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지.. 아니면 아내가 이상한건지.. 저는 아내가 이상한거 같은데, 아내는 제가 이상한거라고 하고..
정말 제가 이상한건지, 여러 분들께 의견을 묻고자 네이트 판에는 처음 글 써봅니다.
얼마 전에 주차장에서 후진을 하다가 주차된 차에 접촉사고를 냈는데, 알고보니 알고 지내던 이웃 차였습니다.
(이웃 분께는 죄송하지만) 다행히 비싼 차가 아니었고, 다행히도 좋은 이웃이셔서 본인께서 싸게 수리할 수 있는 데를 직접 알아보시고 고치셨고, 저는 그 비용을 드려서 일은 그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중에 그이야기를 아내에게 하고서, 한 며칠 지나서 어쩌다가 다른 이슈로 그 이웃 이야기가 나와서 사고 이야기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아내가 ‘받은 차가 슈퍼카였으면 볼 만 했겠다’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좀 어이가 없어서 ‘어?’ 이랬더니 아내가 ‘ 이것 봐. 나는 그냥 한 말인데 또 저렇게 진지하게 달려드네. 너한테는 어떤 이야기도 안할거야’ 이러더라구요.
아, 그리고 하나 더 생각이 났는데요,
제가 지하철에서 카드지갑을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그 안에 지하철 정기권, 현금 10여만원, 신분증, 체크카드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지하철 내리고 계단 올라오면서 알아차렸는데, 바로 지하철 역사에 가서 분실물 신고하고 혹시나 누가 찾아줄까 싶어서 한 3-40분 가량을 역사에 있다가 집에 왔습니다.
지갑 잃어버려서 엄청 우울해하면서 집에 왔고, 아내는 그 안에 뭐가 있었냐고 물어봐서 돈 10만원 가량이랑 이것저것 들어 있었다고 하니깐 ‘그러면 나라도 안돌려주겠다!’ 이러는 거에요.
지갑 잃어버리고 온 사람한테 위로의 말을 못해줄 망정 그런 식으로 말하는게 엄청 빡쳤던 기억이 납니다.
아내의 이런 언행에 대해 언짢게 생각하는 제가 이상한 사람인건가요?
저는 기본적으로, 부부라면 상대방의 기분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줬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예를 들어, 차 사고 같은 경우는 ‘그래,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지. 수리비도 얼마 안나왔고 다친데도 없으니 말야’ 라던지, 지갑 분실 사건 같은 경우는 ‘지갑 잃어버리고 와서 속상하겠다’ 이런 말을 해줘야 하는게 아닐까란 생각이 드는데..
심지어 남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도 저런식으로 이야기는 안하지 않나요?
이런 말에 제가 빡쳐하면 ‘나는 그냥 악의 없이 한 말인데, 왜 그렇게 삐지고 화를 내냐’라는 식으로 말을 해요.
정말 제가 속이 좁고 유도리가 없는 건가요?
아니면 아내가 좀 이상한 건가요?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도와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