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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한테 갔다가 2년만에 안올것같던 연락이 왔는데

|2018.12.31 15:15
조회 5,211 |추천 0

정말 딱 2년만에 연락이 왔습니다.
2년 전에 어렸던 제가 그 당시에 썼었던 글은
아래에 이어지는 글로 첨부합니다..

( https://pann.nate.com/b333531736 )



그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는 모르겠어요,
당시 저는 취준생이였고
그사람은 한참 돈 잘버는 직장인이였어서
만날때마다 자존감 떨어지고
내 옆에선 그 사람이 아깝게만 느껴졌던 1년.


그렇게 만나던 중,
해외에 유학중이였던 전여자친구가
한국으로 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했는지
슬슬 마음이 흔들리는 걸
여자 직감으로 다 느꼈습니다



만나는 1년 내내 sns로
최근검색 맨 위에 떠있었던 그 여자 이름.
제 스스로도 그여자와 저를 비교하며
자존감을 갉아먹었습니다



그렇게 2년 전에,
헤어지고 며칠 안돼서
그 여자랑 만나는 꿈을 꾸고 이상해서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헤어진지 일주일도 안되어
둘은 다시 만나고 있더라구요



마음 아팠고 많이 좋아했기 때문에
정말 아쉽고 슬픈 마음에 판에 글을 썼었고 .....
여기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 글 읽으면서
정말 열심히 버티고 잊고 더 잘살아야겠다
그렇게 2년이 지난겁니다.



그 사이 저도 안정적으로 돈을 벌게 됐고
여전히 시큰거리고 아프지만 잘 지내고 있었어요
언젠가 우연히 마주치는 상상도 하고
그때 내 모습은 정말 멋진 여자일거야. 하면서요.





그당시 썼던 글에 어떤 분 댓글대로
어느날 새벽에 100% 연락 온다고 ....




정말 헤어진지 딱 2년째 되던 9월 어느날
밤에 연락이 왔습니다

오랜만이라고, 잘 지내냐고.
그러니까 그 여자랑은 정확히 2년 만나고
헤어지자마자 저에게 연락을 한듯 했어요.




밤에 온 카톡을 다음날 아침에 확인하곤
정말 온 몸에서 피가 빠져나가는 기분이였어요
연락이 왔다는게 안믿겼고
사실 흔들렸습니다.



' 얼굴 한번 보고싶은데 싫겠지 ..?
하고싶었던 얘기도 있고
만나서 이야기 하고싶어서. '




얼굴 한번 보자더군요.
정말 수천번 생각해서
만날 약속은 잡긴 잡았는데,
사람 고쳐쓰는거 아니고 ...
그 때 나에게 얼마나 상처를 줬던 사람인지
생각할수록 그냥 한번 쉽게
어떻게 해보고 싶어서일 수도 있고
정말 나랑 잘해보려고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 만나지는 않았고,
약속 전날 약속을 취소했습니다.



그대신
그때 못다했던 말들은 어느정도 한거 같아요
옆에 있을때 다른 사람 생각하지 말라고
오빠 행동 곱씹으면서, 정신 차렸으면 좋겠다고....



나름 속시원히 통쾌하게
거절했다고 생각했는데
두달이 지난 지금까지 이상하게
그냥 한번 얼굴이라도 볼걸...
후회가 되고 아쉽습니다.





다시 연락이 왔으면 좋겠고
얼굴한번 보고,
지금 나 이렇게 잘 산다고
보여줄걸. 하고요......



평생 오지 않을것 같던 연락을 왜 해서
이렇게 흔들어놓고.....



어차피 후회하느니
안하고 후회하는것보단 하고 후회할걸.



저는 왜 2년 전 어렸던 그때보다
지금 제 상황이 훨씬 나아졌는데도



이렇게 바보같을까요.
좋은 사람이 아닌걸 아는데
다시 연락오면 못이기는 척 만나서
다시 잘 해보고 싶어요.



어떡해야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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