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6년간 새아빠란 사람이랑 살면서 가족불화가 얼마나 영향이 큰지..깨달았어요..
웃음도 잃고..우울증과 갑갑증이 쌓인지 오래입니다..일단 이야기를 해볼게요..
친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시고, 6년전 2012년 제가 18살때 엄마가 지금 새아빠랑 재혼을 하셨어요..
사실 깐깐해 보이고 뭔가 어른들 특유의 점잖음? 품위 같은게 없는게 싫어서..처음엔 반대했지만..
어머니 주위 사람들도 괜찮다고 하시고, 오래 혼자셔서 외로움도 크시다고 해서..결국 결혼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괜찮았어요..소심해서 한번 화가 난 일이 있으면 꾹 참았다가 큰 소리를 내고, 평소에 불평이
많긴 했지만 말로는 언제나 성은 달라도 너는 내 딸이다, 한번도 니가 내 자식이 아니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 사랑한다..이런 말을 늘상 했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에 정말 이 사람이 나중에 치매에 걸려도 내가 돌봐야 겠다..라고 생각했고 전 항상 저한테 신경 안쓰셔도 되니까 엄마하고만 행복하게 잘 사시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문제가 생기게 됐어요..
술만 마시면 새벽 2시에 들어와서 안방에서 끊임없이 엄청 큰 목소리로 소리 지르고 얘기하고..
다음날 학교가야하는데도 거침없이 방으로 들어와서 저희를 붙잡고 불만사항을 얘기합니다.
답답하다고 너희들도 알아야 한다고..
뭘 그렇게 잘못된 일이 많은지...저말고 여동생이 둘이 더 있는데..학교에서 공부하다 늦게 들어가면
새아빠의 큰소리와 혼자 날뛰는..이거 저거 깨고 큰 소리 내서..동생이 울고 있는데 정말 화가나고
불안하고 그랬습니다.
저한테도 공부하고 와서 엄마가 간식을 차려줘서 먹고 있으면 이거 저거 물어보더니 갑자기 성질을
냅니다 저도 가만있지 않고 왜 쓸데없이 화를 내냐고 소리를 지르고요..
그렇게 대판 싸우고 며칠간 말 안했는데 갑자기 무릎을 끓고 잘못했다고 하는거에요..
그렇게 넘어갔지만 사실 전 그런 일에 무릎까지 꿇었다는게 이상했고 좀 오바한다는 생각과..진실로 사과하는 것이 아닌 오바스러운 겉치레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휴..아니나 다를까 밖에나가서 호프한잔 하자고 해서 엄마랑 셋이서 나가면, 저희 집안 사람들
욕을 합니다..삼촌은 어쩌구 저쩌구..외할머니는 어쩌구 저쩌구...
대학 나와도 쓸모 없다느니 할머니가 불쌍하다느니...자기네 식구나 신경쓰지 듣는 사람 기분 나쁘게
이러쿵 저러쿵 말하는게 참 보기 싫어서 화제를 돌리면 말한마디 한하고..말 꺼내면 또 불만입니다.
친구가 오면 들하나 더 심해집니다.
친구 데리고 오면 또 엄청 반기면서 잘왔다 정희(제 가명) 친구냐 하면서 오바스럽게 반가워하더니,
좀 있다 들어와서 또 삼촌이 어쩌구 집안 사람들 얘기를 하면서 갑자기 성질을 냅니다..
제 친구랑 저랑 벙쩌서 아무말도 못하고..새아빠 나가고 저 너무 창피하기도 하고 해서 울었습니다..
동생도 예외가 아니구요..친구만 데리고오면 더 심하게 엄마한테 뭐라고 하고 들어와서 집안이
어떻고 해서 정말 짜증난다고요..
한 번은 친구바래다줄려고 정류장에 나갔는데 마주쳤어요..차 끊기는데 정말 아프게 손 억지로 잡아
끌어가지고 호프집에 가서, 좋은 기분으로 얘기할려고 했더니 또 집안 얘기..그만 하라고 했더니
갑자기 너도 똑같애 이러면서 막 승질을 내는거에요..그만 좀 하시라고 진짜 왜 이러시냐고 그랬더니
주인아저씨 죄송합니다~이러더니 테이블에 있던 닭, 컵 이런걸 다 밑으로 깨트리고 테이블을 마구
흔들었어요 너무 화가나서 진짜 미친거 아니야 상대 못하겠네 왜이러세요? 이렇게 대들었더니
500씨씨 잔을 던지는 겁니다. 빗나가서 어깨에 맞긴했지만..
휴....이런 자잘한 사건들이 간간히 일어나면 모르겠지만 새벽마다 들어와서 어쩌구 저쩌구 큰소리로
혼자 승질내고 말하는데 정말 돌아버리겠어요..
아직 혼인신고도 안했고 해서 엄마한테 이혼하라고 해도..엄마는 성격이 둥글고, 그냥 무시하면 되지
않냐고 그러는데 저는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 그 사람이 혼자서 크게 말하는 걸 듣고 있으면 스트레스 받고 내가 왜 저런 사람과 같은 집에서 살아야 하는지..
맨날 집 나가겠다고 카드 어딨냐고 엄마를 마구 다그치고..이삼일 이따 다시들어오기를 수십번...확인도 제대로 해보지 않고 통장 가져와서 여기 빼낸돈 어따썼냐고 마구 다그치고 승질내고...저희 이모부네가 아들만 둘이라서 저랑 제 동생을 이뻐하는데 이모부 욕을 막 하시면서 자기 할 일이나 잘하지, 그 사람 사기꾼에 이상한 사람인거 동네사람들 다 안다고...
저희 집은 다 긍정적이고 둥근 편이라 15년동안 한동네에 살며 큰 소리 난적 없었습니다..
그런데 새아빠 들어오고 나서 삼촌이랑 싸우다가 유리창 깨지고 삼촌 팔 베여서 피뚝뚝 떨어지고
꼬매구요.. 저희 가족이랑 친한 이웃의 아저씨랑 술마시다가 또 저희 엄마 욕을 했나 봅니다..그래서
그 아저씨가 우리 엄마 그런 사람 아니라고 했더니 또 싸움붙어가지고 새아빠 경찰서에 아저씨 신고
했어요..절대 용서안한다고 천하에 몹쓸 놈이라고 막 그러다가 나중엔 취하하더라고요..
주변 이웃들이랑도 주차문제며 뭐며 조금만 기분상하게 해도 성질에 나이가 높든 낮든 신경안쓰고
그러는데...동네 창피하기도 아 정말 미치겠어요..
전 부인이랑 이혼해서 자식이 둘 있는데(딴 분과 재혼하셨음) 한 번도 안 찾길래 보고싶지 않냐고 물어봤더니 자기한테 잘못을 너무 많이 해서 자기한테 연락 못한다고..처음에는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지금은 알 것 같습니다..
지금은 저랑 제 동생이랑은 새아빠랑 아예 아는척도 안하는 상태입니다..
그런데 오늘도 방금 들어오더니 큰소리로 저에대한 불만, 친척에 대한 불만 큰소리치면서 안방으로
들어가서 혼자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아...어떻게 인연을 끊거나..어떻게..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얼굴엔 웃음을 잃어가고..삶이 우울해요...가끔씩 죽여버리고도 싶고요..이런 나쁜 생각 한다는거에
또다시 우울해지고 짜증나고..
제발 도와주세요..
이 사람 물리적으로는 폭력 안사용하는데 정신적으로 정말 힘들게 합니다..
차라리 폭력을 휘둘렀으면 바로 고소해서 인연을 확 끊었을텐데..
제발...좋은 생각 있으시면 도와주세요..
여러 톡들에 성의 있게 답변 해주신것 읽고...아는 사람이 볼까 두렵지만..올려 봅니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