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싶던 가방..중고로 사준 남자친구 ㅜㅜ.. 당황스러워요
ㅇㅇ
|2018.11.28 19:28
조회 42,572 |추천 46
성의를 무시했다 이상하다 며 저를 욕하는 닷글이
많아서 조금 추가합니다
남자친구한테 가방 갖고 싶다고 티낸적 없어요
저 또래보다 돈 잘벌고 또 더 많이 모으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제 스스로 제 돈으로 뭐 사는거
뿌듯함 느끼고 좋아합니다
남자친구가 오만원짜리 향수 사줘도 부담스러워서
거절하다가 받는 스타일이구요
그거 받고 십만원짜리 선물 해주는게 저에요
당신들처럼 된장짓은 안하고 살았는데 왜 제가 욕을 먹나요
그리고 중고를 선물로 주는것도 고마워 해야하나요?
그렇게 갖고 싶던 가방인데
모서리에 헤짐도 심하고 누가봐도 오래 썼던 가방인데
그 가방을 받았을때 제 심정은요?
당신들 같으면 좋아라 하면서 받겠나요?
아주 속옷도 중고로 사 입으시겠네요
전 중고는 절대 싫어요
없으면 없는대로 보세 사서 입으면 되는것을
그렇다고 중고로 물건 사서 쓰는분들 이해못하는거
아닙니다
다들 알뜰하게 사시는거 좋죠
그치만 그건 본인이 본인에게 선물했을때 아닌가요
남친 성의가 예쁘다 고맙게 생각해라 하신분들중에
자기가 정말 갖고 싶었던 물건을
남자친구가 헤지고 잔뜩 닳은 중고로 사줬다 생각해보세요
그것도 사전에 됐다고 극구 사양까지 했는데
사왔다고 생각해보세요 중고로!
열 안받으세요? 성의가 고마운건 둘째치고
날 갖고 노는 기분이라구요..
저는 남자친구 생일에 중고 선물하지 않았어요
백화점 데려가서 사줬다구요
저는 사주길 바라지 않았어요
남자친구한테 백오십 가방 받으면 전 또 이백으로
돌려줄 생각부터 들테니까요.
제가 반년전부터 사려고 했던 가방이 있어요
제 월급이 250만원정도인데 180만원씩 적금넣고 있고
10만원은 부모님한테 드리고 있구요 최소한의 생활비로..
거기서 교통비랑 가끔 사먹는 카페 값 제외하면 제 순 용돈이
50만원이에요.
30만원으론 남자친구랑 데이트 하구요
(참고로 일주일에 한번 만나서 이정도로 데이트 충분히 가능해요
데이트 비용 5:5 냅니다. 안얻어먹어요.. 혹시 욕하실까봐)
20만원은 가방사려고 모으고 있었구요..
그걸 남자친구도 알고 있었어요
클러치가 150만원이라 올해안에 사겠구나 했었는데
저번달에 결혼식이랑 장례식이
확 겹쳐 버려서 경조사비로 많이 빠져나갔어요...
결국 가방 모은돈에서 빼서 내다보니까...
내년은 지나야 살 수 있겠더라구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사려고 마음 먹었었는데
허무하게 돈이 사라지니까 참 마음이 씁쓸했죠
그 가방은 나랑 인연이 아닌가보다 하면서 마음 접기로 하고
편하게 생각하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자기 마음이 더 아프다고 가방을 사준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리 남자친구지만.. 150만원이나 하는 가방을
어떻게 받나요. 줘도 안받을거라고 못박았어요
절대 안받을거고 주면 화낼거라고. 아무리 직장인이지만
100만원 넘는 선물은 나한테 너무 과하고 오빠 월급의
절반정도 하는 가방인데 난 부담스러워서 못받는다
라고 딱 잘라 거절했어요
올초 남자친구 생일에 제가 60만원짜리 시계를 사주긴 했지만
(사귄지 3년됐고 남자친구가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면서
이것저것 기념해서 좀 비싼 선물을 하긴 했어요..)
150만원은 너무... 크잖아요ㅠㅠ
거절해서 그걸로 된줄 알았더니..
어제 남자친구가 집앞에 찾아와서 선물이라고 가방을 주더라구요
집앞에서 막 싸웠어요
안받는다고 당장 가져가라고..
남자친구가 중고로 산거니까 안비싸다고 그냥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응? 중고라고?? 당황해서 물어보니까
새건 니말대로 넘 비싸고 너도 너무 부담스러워해서 중고 중에서
제일 괜찮은걸로 샀다고 하더라구요
집에와서 보니까 보증서랑 영수증도 다 들어있더라구요..?
2년전에 구매하셨더라구요.
보니까 모서리에 헤짐 부분도 심하고 누가봐도 사용감 있는
제품이라 기분이 많이 상했어요
중고로 살만큼 갖고 싶은 가방은 아니였거든요
그리고 중고 선물은 태어나서 처음 받아봐서 기분도 나쁘고
좀 불쾌했죠 솔직하게..
26살 직장인이 남쓰던거 쓰려니 참..
차라리 보세 가방을 들고 다니지 명품중고는 제가
싫어해요.
그냥 살 능력 안되면 튼튼한 보세 가방 들고 다니면 된다
생각하는데...
중고 명품 가방이라니.. 이건 선물같지도 않더라구요
남자친구한테 이거 다시 보내고 돈 돌려받으라고 얼마 주고
산거냐 물으니 60만원 주고 샀대요
곧 다가오는 제 생일 겸해서 산거니까 부담갖지말고 받으라는데
부담이 문제가 아니고
어떻게 남 쓰던걸... 차라리 보세 새가방을 사주지... 싶었어요
남자친구는 제가 부담스러워서 안받는다고 생각한 모양이에요
자존심 상할까봐 화도 못내겠고...
그냥 이 가방 싫다고 거래 취소하라고 뭐라고 하니까
알았다고 대답은 하는데 제가 좋아하지 않아서 속상한 모양이에요..
저는 저대로 속상하고 남자친구는 남친대로 속상하고
태어나서 중고로 선물 받아본적은 처음이라서 ㅠㅠㅠ
원래 커플끼리는 비싼 제품을 중고로 선물하기도 하는건가요
제가 넘 꽉막혀 있는 사람인지..
결혼 생각은 원래 없었지만 이번일을 겪고 이사람과 결혼은 더더욱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제가 오바하는건지 싶네요..
- 베플남자ㅇㅇ|2018.11.28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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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착한 바보네 그돈을 보태주고 새걸사지
- 베플어쿠구|2018.11.29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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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화이트색인가 가방이 네이버까페에 중고가방사는 남자글봤었는데... 사용감많아서 싸게올린거 가방파는글쓴이가 남자분이 선물할거니 포장이쁘게해서 보내달라한다 자기가사용감많다고 얘기하는데도 너무황당하다 이남자뭐냐고 이걸선물한다고포장해달라해서 가방팔아도되냐고 조언구하는 글이었는데 님남친같아서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