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편의 가정폭력으로 현재 반별거중입니다.
저는 힘든 감정이 계속 쌓여있는데
이 인간은 뇌에 사리가 들어서
그렇게 자주 다투는 이유를 저한테만 뒤집어씌웠고
그래서 시어머니한테 집에 좀 보내겠다고 말했습니다.
몇개월 전 제가 이 사실을 말하기전까지
시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계셨습니다.
폭력을 휘두른 날 소주도 페트병으로 2개나 처먹은 상태에
정신이 나가있는 이 인간을 경찰이 분리조치 해줬는데,
다시 집에 찾아와서 문열으라고 발로 차고 욕하고
난동부리는거 다시 신고했고
그제서야 자기네 집 찾아갔습니다. (새벽에 택시타면 15분)
그 새벽에 갑자기 집에 갔으니
당연히 뭐라도 말했을줄 알았더니
우리엄마 목감기 걸려서 아프다고 말못했다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봤을때는 그냥 잔소리 듣기싫어서 안한듯해요.
이 인간은 자기엄마한테 개소리한다고 말하는 새끼에요.
엄마한테 개소리가 뭐냐 하니까
우리엄마한테 내가 하는 소린데 니가 뭔 상관이냐며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하니까 개소리라하지 라던데
그거 다 녹음해뒀습니다. 개소리라는 단어를 입에 달고 살아요.
( 그 말이 안된다는 개소리는 분수대가 설치된 광장에서
아이랑 놀고가라는 통화내용 이었음 )
지금은 자기네 집에서 출퇴근하고 저는 독박육아중입니다.
금요일저녁 퇴근하고 아이있는 이쪽 집으로 왔다가
피곤해서 쉬었다가 출근해야한다고
일요일 점심쯤에 다시 자기네 집으로 가요.
이번 금요일에도 집에 오긴 왔어요.
회사끝나고 밥먹고가도 되냐길래 그러라했는데
2차까지 갔다 11시 넘어서 들어왔고
저녁먹고 온다는 인간이 너무 안들어오길래 전화했다가
술먹었냐니까 밥먹고 오라하지않았냐고 되묻길래
내가 밥먹고오랬지 술먹는다고는 안하지않았냐니까
밥먹는다했으니 당연히 술도 먹는다는 소리였다하네요.
거기다가 다른 말다툼을 시작으로 목소리가 점점 커졌고
도저히 같이 있을수가 없어서 그냥 빨리 꺼지라고
대리 불러줄테니까 집에 가서 자라고 했습니다.
싫다고 뻐팅기고 갖은 언어폭력을 시전하길래
직접 운전해서 갈거아님 대리를 타고 가던가
아니면 시어머니보고 데리러오라 하겠다하니 그러라면서
자기도 장모님한테 전화하겠다하더라구요.
맘대로하라하고 전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새벽에 죄송하다고 지금 상황 설명하고
혹시 오실수있냐 했지만 힘들다 하셨구요.
그렇게 통화중인 내 앞에서 이 인간은 다풀린 눈으로
" 와... 나 지금 드라마보는거같애 " 대사를 날렸네요.
제가 전화걸려고 할 때 이 인간은 핸드폰을 들고서는
" 아~ 나는 장모님한테 죄송해서 전화 못걸겠는데
너는 진짜 뻔뻔하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지? " 이러고
소파에 편안히 엉덩이 붙이고 앉아 제 전화 안말렸습니다.
저같으면 우리엄마한테 미안해서 어떻게든 잡아말리고
전화만은 하지말아달라고 했었을거에요.
그리고 제가 시어머니한테 전화를 한건
작년에 술먹고 저를 때려서 경찰 불렀었다고 말했었을때
" 아니 너는 나한테 전화하지 왜 경찰을 부르니 너도 참~ "
하며 웃으시길래 그 말 그대로 경찰부르기전에 먼저 전화했어요.
술처먹고 정신나간새끼가 나를 죽일듯이 패는데
112가 아닌 그새끼 엄마한테 전화하는 메뉴얼은
제 상식에는 없었기에 또 폭력을 휘두르기전에 일단 전화했어요.
그러는 와중에 이 인간은 말같잖은 말은 계속 씨부리며
주섬주섬 벗어논 외투같은걸 챙겨서 나갔는데
그리고나서 시간이 좀 지나고 시어머니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둘이서 통화를 했나본데
저한테 소주 3잔 먹었다면서
씻고 나왔음에도 술냄새를 풀풀 풍겼고
7시전부터 11시까지 2차까지 가서
그 인간이 소주를 3잔만 먹었다니-
어른이 주는 술을 어떻게 거절하냐며
6개월도 안된 지새끼 차사고난 다음날에도
제 전화 씹어가며 술처먹고
남의 신혼집 이사한 첫날 거기서 외박한새끼가
직장상사가 주는 술을 거절했다고? 3잔만 먹었다고?
꼬인 혓바닥으로 말을 하는데
그렇게 말하자면 저는 가끔 황금똥도 싸네요.
술 조금만 먹었다는 자기 아들말을 믿으신다니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걸 깜빡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대리불러서 가긴 개뿔
저는 그러고나서 잠이 안와 밤을 샜어요.
가뜩이나 불면증으로 새벽 3시 4시에 겨우 잠드는데
밤을 꼴딱 새면서 아이 반찬 만들고 국 끓이고
집을 정리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혔습니다.
그러는동안 2번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왔는데
첫번째는 그 인간 나간지 30분도 안됐을 때
차가 있어 보니 운전석에서 그냥 자고 있었고
두시간쯤 뒤에 두번째 나가서 봤을때에는
추웠는지 시동까지 켜고 자고있었네요.
문자내용에 대해 계속 얘기해보자면
저는 술마셔도 된다고 한 적 없습니다.
밥 먹고 온다길래 그러라한거지
술소리는 듣도보도 못했는데 지엄마한테는
아주 세상착한척 당황스러운척 거짓말을 지껄였네요.
저 자식 혼자 키우고 싶어서 혼자 키우는중 아닙니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그게 몸으로 오는 체질인데
아이낳고 몸뚱이 더 만신창이되서 매일 진통제 먹고살고
한달에 한번씩 대학병원가서 염증수치 체크하고 진료받아요.
내새끼보는거야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행복하지만
이 인간이랑 매일 마주하고 싸우니
약을 먹어도 통증이 가시질 않고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너무 힘들어서
스스로 독박육아 자처하고 제발 좀 떨어져있자고 한거였습니다.
임신기간 내내 입덧이며 온갖 증세 감당하며 품어냈고
힘들게 낳은 내 아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고, 소중해서
아무리 고생한다해도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 행복해요.
제 우울증이 어디서 오는건데 누구 때문인데
애꿎은 내 새끼 육아탓을 하시나요.
자기아들이 사람때리거나 함부로하지 않는다길래
맞아서 멍든 사진까지 하나 보냈네요.
제가 폭력사실에 대해 말한지가 언젠데
그럼 제 말은 여태 뭘로 알고 계셨던건지....
통화할 때 이렇게 싸우는게 아이한테 영향이 갈까봐
걱정이라 더 같이 못있겠다 하니
부모끼리 싸우는걸 보고자라도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 건강할 수 있다고 답해주시네요.
정말 모르시는건지 모르는척 하시는건지 궁금해요.
저한테 너는 가만보면 남편을 너무 존중하지 않는거같다며
남편을 존중하라며 전부터 자꾸 찌르시던데
이번에 또 그러시는거 못참고 저도 장문으로 보냈어요.
저는 사람은 행동에 맞는 대우를 받는거라 생각해요.
그리고 남편도 아내를 존중하지 않았는데
왜 아내만 남편을 존중해야 하나요?
나중에 딸에게 같은 일이 생겨도 똑같이 하신다하니
정말 그럴지 어떨지 지켜보고 싶네요.
너희가 그렇게 하고싶으면 하라고 이혼 격려까지 해주셨어요.
저한테 남자가 술먹고 외박할 수도 있지
남자가 사회생활 하다보면 바람도 필 수 있지 하셨는데
어느나라 어느시대 마인드인지는 몰라도
제가 그렇게 살길 바라셨다면 며느리 잘못 보신거같아요.
저는 이 인간이랑 반드시 이혼할거에요.
이 인간 아이낳고 서른이 다되어가는데도 백수였을때
나는 경력이라 바로 복직되니까 내가 나가서 일할까 했더니
그럼 자기가 애보느라 일을 못알아본다며 웃기지도않는 소리로
아기있는 바로 옆방에서 담배피면서 게임하고
술만 처먹으러 싸돌아다녔는데,
나가는새끼나 허구언날 불러내는 인간새끼들이나
이 인간과 이 인간 주변것들 다 떼고 살거에요.
아이 이제 22개월. 어린이집 보내고나면 저도 복직할거에요.
경제력을 만들어야 아이데리고 온전히 둘이 살 수 있고
술먹고 저한테 막 대하고 욕한거 전부 다 녹음하진 못했지만
다른녹음파일, 상해진단서 등 가지고 있던 증거들로
소송도 가능하게 준비해놨습니다.
내 얼굴에 침뱉기라 누구한테 제대로 말도 못한 지난밤 일이지만
퍼가고 싶으시면 여기저기 퍼가세요.
퍼지고 퍼지다 주변것들도 보면 알아채겠죠.
여친한테 잔다고 속여놨다고 밤 11시에 술먹자고 불러낸거나
어제 차사고났으니 오늘 술먹는게 당연한거 아니냐는
진짜 '개소리'한게 보면 자기 얘긴줄 모를리가 없겠죠.
이혼하고나면 가재랑 게랑 끼리끼리 모여 제 욕하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술자리에서 친구랍시고 싸주던것들이랑
평생 술판에 아주 행복하겠네요.
저는 제 희망과 단 둘이서 아름답게 살거에요.
저 아이낳고 산후우울증에 아이안고 뛰어내려 죽고싶었을때
그 전까지는 뉴스보면서 죽을거면 혼자죽지
불쌍한 아기가 무슨 죄냐며 안타까워했었는데
그 때 그 심정을 알았어요.
그 엄마들도 제가 생각했던거처럼
내가 죽으면 이 아이는 애아빠가 키우게될텐데
그게 더 너무 끔찍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그런것도 다 말도 안되는 변명이지만 제 심정은 그랬었네요.
아이 안고 혼자 방에서 울거나 말거나
그런거에 왜 걸리는지 이해가 안간다며 이상하게만 생각하고
과자 쳐먹으며 티비보던 인간쓰레기와 살지 않을겁니다.
어서 끝을 맺고 내 아이 소중하게 지키며 살고 싶네요.
그동안 고구마처럼 참고 참아왔던 것들 다 밀어내고
사이다처럼 시원한 글도 쓰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