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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집안도 봐야한다던데...

서로 |2019.01.04 17:53
조회 5,353 |추천 0

남자친구와 7년째 교제중인 29살 여자입니다.

저는 현재 초등학교 교사이고
남자친구는 30살, 대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이제 결혼 적령기가 다가오기도 했고
대학생 시절부터 사귀었다보니 이사람과 결혼하는건 어떨지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오래 만났기에 이사람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고,
지금까지 한눈 팔지않고 저만 바라본 해바라기에,
친절하고 자상하고 사람 됨됨이도 정말 좋은 사람입니다.


그런데 여기 결시친 톡을 보다보니
결혼은 현실이다, 집안과 집안과의 결합이다
그사람만 봐서는 안된다고 많이들 조언해주시기에
제 남자친구 집안을 돌아봤습니다.

제 남자친구는 3남매중 둘째이고,
첫째인 형은 33살이고 지금은 자영업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형은 고등학생때부터 약간 잘못된 사춘기를 겪었는지 학창시절 여러 문제로 부모님께 걱정을 끼치더니, 군대를 다녀와서도 정신을 못차려서 토토?같은 곳에 손을 대다가 일이 잘못되어서 몇번 징역을 살다왔습니다... 남자친구가 그때 형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아했어서 너무 속상했죠... 그런데 그것도 그냥 징역 몇번인줄만 알았는데 중간중간 또 자잘한 사고를 많이 쳐서 합의금도 여러번 물어주고 그랬다더군요... 적으면 200에서 크면 몇천까지... 근데 문제는 그 합의금을 부모님께서 모두 다 물어주시고 수습하시느라 그당시 좀 크게 모아놓으셨던 돈을 다 써버렸다고 하더라구요.. 제 남자친구도 부모님만 너무 고생하는것 같다며 본인도 형 합의금에 얼마 보태주고요... 안타까웠습니다.

부모님께서 그렇게 고생하는걸 아는지 모르는지 맨날 사고만 치고 다니고, 술마시러다니고, 놀러다니고 아주 철도 없고 팔자 좋다 생각했는데 그렇게 몇년을 놀고먹더니 지금은 친구랑 동업하겠다며 또 부모님 돈을 빌려서 현재 자영업하고 계십니다.

막내인 여동생은 늦둥이다보니 지금 막 고등학생 입학했습니다. 남자친구 아버지께서 공무원이신데 형이 사고친것들 뒷수습하시느라 어머니께서도 급하게 맞벌이하시느라고 이 여동생은 오빠들보다 관심도 많이 못받고 눈칫밥만 먹어서 그런가 안쓰럽긴합니다... 그래서 제 남자친구는 여동생 대학가는 것까지 본인이 보태겠다며 매달 얼마씩 용돈도 주고 필요한 것도 사주고 합니다.


남자친구 부모님은 오다가며 몇번 마주쳐 인사하기도 하고 같이 식사도 몇번 했었는데, 좋으신 분입니다. 다만 결혼하고 애가 생기면 제가 집안일과 육아에만 전념해주길 바라십니다... 아이는 남의손이 아닌 엄마손에서 커야 좋지않겠냐며... 아무래도 막내 여동생에게 그만큼 잘해주지못한 후회가 남으셔서 그리 말씀하시는 것같긴 합니다...

아무튼 말이 길었는데 저희 부모님은 저희가 오래만났다는 것만 알고 계시고 제가 형이나 여동생에 대한 부분은 부모님께 아직 말씀 못드린 상황입니다.. 특히 저 형에 대한 이야기는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결혼은 남자친구랑 하는거지만 형 때문에 마음에 걸리네요... 징역 이런 얘기 들으시면 정말 많이 반대하실텐데 전 남자친구랑 결혼은 하고싶고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진심 어린 조언 부탁드릴게요..!
추천수0
반대수23
베플ㅇㅇ|2019.01.04 18:37
전업 좋지.그런데 그 남자랑 결혼하면 전업 불가능인데 뭐.사고친 형 뒷수습한다고 막판에 십수년 전업주부던 어머니 일할정도면 집 못해옴.대기업직원? 어느 세월에 돈 모아 집사게? 하꼬방에서 손빨고 살면 되려나?대기업이 천년만년 다닐수 있는것도 아니고.부모들 현실감 없네.
베플|2019.01.04 17:59
그 나이 먹고 제정신 아닌 형. 그딴 놈도 자식이라고 품에 끼고 도는 부모. 여자 교사면 애 낳고도 충분히 오래 일할 수 있는 직업인데 집안에 주저앉히려는 모친. 높은 확률로 둘째 오빠(님 남친)의 책임이 될 막냇동생. 이 모든 것을 상쇄할 만한 남친의 장점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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