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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입양 강제 취소당함

익명 |2018.11.02 23:31
조회 145 |추천 0


안뇽 나는 원래 강아지를 키우다가, 키우던 강아지를 떠나보내고 고양이를 키우려고 했었어.

사지말고 입양하라는 말이 있잖아? 그래서 입양 하려고 여러 곳 보는 중에 고양이 쉼터라는 곳을 발견했어.
그래서 내가 바로 연락을 넣었지. 이제 좀 읽기 쉽게 날짜 별로 쓸게.

월요일.
전화를 간단히 했는데 대략 내용이,
“ 물품은 ~ ~ 런게 필요하시구요. 금요일 저녁에 찾아뵐 때 고양이가 도망 갈 가능성이 있나 볼게요. 그때 만약 필요하다 싶으면 울타리 설치해주셔야하구요. 물품 구매하시고 사진 찍어서 보내주세요 ~ “
라고 해서 내가 네 알겠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오시기로 약속했어.

화요일.
고양이 초기 용품 사는데 은근히 깨지더라 ㄷㄷ
사료+화장실+모래+정수기+캣타워+스크래쳐+간식
해서 총 15만원 정도 나왔어 ㅋㅋ 아무튼 주문을 했지

수요일.
물품이 다 도착해서 세팅도 하고.. 캣타워도 조립하고.. 아무튼 택배 엄청 뜯으며 준비를 다 끝냈어.

목요일은 특별한 건 없었고,
원래 이분 말투가 그런건가? 싶을 정도로 쉼터분이 카카오톡으로 [ 입양 하실거면 확실히 해주세요 ] 같은 말을 하시는게 중간에 취소하고 안 키우려는 사람으로 보이는 것 같아서 좀 불쾌했어 ㅋㅋ ; 근데 그래도 그런 사람이 많으니까 예민해 지신거겠지 하고 넘겼는데.

금요일에 터졌어.
7~8시 사이에 오신다고 하길래 네 하고 기다리는데 7시 40분이 되도록 연락이 없길래 내가 먼저 [몇시쯤 오시나요?] 라고 했더니 전화로 “ 임보분이 8시 넘게 끝나서 8시 쪼금 넘어서 갈 것 같아요 “ 라고 하셨고, 또 기다렸지만 정작 출발한다고 연락 온 건 8시 40분이었어.
8시 40분에 [ 30분 안으로 도착이에요 ] 라고 했으나 1시간이 걸린 9시 40분에 도착하셨고 ㅋㅋ 결국 8시에 오기로 한 약속을 1시간 40분 넘게 오신거지. 아주머니 아저씨 두분이 왔어.

오셔서는 집안을 한번 둘러보더니 내 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어.
참고로 우리 아빠는 좀 일찍 주무시는 편이어서 내가 자는 거 깨웠더니 졸려하는 얼굴이었어.
근데 그걸 보더니 아빠가 키우시는 마음이 있으신거냐고 나한테 물어보더라. 아니 다 허락을 하고 키우기로 한거였으니까 키우기로 했지.
어머니는 어디가셨냐고 물어서 나갔다고 했어.
왜냐하면 우리 부모님 이혼하셨거든. 그걸 보통 초면에 말하기란 쉽지 않잖아 ㅋㅋ

그러고는 입양 계약서 적는 동안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다가.
나보고 나중에 어머니 오시면 같이 보호소에 가서 다른 아이를 찾아보래.
울타리 같은거 설치가 하나도 안 되있다고 걱정이래.

?????????????????????
난 여기서 얼척이 터졌어. 왜냐하면 전화로 자기들이 보고 위험할 것 같으면 나중에 설치하라 그랬는데 처음부터 설치 안 되어있다고 그러는거야. 아 그냥 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 네.. 안녕히 가세요 그러고는 배웅도 안 했어.

그렇게 걱정이었으면 먼저 와서 우리집을 보던지. 고양이를 안 키우던 가정집에서 원래부터 울타리 설치가 안되어있다고 화를 내는건 뭐람. 그리고 참고로 내방 창문은 아예 단단리 잠겨져서 나도 못 열어. 그리고 우리집은 현관과 거실 사이에 복도가 있고 그 가운데에 중문까지도 있어. 끽해야 위험한건 거실 창문인데 그것도 이중에 방충망도 있어. 집도 작지는 않다고 생각해. 30평 좀 넘거든.

진짜 그냥 나한테 입양 보내기 싫은 것 같더라 ㅋㅋ
와 너무 허탈한거야 고양이를 키우지말라는 계시인가 싶고
내가 키우려고 준비한 시간과 돈은 어떡하나 싶기도 하고 ㅋㅋ
-



좀 길텐데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
친구들이 듣고 불같이 화낸다. 같이 다른 고양이 찾아봐 주겠대.
진짜 ㅋㅋ 설마 설마 했는데 15만원 넘게 날린 거 같아서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
객관적으로 봤을때 어떤 거 같아? 얘기좀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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