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 없는 생활에 시댁 간섭

휴우 |2019.01.06 22:46
조회 21,037 |추천 2
+추가
댓글 다 읽어보고 느꼈어요
제가 바보 였네요
그냥 열받고 답답해서 글을 올린건데
힘내라는 댓글보곤 많이울었어요
모르는 사람도 이렇게 위로를 해주는데
어떻게 평생 같이 살아 가야 할 사람이란게 저따군가 싶고..
위로를 받고싶었나봐요ㅠㅠ
이혼생각 항상하곤 있는데 애들이 불쌍해서 버텨요
저런아빠 밑에서 애들이 뭘 보고 배울까,
이런 엄마를 보곤 커서 시댁에 당연히 그래야 된다 개념이 박힐까 겁이나요 제가 본보기가 되어야 겠죠..
힘내서 애기들이랑 잘 살게요












27살 동갑 군인 남편과 결혼 3년 차입니다
첫째 올해 4살 들어가고 둘째 태어난 지 100일도 안 됐지만 2살 딸 둘 엄마예요 현재 남편 발령으로 혼자 애둘키우고 있어요~

혼전임신으로 시댁과 사이가 안 좋다가 딸 낳고 나선
손녀 보려고 안달이 나셨어요 여자가 귀한 집안이거든요~

남편 발령 전 한 달 있고 한 달 없고 반복이었어요
남편 있을 땐 연락 잘 안 하시는데
남편만 없으면 걱정이랍시고 통보 식으로 집에 오시고 비번 누르고 들어오시고 그러셨어요 지금 이사해서 무작정 오진 않으세요ㅋㅋ 근데 연락을 많으면 일주일에 세 번씩 하시고 매주 밥 먹으러 오라며 강요하시던 분들이세요 만삭에 애 데리고 둘째 낳기 전 주까지도 밥을 먹으러 갔네요.. 바쁘다 하면 네가 뭐가 바쁘냐 하시거든요ㅋ 둘째 낳으러 가려고 마지막 짐 챙기고 있는데도 전화 오셔가지고 지금 바쁘다니깐 뭐가 그리 바쁘냐고ㅋㅋㅋ 한숨 쉬니깐 애 씻기니? 밥 먹이니? 애 낳으러 가는 거 뻔히 아시면서 꼬치꼬치 캐묻고.. 전 바쁘면 안 될 사람인가 봐요.. 그리고 매주 주말 아침 톡으로 아기 자니?(영상 통화하려고) 하시는데 이제 어머니 아버지 톡 뜨는 거만 봐도 치가 떨리고 눈물이 나요..

둘째 가지고 출산 두 달 전 남편발령나서 2년 동안 떨어져 있어야 하고 휴가를 써야 나올 수 있는 상황이 됐어요
남편 없을 때 어떻게 하는 분들 인줄 아니깐 불안했지만
둘째 낳곤 잠잠할 줄 알았더니 조리원 나오고 바로 주말 아침 아기 자니? 톡이 왔어요 자요 보내면 답도 없으세요.
남편한테 말하니 그 톡 하나가 그렇게 귀찮냐네요..
매주 그렇게 반복하다 오랜만에 영상을 하니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예요 제가 영상 할 땐 애만 비쳐주고 전 쳐다도 안보거든요 뭔 소린가 싶어 보는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시더라고요.. 남자 변기 위에 폰 올이고 소변보시면서 받으심.. 하.. 멘탈 나가서 그 뒤로 한 번도 영상 안 했어요
며칠 뒤 어머니가 할머니 생신이라고 전화드려서 감기 조심하시고 저희 집에 한번 놀러 오세요 라고 멘트까지 짜서는 톡이 와 있어서(항상 어른들한테 전화드리라며 멘트 짜주심) 스트레스 만땅 받고 안 하기도 찝찝해서 전화드려서 토씨 하나 안 빼고 똑같이 말하고 끊었네요 그냥 전화 한 통 드려라 하면 아무렇지 않게 축하해드릴 수 있는 일인데.. 뭐든 저렇게 지시하세요
크리쓰마스땐 아버지가 애 선물사준다고 마트 데려갔다 올 테니 준비하라시길래 괜찮다 하니 그럼 내일 연락할 테니 준비하고있으라시는 거예요.. 항상 이렇게 통보식이에요
(카시트 없이 보조석에 애태우고 다니심)
그냥 빨리보고 말자 싶어서 애둘 데리고 걸어서 집근처 마트가서 아버지 만나 선물 받아 낑낑 왔네요...
애 자주 안 보여주는것도아닌데 시댁에서 울면서(애 재우면 5만 원주거든요 그거 너네 도와주려고 일부러 그러는 건데 왜 안 받으려 하냐며 우셨어요) 주말마다 애 재우라고 하셔서 어쩔 수 없이 매주 재운 적이 있는데 해군이라 바다 쪽에 사는데 물이 엄청 더러운데 거기 애를 담근 적도 있고 카시트도 없는데 친척 조카가 보고 싶어 한다며 터널 두 개를 지나야 있는 곳에 말도 없이 데려갔다 오곤 하셨어요 애 폐렴인데 보조석에 애 혼자 태우곤 산에 있는 공원 다녀오고 마트도 다녀왔다며 자랑하시고ㅋ; 그러시면 안 된다 하니 머쓱해하시더라고요
어제도 아주버님 오시는데 애집에 재우라길래 싫다 했어요 왜냐길래 대답 안 하니 알겠다 하시고 끊으셨어요

제일 두려운 게 제사랑 명절이었어요
작은아버지 제사 때도 제가 남편한테 뭐라도 사가자 돈이라도 챙겨드리자 하면 뭣하러 괜찮다 했었는데 할머니가 가족들 다 있는 앞에서 저한테 한마디 하셨거든요 "니가 교육을 잘 못 받아서 모르나 본데 빈손으로 오는 거 아니다 니 잘못 아니다 안 가르쳐준 어른들 탓이지" 하시는데 이게 뭐지??ㅋㅋㅋㅋㅋㅋ 한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어요 남편은 한마디도 안 하고 어머니가 너네 집에 먼저 가라 하셔서 집가는중 그나마 제일 정상적인 도련님께서 형수님죄송해요라며 문자 왔어요

추석 때도 할머니께 한마디 들었어요..
남편이 짬이 안돼서 항상 명절 당일 당직이었어요 매번 혼자 갔는데 만삭 때 애 데려가기 힘들고 또 가면 싫은 소리 참느라 스트레스받아서 남편한테 이번에 쉬게 해 달라고 말씀드리라 했더니
어머니 바로 연락 와선 아주버님 편으로 돈보냇으니 봉투에 잘 챙겨서 내일 할머니께 드리렴 하셨어요 남편한테 말씀 안 드렸냐니깐 말했다는데 무시하신 거죠.. 추석 당일 할머니께 봉투 드리니 "명절 땐 어른들한테 돈 드리는 거다 그게 도리고 그래야 너네가 애들한테 나중에 돈 받는다.." 예예 하고 말았어요. 나중에 남편한테 니가 알아서 돈 챙겨드려라 내한테 이딴 소리하게 만들지 말고 했어요
남편 가족들이랑 지내다 보면 말이곱게안나와요ㅋ
여하튼 이번에 애 낳고 미리 말했어요
이젠 애도 둘이고 닌 어차피 멀리 있어서 명절 땐 못 오니깐 혼자 애둘데리고 절대 못 간다 미리오든 나중에오든
니있을때 맞춰서 보자
하니깐 명절에 휴가 쓰고 온다네요ㅋㅋ
근데 명절 전에 둘째 100일에 첫째 첫 운동회가 있거든요
그때 오면 안 되냐고 꼭 명절 때와야 되냐니깐 명절 때 가는 게 당연한 건데 당연한걸 제가 안하려니깐 오는 거래요ㅋㅋㅋ
그래서 제가 니는 남편 노릇 못해도 아빠 노릇은 하라고 너네 가족 아들로 남아 있을 거면 내한테 강요하지 마라 했어요
하 남편은 말도 안 통하고 시댁은 개념도 없고 미치겠어요... 인연끊고싶어 죽겠어요.. 제가 잘못된건가요??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요..

쫍은 도시라 친정도 가깝고 시댁도 가까워요 친정에서 자주와서 도와줘요
추천수2
반대수88
베플ㅇㅇ|2019.01.07 02:46
이혼할거 아니고 남편이 제구실 못하면 쓰니가 다 받아쳐요. 명절날 할머니 돈봉투도 남편이 얘기 했잖냐고 못간다고 통장보내시거나 갈때 드린다고 싫으면 싫다 말들좀 하고 살아요. 어디 죽을죄 졌어요? 그리 잘난 아들도 아니고만 그리 등신처럼 구니 시댁서 더하죠. 나중 쓰니 딸들도 그대로 다봐요.
베플ㅇㅇ|2019.01.07 01:07
님 왜 거절을 못하고 힘들다 부담스럽다 말을 못해요? 님 성인이예요. 누가 대심 해결못합니다. 당당히 말하세요. 어머밈 아범 오면 찾아뵐께요. 독박육아만으로도 너무 힘드네요. 라고ㅠ하고...자주 친정가서 도움받으세요. 굳이 그 집에 있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