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깊은 빡침에 글이 깁니다... 이해 해주세요 ]
저는 20년차 주부입니다.
20년동안 맞벌이를 하고있고 일찍 결혼해서 아들과 딸이 있어요
이번에 저희아들이 10월31일 군대를 갑니다. ...
저희 시댁은 신랑과 도련님 형제 둘만 있어요
결혼초기 1년후부터 도련님이 저희가 있는 도시로 나와 7년동안 같이 살게되었습니다.
군제대후 에도 계속 같이 있었구요
15평 주택에 살면서도 싫은내색 없이 백수인 도련님 데리고 일하면서 살았어요
백수기 때문에 생활비 받은적 없구요. 오히려 지인들께 부탁해서 직장도 알아봐주고 지금은 그 직장에서 자리잡았어요
결혼전 도련님 분가후에도 한달에 한번은 만나서 같이 밥먹고 잘 어울렸어요
혼자사니까 음식 많이하거나 맛있는거하면 불러거 같이 밥도 먹었구요
지금 동서 만나고는 동서가 제가 어렵다며 시댁에서 얼굴 보는거 외엔 일체 따로 만나지 않습니다.
도련님이 3얼에 결혼을 했고 지금 임신 9주차 입니다.
입덧이 심하다고 하더군요 저또한 심한 입덧 탓이 직장 생활도 힘들었고 만삭때 몸무게가 50키로 밖에 되지 안을 정도로 열달 내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동서가 빵,밀가우 인스턴트 이런것만 먹는 답니다./ 짠하더라구요
그래도 그런것만 먹으면 몸에도 안좋아 수제 청도 담아서 나눠 주고 했어요 ~
(저는 워킹맘이라는 죄책감 때문에 왠만하면 음료도 직접 만들어 주고 김밥이며 이런것들을 직접 해주려고 해요 ,,, 학교 행사를 못가니까요...)
저희 주말마다 시댁가서 어머님 아버님이랑 식사 같이하고 시간보내드리고 있어요
동서네 오고싶음 오고 싫음 안왑니다. 상관없어요 의무가 아니니까요... 자유인거죠~
그런데 이번에 사건이 생겼어요
신랑하고 제가 20주년 결혼 기념으로 2박 3일 해외여행을 다녀 왔어요(처음이었습니다. )
신혼여행이 신랑 직업 때문에 해외를 못가고 국내서 보냈거든요..
아이들이 다 컷고 애들이 할머니 집가서 있겠다기에 그러라고 했습니다.
워낙 애들을 좋아 하시고 적적한 시골에 애들이 있으면 좋다고 가끔 데려 가시곤 합니다.
그런데 여행을 재미있게 보내고 돌아와서 이번주말에 시댁을 갔어요
선물들고/// 동서네도 왔더라구요
식사를 하는데 너희애들때문에 저번주에 동서가 입덧하는데도 애들 밥차려줬으니 니가 차려라,,
(저나 동서나 시댁가서 밥 안차립니다... 어머님 성격상 본인공간침범 하는거 싫으시다는 핑계로..)
그날따라 생전 안하던 동서가 밥을 차렸나봐요.. 그래서 그냥 네네 했죠
식사를 하면서도 동서네한테 나중에 너희도 애기 낳으면 엄마는 나이가 많아서 애기 못봐줄수 있으니 형님한테 애기맞기고 여행 다녀와라,,, 아주버님 애기 무지 이뻐한다 아마 주말마다 데려갈꺼다... 이렇게 오기 박으십니다..
저 열달 내내 입덧하면서도 할도리 다했구요.. 어머님이 애들 보고싶다고 자고 시골에서 출근하라는거 그건 안된다고 주말에 가끔 애들 보낸적은 있어요 ,,저 천성이 애들을 이뻐하지않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친조카도 품에 안아준적도 손을 꼽을 정도 구요 ...
주말 내내 시체됩니다. / 오전 9시 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 근무하고 집에오면 9시 가 되어요
다행이 신랑이 도와주는 편이라 저만 간단히 허기만 체우는 정도 구요 바로 넉다운되요
당연히 주말엔 쉬구싶죠,,, 그 아까운시간 쪼개서 주말마다 적적한 시부모님 애들보여주고 하려고 다니는것도 모르시는건지 ,, 정말 좋아서 가는줄 알고 계시는건지...
( 아! 친정은 멀어서 자주못갑니다. 연휴가 있어야만 갈수있어요 ... 제주도입니다...)
신랑이 주말엔 우리도 쉬어야지 엄마는 꿈도 야무지다,그렇게 귀하면 엄마가 보셔라 하니 신랑한테 눈한번 흘기시고는 다시 저한테 동서는 여려서,,,(28살) 애기 목욕도 못시키니 낳으면 당분간 퇴근하고 니가 매일가서 가르쳐 줘라,, 등등 ,, 아주 뒤로 넘어갈 말들만 골라서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어머님 저 애기 안좋아 하구요 내새끼라서 이쁘게 키운거에요 조카들도
쪽쪽 거린적 없구요 조카는 다 똑같이 아요 어느한쪽이 더이뿐건 없어요 굳이 따지자면 저한테는 친정 조카가 더 이쁘죠 ,, 오빠(신랑)는 동서 애기낳으면 더 이쁠것이구요 ...그리고 주말엔 저도 피곤하니 이제 00이 군대가면 꼬물이 나오니 대신 매주 와서 웃음 주면 되겟다고했어요
그랬저니 친정은 친정이고 우리 00이 애기는 그렇게 대하지 말라면서 무조건 이뻐 해주고 하라는거에요 다행히 저희 신랑 그런 꼴은 못봐서 우리는 더 어릴때 애기낳고도 둘이 땀 뻘뻘 흘려가며 목욕시키고 응급실 업고 가고 했다고했더니 저한테 ,,, 냉정하답니다.
동서 친정에 일주일이면 3번을 넘게 가요 ,,, 차로 2시간거리 네요.... 친정 부모님 계시니 친정에서 알려줄꺼고 제가 알려주는게 오히려 오지랍이될수있다고 했지만 막무가네.. 시네요
더 황당한사건...
주말에 시댁에서 저녁을 먹는데 아들이 군대 갈 날이 몇일 안남았자나요?
어머님 저희 아들이라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 납니다.. 장손장손 하면서
근데 동서가 입덧때뮨에 인스턴트만 먹고 있다고 이번 주 내내 햄버거랑 칼국수 이런것만 먹었대요... 온가족이 다 햄버거러저녁을 먹자는겁니다.. 물론 다 싫다고했죠 동서내외만 빼고...
그래서 어른들도 있으니 그건 아닌것 같다고 가서 정하자고 우선 이동을 했어요
(저는요 햄버거 인스턴트음식 잘 안먹이구요 딸이 아토피가 심해서 더더욱이 안먹여요
저는 위염이 심해서 밀가루는 멀리하고있구요
아들도 신랑도 저도 딸도 피자 한판도 못먹구요...
근데 아들이 "할머니 나 고기가 먹고싶어" 라더군요
어머님이 동서를 한번 보더니 그레 고기먹자 하니까 동서가 안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난처 하셨겠죠? 어머님도..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그럼 각자 먹고싶은거 먹고 집으로 돌아 가자고
했더니 같이먹으러 나왔는데 그냥 햄버거 먹으라고 도련님이 한마디 하네요~
그래요 먹을수 있어요 한끼정도,, 근데 전 얼마후 군대갈 아들 것도 해병대로 가는아들 먹고싶은거
다 먹이고싶거든요 ...
동서가 " 어머님 뱃속 애기가 먹고싶대요~~",, "형님 질투 하시나봐요 ,,,ㅎㅎ" ㅡㅡ 환장 합니다.
전 애도 둘이나 낳았고 다키워서 프리한데 굳이 임신한걸 질투해서 좋을일이 없는데 말이죠,,
거기에 더 해서 군대는 그만한 나이 애들이 다 가는거고 요즘 군대도 좋아져서 고생 안한대요
빨리 다녀 오는게 훔련 받을때 고생 안한답니다....제 동생(동서동생) 도 군대 지금와서 보니 힘들지 않았대요... 랍니다...
도련님도 군대 다녀 와보니 추억이고 좋았다면서,,,, 요즘 하루하루가 마음이 미어지는데 불난집에
기름 붙길래 제가 결혼이래 처음으로 큰소리로 그랬어요
" 그래요 도련님 다들가는 군대맞네요 근데 애도 다 낳구요 동서 혼자 낳는거 아니라고
요즘 의학시술이 좋아져서 무통 분만도 가능하다던데요 .."
그 추억은 지금이나 추억이지 입대 앞둔 애 한테는 위로가 되지 않는다고했어요
짜증나더라구요
그랬더니 애기낳고싶어도 못낳는사람 많다고 동서가 한머디 거듭니다.
열받아서 싸움이 됬어요 잘했다고 그와중에 임신해서 좋을테니 동서는 동서 뱃속애기가 먹고싶어하는 햄버거 먹으로 가고 난 낼모레 군대갈 아들 고기 먹여야 겠으니 따로 먹자니까
도련님이 저한테 과잉반응 한답니다.....
듣다 못한 신랑이 도련님뺨 을 한대 때렸고 그 옆에서 동서가 아니 남들 안가는 군대끌려가는것도 아니고 당장 내일 가는것도 아닌데 오늘하루 햄버거 먹는게 그렇게 잘못 된거냐며... 울더라구요
저희 어머님이 " 햄버거 안먹을꺼면 다들 집으로 가자,! 나는 00네랑 (동서네) 햄버거 먹고 갈께 )라고 깔끔하게 마무리 지어 주셔서 그자리 나왔어요 ...
이게 이렇게어려운 문재인가요??
그날 하루 저녁 따로먹자는 게 나쁜말일까요? 물론 동서도 입덧중이라 먹고싶은거 있는거 이해
해요 근제 전 제 아들이 우선이거든요 모든 부모가 똑같지 안나요??
어제도 햄버거 먹었다는 동서,,, 오늘도 햄버거를 꼭 먹어야 겠다는 동서,,, 제가 양보 안한게 잘못 됬나요???
제가 냉정한거에요???
제가 이번에 가슴 통증으로 쓰러져서 입원을 했어요 협심증 진단 받았죠
한달동안 5키로가 빠질정도로 아팟어요 밥도 재대로 못먹고 .. 응급실을 3번을 갔어요 119타고..
병원에서도 다행히 3번째 원인을 찾아서 다행이라며 혈관이 변형 되는 협심증이라 더 무서운거라고 이거 못찾으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죽을수도 있었다고 했거든요.... 근데 입원한거 뻔히 아시면서 저한태는 좀 어떠니 라는 말한번 없으시고오히려 살빠져서 보기좋다십니다. 저 몸무게 48키로에요... 5키로 빠진 후 몸무게가,,, 동서 한테는 밥 못먹어서 뱃속 애기 안크겠다,,, 이러시네요 대접 받고 싶은 생각 1도 없지만 그동안 해온 것들이 참 우습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앞으론 절대 안하고 나부터 생각 해야 겠구나 라는 걸 깨달았구요 ...
너무 화가나고 머릿속에 지워지지않아 하소연 합니다...
앞으로 동서네 마주치는 일이 적었으면 하는 바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