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직장인입니다. 혼잣말 하는 옆자리 40대 사원때문에 미치겠습니다. 그 분이 대부분 하루에 하는 혼잣말은 이렇습니다.
1. 오늘 해야 할 일, 내일 할 일 등을 혼잣말로 박수까지 짝짝 쳐가면서 정리한다.
"오늘은~~ 이걸 했고, 내일은 이걸 해야지!" 하면서 짝! 박수를 칩니다. 그 이후로도 쭉 본인이 할 일을 나열하면서 박수를 몇 번 칩니다.
2.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기사를 보다가 인상깊으면 그 문장을 읽는다.
"헐.. 전세값이 또 폭등이야? 이런이런!"
"오호~ 이것도 방법이네? 이런걸 몰랐다니! 그래 좋았쓰!"
3. 짜증이 나면 있는대로 짜증을 내며 혼잣말로 투덜거린다.
"아우 짜증나 짜증나! 아 진짜 아 진짜 아 진짜. 짜증짜증 짜아즈응! 왜 결제가 안 되는거야? 왜? 어째서? 와이? 뭐 때문에?"
4. 서류상의 글자나 숫자를 중얼중얼 읽어가면서 오탈자를 확인한다.
"2018년 X월부터~~~ X월까지 XXX원~ 김 아무개에게~ XX시 XX구~~"
5. 기계의 결함이 있는 경우, 기계한테 말을 걸면서 타령 비슷하게 노래를 한다(+3번도 함께)
"도대체 왜? 어째서? 와이? 왜~~ 안 되니이↗이↘히↗~~"
"안 돼요 안 돼요 요!요!요~!"
6. 기타 대답을 원하지 않는 혼잣말(인데 끝은 의문문으로 끝남..ㅎ)
"우리 애가 오늘은 국수를 먹자네? 국수~ 국수라~~~ 무슨 국수?"
"우리 어머니가 치맨가~~ 퇴근시간도 안 됐는데 자꾸 집에 있냐고 물어보시네?"
대충 정리해보니 이렇습니다...
업무 특성상 직원들이 모두 비슷한 성격의 서류를 보고 금액이 관련된 내용이라 오타가 날 경우 그 후폭풍이 엄청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직원들이 업무시간에 소음에 예민한 편입니다.
처음에는 저분이 집중이 잘 안 되서 집중하려고 그러나, 본인이 숙지가 잘 안 된 업무내용을 불특정다수에게 확인받고 싶어서 그러나 했는데 그냥 혼잣말이 습관화된 사람인 것 같기도 합니다.
바로 옆자리에서 하루종일 저 6가지 루틴을 번갈아가면서 해대는 통에 저와 다른 직원 한 명은 업무시간에 맞지 않는 행동인걸 알면서도 이어폰을 꽂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 노래는 잘 안 듣는 편인데 옆자리분이 너무 시끄럽게 혼잣말을 하시면 어쩔수 없이 작게라도 음악을 틀어서 그 소리를 좀 가립니다(이어플러그를 써봤는데 그걸 뚫고 들어오는 혼잣말의 크기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직접 말씀을 드리기 어려워서 상사인 과장님께 말씀드려봤는데, 평생을 저렇게 살아왔는데 내가 말한다고 고쳐지겠냐며 웃으며 넘어가셨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건지? 이제 그 분이 입만떼도 막 스트레스 받아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제가 들을 내용도 아니고 대답할 가치도 없는 혼잣말 때문에 스트레스 받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