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사이에 정말 많은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감사합니다..
많은 글이 위로의 글이라서 더욱 놀랐어요.
퍼온 글이다 뭐 본 내용이다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그런 댓글을 봐도 화가 안나네요.. 화낼 기운도 없고.. 그냥 그렇게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유명한 명언 중에
"세상전부가 너를 좋아할 수는 없어 , 그런데 너도 세상 모든사람을 좋게 볼 필요는 없어"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른 것 을요... 뭐 ㄸㄹㅇ다 말이 많은데 조금 이기적일 수는 있어도..
그냥 좋은 위로의 말만 들으려고 합니다.ㅎㅎ.. 마음 추스르는거 해보려구요
8년... 그냥 한때 나를 좋아해줬던 사람.. 그걸로 남기려고 합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이제 그냥 딱 제 나이에 맞게.. 수제로 뭐든지 하지 않고 저축금액을 15%정도만 낮춰서
한달에 저한테 맞는걸로 공방 등록이라도 해야겠어요
여가생활을 해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
온전히 저를 위해 살다가 보면.. 괜찮아 지겠죠 그리고 더 성장한 제가 있을지도 모르구요..
아 시장에서 흥정한다고 진상이라고 하는데.. 저 한큐에 안깎아주시면 저도 더 요구 안해요
말씀 드렸는데 ... 진상이라는 말이 조금 억울해서..
제가 졸라서 2천원 깎더라도 그게 사장님께는 큰 타격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저 졸라서 깎는거 아니에요 여쭤보는 형식인거지...
앞으로는 그냥 제가 좋아하는거 해보고 싶은거 하면서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다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려요 진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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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후반 직장인 입니다.
내년 6월에 신부가 될 예정이였어서 예신이라고 칭했어요 )
저는 어려서 부모님 이혼하시고 할머니 손에서 자라다가
할머니 돌아가신 후에는 자취해서 살았고 그 이후에 지금..
아니 전 남친 군대 전역하는 시기부터 같이 동거 했어요 6년 되었네요 동거한지...
오빠가 30)
꽤 오랜시간 같이했고 너무 상냥하고 자상하고 ...
제가 어려서부터 부모사랑 못받고 자라서 그런지
항상 애정결핍 증상이 심했어요
떨어지기 싫고.. 그래서 더 이남자를 좋아하지 않았나 싶네요
판을 보면 시짜는 가족이 안된다..
저는 제발 아니기를 어머님께 잘보이려고 갖은 애를 썼어요
없는 살림이지만서도 그래도 배청 달여드리거나
홍삼이나 인삼 살 돈이 없으니..)
추석, 설날 등에는 꼭 찾아뵙도록 하고 못하면
선물 보내드리고
그래도 전남친 집도 이혼가정인지라..
어머님은 저에게 새아가 새아가 하며 참 잘 해 주셨었죠
너무 감사했어요
하나도 아깝지 않았구요
엄마가 있었다면 이런 기분이였을까.. 하며 더 챙겨드리게 되고
나는 총 재료비 3-4만원 정도 밖에 못해서 죄송한 마음인데..
항상 갈때는 빈손으로 가면 안된다며 주머니에 오만원 짜리 지폐를 2장씩 챙겨 주시던..
아주 감사한 분이였어요
서론이 길었네요
여튼 예랑이 저번주에 넌지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항상 사먹던 김치인데 엄마가 이번에는 직접 담궈보신다고 하더라..
라고. 도와달라는 말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었지만
퇴근 후 봉투에 20만원 정도 챙겨서 저는 시어머니 댁으로 갔지요.
혼자 또 고생하실까 싶어서...
근데 또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 회사에서 중요한 세미나가 있어서
정장차림으로 출근을 했던 터라 미처 생각을 못하고 시어머니댁에 도착했더니
배추가 전부 절여저 있고 무채를 썰고 계시더라구요
(할머니 손에 20년 가까이 자라서 김장은 매년 했었어서 제가 양념은 못해도 칼질이나
절임은 항상 도와드렸던 부분....)
내가 잘하는 거다 ! 싶어 어머님께 죄송하지만 제가 복장이 이래서...
남는 츄리닝 하나 없을까요? 했더니.. 그.. 아시죠? 시장에서 파는 몸빼?바지라고 하나요
화려한 무늬가 들어가있는 아주 편한바지.. 그거에 새옷이라고 주신 노란 색에 토끼가 그려진 긴팔
뭐면 어떻습니까 저는 그냥 입고 바로 김장을 도와드리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여차저차 일을 마치고
어머님이 김장한 날은 수육이라더라 아가 . 이러시면서 앞 정육점에 금방 갔다 오시겠다는걸..
저는 말렸죠 피곤하기도 하고 다음날에 일도 가야하고 그거 끓이려면 어머님 또 상차릴것이 뻔한데... 어머님도 힘드실것 같아서 비빔밥 먹고싶다고 그게 너무너무 먹고싶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겉절이 비빔밥...이라고 아시죠? 김치통에 전부 담고 한 줌 정도 남았길래 그거에 찬밥 두덩이에
참기름에 쓱쓱 비벼서 양푼에 숟가락 얹고 두 숟갈 떴을땐가...
예랑이 도착했더라고요
밥 먹었냐고 항상 먼저 물어봐서 제가 밥먹었냐고 물어보니 생각없다고 하더라구요
기분도 완전 다운되어있고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정말 회사에 무슨일이 있었구나 했었어요
맛있게 다 먹고 설거지는 큰 것만이라도 하고 가야겠다 싶어서 부엌 정리하고 떠나려는데
어머님이 가져가서 먹으라고 김치 두 통 챙겨주시고..예랑은 차 빼놓겠다고 내려갔더라구요
김치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안받으실까봐
냅다 봉투 주머니에 넣어드리고 부랴부랴 예랑 차 타고 집에가는데 한마디도 없더라구요
밥도 안먹엇는데 배 안고프냐고 물어보니 됬다 라고만 하고...그래도 굶어서 속쓰릴까봐
집에 만들어논 누룽지라도 끓일테니 후루룩 마시고만 자라 하며 집에 도착해서
김치를 냉장고에 넣고 누룽지를 끓이는데
할 말이 있다며 앉아보라고 하더라구요
대답하고 앉으니... 헤어지자고....
잘못한게 있으면 말을 해달라고 했는데
김장하고 바닥에 앉아서 양푼에 비빔밥 먹는 모습이 추했다고
정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그냥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에요..
예랑은 시댁에 가있고 저는 집에.. 아..
(집은 제 명의에요 전셋집이긴 하지만....살림도 전부 제꺼 제 자취집에 오빠가 들어온 격이라...)
어머님은 왜 그러냐 싸웠냐 내가 미안하다 계속 연락 오시고 ...무슨 대답을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오빠가 요새 회사일로 피곤한가보다고 걱정 마시라고 ..
근데 이게 무슨 기분인지 모르겠는데 저 뭐 어떻게 해야할까요 언니 오빠..도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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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이다 뭐다 말 많네요 ...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두서없이 쓰고 예신을 예랑이라고 썼었네요 제가... 일단은 답장같은거 안오고 있는데.. 그냥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
맞아요 시어머님도 예랑 아니 전예랑 어머님이지 제 어머님이 아닌것을요..
도움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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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8분전.... 연락 왔네요... 여자 있다고..
언니오빠 말씀이 맞았어요 다른 여자가 카카오 프사에 올라왔네요...
억장이 무너집니다...
할머니랑 살아왔던지라 .. 유부초밥보다는 김밥을 좋아했고 돈까스 보다는 빈대떡 좋아하고
마트보다는 시장좋아했는데... 그런모습 소박해서 좋다고 했는데....
많이사면 ... 제가 물건 값은 약하게 흥정했어요 항상
3만원 이상이면 예를들어 32000원..."이모~ 저 남은 2000원만 깎아주시면 안될까요?"
(이것도.. 2-3천원만 깎아요 항상... 고기떼면서 47000원이면 "이모 45000원에는 안될까요? 또 올게요~"
라던가... 한큐에 안된다고 하시면 굳이 흥정안해요 그 분들도 생계를 꾸려야 하니까요.
제 욕심으로 깎은 2천원이 사장님이나 사모님께는 중요할 수 있어요
(가게 아니면 안깎아요 바닥에서 노점상하시는 할머님은 절대요...)
과일가게에서 만원 이상사면 그냥 기분좋게 "이모 귤 하나만 더 주시면 안되요? 먹고싶은데.."
하거나.. 이게 그렇게... 한심해 보였을 줄이야...
8년 연애가 어리고 예쁘장하게 생긴 여자 하나에 무너지네요 ..
아니... 이것도 억척스러웠던 제 탓일까요...?
붕어빵...길거리 떡볶이 저한테는 최고의 데이트 음식이였는데...
없어보인데요. 비위생적이래요 . 정말...
혹시라도 돌아올까... 오늘 집가면 좋아하는 누룽지 꼭 해놔야지 했던 제가... 참...
그래도 정이 있어서 바로 나쁜놈!!!!!! 이게 안되네요... 이겨 낼 수 있겠죠?.....
주작이라고 하신분들 계신데...그랬으면 저도 너무 좋겠습니다...
아줌마 같다네요 억척스럽게 산다고 몇푼 차이 안되는데 굳이 시장가서
카트도 없이 무겁게 들고 오는 모습도 점점 별로로 느껴졌데요...
미리 알았더라면 ... 그냥 안 아끼고 마트 갔을텐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