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엄마 물건 뺏어가는 올케 얄미워 죽겠어요.

85 |2018.12.10 10:43
조회 7,518 |추천 39
베스트 글에 가방 뺏어간 새언니글 보니.
꼭 우리 올케 생각이 나서 또 속이 부글부글하네요.

저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있지만 결혼은 안했고
앞으로도 할 생각은 없어요.

저에게 두살 터울의 남동생과 아홉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고
올케는 둘째보다 한살 어립니다.
남동생과 올케는 대학다니던 시절에 만나
꽤 오래 연애를 하고 각자 취직후 결혼을 했습니다.

저는 둘째 남동생과 사이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요.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원체 동생이 무뚝뚝해서 말도 없고 저도 살가운 누나는 아니에요.

아들이라고는 둘 있는데 둘째야 무뚝뚝 하고
막내는 어리기도 하고 무뚝뚝해서
그나마 딸 자식인 내가 부모님께 잘하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으로 틈틈히 부모님과 여행도 다녀오고
제가 별 다른 취미는 없고 해외여행 다녀오는게
인생 낙인지라 해외여행은 일년에 몇번씩 가요.
멀리는 아니고 가까운 일본이나 동남아요.

보통 해외여행의 꽃이 면세라고도 하잖아요.
저는 워낙 쇼핑하는걸 좋아해서
한번 갈때마다 면세를 자주 이용합니다.
자잘한 립스틱부터 향수 가방 등등 이것저것 많이 사와요.

선물하는것도 좋아하고 좋은거 보면
울 엄마 생각이 나서
여행 다녀오면 막상 내껀 없고 죄다 엄마 선물

우리 엄마는 명품 봐도 잘 모르겠고
그런거 욕심 없다 하시는데. 딸들 마음은 안그렇잖아요
내가 하고 다니는 좋은거 우리 엄마도 했음 좋겠고
좋은거 먹고 보고 쓰고 했으면 하는 마음

그래서 자주는 아니더라도 일년에 한번쯤은
보너스 나오면 엄마 가방도 사드리고 옷도 사드리고
여행 다녀오면 화장품이랑 향수는 꼭 사다드려요.

최근 여행에 다녀오면서 엄마한테
조말론 향수를 하나 선물 했습니다.
뭔 브랜드인지도 모르겠다만 향이 마음에 든다고
잘 쓰고 다니시길래 떨어져서 하나 사드렸어요.

주말에 오랜만에 집에서 자고 가는데
친구좀 만나려고 하니까 향수가 없어서 엄마꺼
쓰려고 했더니 없어요.
엄마한테 어딨냐고 물으니 올케가 가져갔답니다.
엄마 그걸 왜 ㅇㅇ이를 줘? 내가 선물 한거잖아. 했더니
써보고 싶다고 말하는데 어떻게 안줘~ 합니다.

화딱지 나죠. 예 그거 인터넷면세로 십만원이면 사요. 십만원 큰 돈도 아니고 사달라면 하나 사다 줄 수도 있어요. 근데 이번 한번이 아니니까요
립스틱이면 립스틱 영양제면 영양제 팩이면 팩 가방도 맘에들면 빌려간다고 홀랑 가져가고
온갖거 다 가져다가 씁니다.

내가 올케 선물 안사와서 그러는건가 생각도 해봤어요 올케한테도 똑같이 선물 하면 그건 또 안가져가요. 근데 제가 매번 엄마 선물 살때 올케 선물 살순 없는거잖아요. 자잘한 화장품 립스틱이 아니라 비싼 선물이요.

내가 어느날은 열받아서
동생한테 전화해서 한소리 합니다.
니 와이프 왜 우리 엄마 물건 맨날 가져다 쓰냐고
내가 내 돈주고 선물한건데 왜 맨날 가져가냐고
자기는 모르는 일이랍니다. 야 니가 사줘야지 왜 내가 사주냐고 니가 안사주니까 그러는거 아니야.성질 버럭 냈더니.
자기는 억울하대요. 각자 생활비 말고는 수입 터치 안하고 선물도 종종 한다고.

다음날 남동생이 물건 가져와요.
쓰다만 립스틱들 다 써가는 화장품 기스 다 난 가방 등등 쇼핑백에 잔뜩 담아서 가져옵니다. 용돈도 들고와요
이걸 지금 엄마 쓰라고 가져왔냐고 쓰던걸 왜 가져오냐 하니. 엄마는 뜯어 말려요. 뭐 그런걸로 형제간에 싸우냐고.
엄마는 용돈도 안받습니다. 주지말래요 ㅋㅋㅋㅋ
중간에서 나만 속터지고... 남동생은 니가 안사주니 올케가 그러는거라고 구박받고 어떻게 해결할 방법 없을까 싶습니다. 매번 생각할 때마다 화딱지 나는데.
베스트 글 보고 또 생각나서 가슴이 막 답답하네요 ㅠ
추천수39
반대수1
베플ㅇㅇ|2018.12.10 15:00
엄마가 주는 게 문제 아닌가? 본인만 엄마가 애틋하지 엄마는 아들내외 잘사는게 제일 중요한 거 같은데요. 올케만 잡을 게 아니라 엄마한테 내가 준거 달란다고 주는 건 나를 무시하는 거라고 해요. 그래도 주면 뭐...다음부턴 말린 망고나 초콜렛이나 사다드리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