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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인류는 어디나 있습니다

한심2222 |2018.12.21 23:11
조회 1,503 |추천 1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글 쓰려니 스스로가 한심하게 느껴지네요.
방탈해서 죄송하지만 여기가 제일 핫해서 이곳에 글 남깁니다.
그리고 이 방 분위기대로 음슴체로 쓰겠음.

40대 평범한 직장인임. 그리고 미혼.
미혼인거 쓰는 이유는 이 사건과 깊은 연관이 있어서임.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반년 넘게 혼자 지내다 외국어나 배울까라는 생각에 각종 추천 앱을 설치함.
그러다 인터팔이라는 곳에서 문제의 그ㅅㄲ를 알게 됨.

옛 추억 떠올리며 온라인 펜팔 사이트라길래 가입했더니 미친인류 천국임.
프로필에 펜팔할 사람과 언어교환 할 사람 찾는다고 썼음에도 기본 인사로 싱글이냐 묻는 게 엄청나게 옴.
짜증나서 프사 개사진 올렸는데 아름답다고 하는 미친 인류도 있었음.
가입 첫날 탈출을 시도했으나 7일후에 된대서 얼마나 미친인류를 만날 것인가 궁금해서 쪽지 오는거 다 열어 봄.
그러다 정상인으로 보이는 몇 명과 대화를 하다가 인터팔 탈퇴하면서 스카이프로 옮김.
스카이프를 거의 10년만에 쓰려니 답답했는데 그 중 한명이 카톡이 있다며 그걸로 대화하자는 거임. 이 글을 쓰게 만든 미친 인류의 서막임.

아이디 추가하고 대화하는데 본인은 영국 사람이고 내년에 한국에 회사 지사가 생겨서 자기가 오게 되었다며 한국어를 가르쳐 달라고 함.
그리고 며칠 대화하는데 자칭 알렉스의 붕어급 기억력에 감탄하며 점점 의심이 들기 시작함.
내 국적도 모르는 거 같더니 스카이프에서 했던 말도 기억 못하고 갑자기 내가 좋다느니 서로 알아가자며 작업멘트를 날리기 시작해서 이ㅅㄲ 특이한 인류네 싶었음.

지인과 대화하면서 알렉스 스샷을 보여줬더니 지인 말로는 영국 남자는 신사 아니면 변태라고 근데 좀 로맨틱하다라고 하길래 두고보자 싶었음. 이러다 돈 요구하는 거 아냐 하고 웃기도 했음.

늘 호감을 표시하고 내가 거절하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살짝 마음이 생기는 건 뭔지... 전남친 트라우마 때문에 알렉스 아이디부터 전부 구글링했는데 정보가 하나도 안나오는거임. 그래서 풀네임 물어보고 검색한지 3일만에 경악할 내용을 발견.

해외 토픽이나 뉴스에서 들어 본 사람들도 있을거임.
온라인에서 만난 사람한테 전재산을 줬다던가 사기당한 사람들 이야기.
그런 걸 로맨스 스캠이라고 한다더라. 그 사이트에서 카톡 프사와 똑같은 사진을 발견함.


해외 로맨스 스캠 알렉스
https://www.romancescam.com/forum/viewtopic.php?t=107094

태국 로맨스 스캠 알렉스
https://pantip.com/topic/35670153


알렉스는 유명한 사기꾼인거지. ㅋㅋㅋ
나한테는 Alexander Gilled라고 동갑이라고 했는데 제프라는 이름도 있는듯.
이걸 찾고 드디어 미친 인류를 증명했다고 신나게 웃었음.
그리고 다시 한번 미친 인류를 끌어 모으는 내 실력에 웃펐음.


카톡 handsome19
스카이프 alex7319s
자칭 40대 영국남자 알렉스랑 대화중이시거나 꼬임에 넘어가고 계신 분 있으시면 정신 차리세요!!!!

저는 처음 인터팔 사진보고 러시아에 사는 양아치 세르게이(왜 이 이름이 떠올랐는지는 모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역시 미친 인류인건 확인했음.

스카이프 카톡 대화스샷과 위에 링크한 사이트에서 스샷 두개 떠서 첨부했으니 참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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