 저희 사이는 이젠 각방쓰고
정말 시도때도 없이 싸우고 그러길 반복하다, 제가 지쳤던 거 같아요.
어느 날 저녁 준비하다가 주걱에 물 묻혔는데
남편이 물을 마시러 주방에 왔는데 자기한테 물이 튀었나봐요
그랫떠니 씨XX 개 ㅌㅌ하면서 욕을 하느데
그것도 이제 말귀 알아듣기 시작하는 아이 앞에서 욕을 하는데,
아이가 16갤 17갤 접어들면 말귀나 분위기로 다 파악하더라고요
엄마 아빠 싸우는 거 (그래서 최대한 아이 앞에서는 안 싸우려 노력함)
하지마, 애가 듣잖아 하면서 참아어요
그러다, 그날 제가 감기가 걸려서 출근 못할 정도로 아파서 아이한테 책 좀 읽어주라고 그랬더니 대충 읽어주더라고요,
그래서 제대로 좀 읽어줘 했더니
자기는 낳고 싶어서 낳은 자식이 아니라면서 피곤해, 너무 피곤하다고 ..그말에 있으나 마나한 아빠겠구나
이혼하자, 너랑 더 이상 못살겠다고 했어요그랬더니 처음엔 알겠다더니
나중엔 이혼은 절대 안된다고 자기 사전에 이혼은 없다.
자기한테 이혼사유가 없다며,
소송 하려면 소송하라길래 증거가 없어서 아무것도 못했네요.
그런데 또, 자기가 미안하다. 또 한번 굽히고 다시 잘해보자며,
그러는데 이제 제가 지친 거 같아요
남편이 그러는 게 이제 가식처럼 보이고,
둘째 낳는 게 어떠냐며 물어보는데 온갖 정이 다 떨어지고
제 몸에 손대는 거 조차 싫어서 (각방 쓰는데 새벽에 아기랑 자는 곳에 와서 몸을 만지는데)
소름 끼쳐서 깻네요.진짜 거짓말 안 하고 발로 찻더니
다시 자기 방에 들어감. 저정도로 남편이 싫은데,
믿음도 없고 신뢰가 깨진 거 같은데.아이 때문에 참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남편이 싫어도....정말 소름 끼치게
정이 다 떨어져도 애 아빠여서,,,,참고 있는데.저 이혼할 만 한거죠?
주변에 보면 다들 이러고 사는 지, 애 때문에 사는 집이 많으니까
저 같은 경우는......심한 건지. 참고 살만 한건지 해서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pc로 쓰고 모바일로 카테고리 수정했더니 레이아웃이 깨졋네요..
감안하고 읽어봐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