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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고백받았다고 글 쓴 사람입니다

스무살 |2019.01.26 17:30
조회 37,663 |추천 52

오늘 점심에 만나 답을 드렸는데 잘한 건지 모르겠네요.

댓글 다 읽어보니, 틀린 말이 거의 없어 계속 고민했습니다. 보내자니 후회할 것 같고, 만나자니 개인적인 직업관에 어긋나고...

결국은 안 만나기로 했어요. 아직은요.

저 역시 교사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학생과 연애를 한다는 게 좋게 보여지지는 않는다고 말씀드렸어요. 그건 선생님이 언제부터 저를 좋아했느냐와는 별개로, 주변 시선과 제 생각이라고 했고요. 무엇보다 저는 성인이 된 지 겨우 1달차인데, 지금의 제 모습이 지난달과 저와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져서 썩 성인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고요. 선생님은 별 대답 없이 고개만 끄덕이셨어요.

그래도 연을 끊고 싶지는 않았어요. 제가 가장 힘들 때 꾸준히 도와주셨고, 제가 가장 행복할 때 항상 옆에 계셨거든요. 사람을 그렇게 많이 만나보지 않은 저로서는 좋은 사람이라고만 생각되거든요.

제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4년동안은 제 마음이 흔들려도 사귀거나 하지 않기로 했어요. 저도 사람을 겪어보고, 교생도 하며 학생들을 만나고, 그러면서 선생님의 감정이 타당할지, 제가 지금 정말 선생님을 좋아하는게 맞는지 검토하려고요. 선생님은 흔쾌히 그러자고 하셨어요. 순전히 제 선택에 맡기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먼저 연락하지도 않겠다고 하셨어요.

제가 혹여 말을 잘못한 건 아닌지 걱정돼요. 그래도 제가 가진 모든 진심을 털어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조언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제 선택에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떤 분들이 선생님께서 어린 학생 꼬시려 하는 거라고 하셨는데...말만 보면 그렇긴 하죠. 하지만 선생님은 제게 그동안 그 어떤 접촉도 하지 않으셨어요. 성적이든, 뭐든요. 여학생들 손 쓰다듬던 남자 선생님께 그러지 말라고 큰소리치신 적도 있으십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모르니 노골적인 비방은 자제해주세요.

아직도 제 생각이 철들지 못한 것 같다면 다른 조언도 얼마든지 감사히 받겠습니다.

추천수52
반대수10
베플ㅇㅇ|2019.01.27 00:26
가장 중요한걸 빼먹었네.남자 선생이 몇살인지도 중요한데 ㅋㅋㅋㅋ그래도 같은 20대 젊은 남녀라면 더럽진 않갰지만 10살이상이라면 절대 정상 아니지.그리고 똑똑한척 해도 애는 애다.접촉이 없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니 ㅋㅋㅋㅋ그건 당연한거임.대놓고 껄떡대는건 창피한거 없는 중년할재들이나 하는거고 쓰니 짝사랑 안해봄?혼자 그사람 두고 별상상 다하는데 미자인 널 보면서 그남잔 19금 생각도 많이 했다는거임.잘생각해봐
베플ㅇㅇ|2019.01.27 02:21
이친구도 똑부러지는 척 하는데 영 맹탕.. 그냥 지인이거나 친구일 때랑 사귀었을 때 그리고 결혼하고 났을때 남자는 다 달라. 사귀기 전에 열올릴때야 당연히 좋은 모습만 보이지 그게 본성인줄 알고 좋은 사람이니 어쩌니 하고 앉았네 정신 차려라. 미성년자, 그것도 자기 제자한테 그런 감정 품은 것만으로 그 선생은 정신 똑바로 박힌 새낀 아님
베플|2019.01.27 08:03
쓰니 똑똑한 척 논리적인 척하지만 너무 허술하고 감정적임. 글은 이렇게 써놓고 못 이기는 척 사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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