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시가 첫 김장~ 절인배추 오래 놔두면 안되나요?

오늘은토요일 |2018.11.17 12:32
조회 15,456 |추천 9
2주전, 시아버지 생신날 봤을때
시어머니 오늘 김장하니까 오라고 하심. 

남편 근무스케줄 보니 오늘이 주말근무였음.
(남편은 회사 근무스케쥴이 일정치않음.
주말에 쉴때도 있고, 주말에는 일하고 평일에 쉴때도 있고 그러나 주5일근무에 있는 휴무만큼은 비슷하게 됨.
나는 그냥 주5일근무에 주말은 휴무인 그런 회사) 


그래서 남편이 그 날은 자기 근무일인데
최대한 빨리 퇴근하고 와이프랑 같이 김장 도우러 가겠다고 말씀드리니 절인배추가 그 날 오는데
오래놔두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나를 먼저 보내라고 하시는거임.
남편은 그냥 같이 오겠다라고 말은 하지만
시어머니도 뜻을 굽히지 않는 상황..뭐 흐지부지 지나감.

그 날 시가 나와서 남편이 나에게
자기가 그날 최대한 일찍 퇴근해서 같이 가서 하겠다라고  시어머니께 따로 다시 얘기 잘드리겠다고 말하길래 그렇게 가는줄 알고 있었음. 

그리고 어젯밤 퇴근하고 불금을 즐기며 집에서 저녁을 다 먹을즈음 남편이 상의할께 있다며 얘기를 꺼냄. 

내일 김장이라며 남편한테 연락이 왔다고함
그래서 앞서 얘기한 것 처럼,
최대한 일찍 퇴근하고 와이프랑 같이 가겠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함.
(일찍 퇴근하고 도착하면 저녁7시라고 함..
난 그것도 어제 알았음ㅡㅡ) 

그랬더니 좀있다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다시 카톡을 보냄.
XX야(남편)
엄마 혼자하면 너희들이 마음이 좀 불편하겠지^^
그래도 7시는 좀 그렇고
XX만(나) 먼저 오면 어떨지 3시쯤. 

이렇게 카톡이 왔음.
결국 하루 전 날 얘기하는데
혼자 가도 불편, 안가면 뒤에서 욕하겠지 싶어 더 불편 

3시부터 7시까지면 4시간정도인데
절인배추 어차피 주문해서 오늘 배송오는거던데
하루에 4시간 더 놔둔다고 문제가 되는지 난 의아함. 

시가에서 김장을 얼만큼의 양을 하는지는 잘 모름
(올해 결혼, 첫 김장)

그렇지만 작년에 남편에게 들었을 때,
그렇게 많이 하시는거 같진 않음 

4시간 정도면 이미 김장이 다 끝나있지 않을까 싶음.

그냥 주말에 일하고 온 아들 힘들게 김장 시키고 싶진 않고 며느리 들어왔으니 며느리가 와서 도와달라는 거 아닐까 싶은데 절인배추를 오래놔두면 안된다 하는 말씀이 이해가 안감. (4시간도??)
(참고로 난 김장을 안해봐서 잘 모름. 혹시 저게 맞는거라면 납득하도록 하겠음) 

시가 김치 맛은 있지만 솔직히 내 스타일은 아니라서 안받아먹어도 나는 상관없음.

친정에서는 김장하고 그냥 받아가라고 하시기 때문에
김치가 없을 예정도 아니고
정 안되면 사먹어도 그만, 내가 무생채나 깍두기를 담가도 그만 이지만 

남편은 시어머니 김치를 먹으며 자랐을테니
내 입만 입도 아니고 남편도 입맛이 있는데
김장을 안받아올 수는 없어
같이 도와드리러 간다고 한거지

굳이 나혼자 불편하게 가서 도와드려야 하는게
당연한건 아니지 않나싶음. 

시부모님들 좋은분들이신건 맞지만, 나한테는 아직 불편하신 분들임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낳아주시고 길러주셨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예의를 지키며 기본도리를 하겠음. 

그러나 결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강요하셔서
네네만 하고 먼저 연락은 드리지 않았음

이 후, 방문강요를 시작하심. 
10번을 만나면 6번은
빈정상하거나 상처되는말
운동해라 면허따라 잔소리, 몇번이나 하고 하셨던 옛날 일화들 사람 앞에 대놓고 며느님이 바쁘고 귀하셔서 자주 못본다라며 웃으시며 하는 말씀들이 다 편하게 들리는 말은 아니잖슴? 

그냥 명절, 생신, 어버이날 같은 날은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했음.
그냥 밥먹으러 오라고 한 날도 간 적 몇 번 있음. 

그러나 시부모님은  일주일에 한번 보길 원하시지만
둘 다 맞벌이 하니 그건 눈치 보이셨는지
한달에 한번 주제를 만들어서라도
꼭 봐야한다고 말씀하시는거 듣고
솔직히 나랑 절대 안맞겠다고 생각함.

시아버지 생신날 어줍잖지만 밀풰유나베와 잡채라도 만들어서 시가 방문해서 분위기 좋았는데
아들 구박하면 며느리 자격 없다 라며
웃으며 농담하시는데
(구박한 적 없음^^ 갑자기 그런말씀은 왜 나오신건지..;)

시외할머님..좋은 소식은 있느냐? 이래서 젊고 어린 색시가 좋다 라며 말씀하시는 거 듣고
또 한번 남이라는 걸 각인함^^
(남편보다 내가 2살 연상임~) 

남편이 잘 먹는 모습을 보시곤
아이고~ 색시가 밥을 굶기냐며
내 면전에 대놓고 물어보시던 시외할머님..
(결혼하고 결혼전 보다 둘다 살쪘음~ 특히 남편은 얼굴에도 살찜)  

이건 뭐 자주 안보는게
시가와 사이가 더 낫겠다 생각이 듦 

본인들 가족에 내가 들어온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 그런거 같음. 

같이 여행가고싶고 밥먹고싶고 보고싶고
집안행사 챙겨야 할땐 내가 가족이 되지만 

내아들 구박하고 밥 굶기는거 같고 힘들게 일하다 온 사람 김장 시키긴 싫고 그럴땐 내가 며느리가 되는거임^^ 

사실 잘해줘도 여태 타인으로 살아온 남남이라
내 부모님도 아니고 불편한데
한번씩 저런 말 들어가며 집에 돌아올 땐
내 자존감이 낮아지는 거 같아 화가 나는데  

혼자 덜렁 1시간 거리 시가김장하러 가야하니
정말 오늘은 가기 싫다.

가기 싫으면 안가면 되지 김치 사먹겠다 친정에서 받는다 하면 되지 앞에서 말도 못하고 왜 여기 싸지르느냐 하겠지..일단 익명으로 푸념을 하고 싶었음. 

그리고 그냥 오늘까지는 나혼자 가서 김장하고~
이후부터 예의에 벗어나는 거 아니면 싫은거 앞으로 안하려고 함~ 

남편이 좋아하는 엄마표김치
내가 가서 김치 치대면서
도와드리는거 아무려면 괜찮다 

단지 이상한 이유를 대시며
굳이 나만 일찍 먼저 오라는게더 싫어졌을 뿐. 
그 상황 이렇게 만든 남편도 밉고~ 

역시 시가,처가 문제 없음 웬만한 부부들 안싸우고 잘 살텐데~ 

기본도리는 하되 제발 셀프효도 했으면 좋겠음
내 부모님한테도 효도 못해드렸다~
각자 부모님은 각자 좀 더 챙깁시다 


오늘까지만 하고 이제는 내 의견 말하고
싫다는거 강요하면 신경쓰지 않고 더이상 스트레스 덜 받으며 살련다~
정답인걸 알지만몸소 느껴보니 왜 정답인지 알겠음!
역시 사람은 백마디 말보다 지가 느껴서 힘들어봐야깨우침이 크고 실천함^^ 
추천수9
반대수36
베플|2018.11.17 14:52
며느리 없이 그동안 어떻게 하셨나몰라 계속 해드릴꺼아니면 하번이 무슨 의미가 있어요 그리고 절임배추 4시간 더 둔다고 어찌 안됨 택배가 딱 시간 맞춰오는게 아닌데 큰일나는거면 다들 절임배추로 김장 못함
베플ㄴㅗ|2018.11.17 13:32
십년간 절임배추사서 김장하는데 난 그다음날 해요.아무이상없음...며느리 없을땐 어찌 김장하셨대요? 남편과같이가길 추천,김치는 안가져오는걸로...그럼 김장참여는 이번이 처음이자끝임.
베플ㅇㅇ|2018.11.17 16:14
남편없이 시가가는 버릇 들이지마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