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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예민 한가요? 시댁갈등?

궁금 |2019.01.29 01:17
조회 2,270 |추천 0
안녕하세요.

좀 지난 일들인데, 계속 차곡차곡 쌓이다 보니까, 제가 쪼잔한건지 좀 물어보고 싶네요. 참고로 미국서 15년 일본서 3년 한국서 13년 살았기 때문에 한국어가 서투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맞춤법 특히...
저희 부부는 2017년 9월에 식을 올렸어요. 저희가 사정상 혼수 이런건 안하고 남편도 한국계 미국인 저도 거의 한국계 미국인이다 보니 한국식의 결혼준비는 안했어요. 정확한 사유는 모르지만 저희 부모님께서 축의금을 안받고 가족 친척들로부터 폐백때 받는 돈만 받기로했어요. 저희 부모님께서 전부 부담하신 결혼식이어서 그냥 저희는 하시라는대로. 아무튼 제 친정은 한국이고 시댁은 미국이에요. 친정이 돈을 부담 다 하니까, 저희 시댁에서도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에 찬성을 하셨어요. 물론 남편 아버님의 친척들을 다들 서울에 계시니까 여러모로 한국에서 식을 올리는게 편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시댁 비행기표도 저희 가족에서 부담했고요. 아무튼 한국에서 식을 올리는 바람에 미국에 계신 친척 분들 가족이 몇몇 오시질 못하셨어요. 아무튼 이리저리해서 무사히 식을 올리고 열심히 살고 있었어요.
그러고 2018년 6월에 저희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제 아버지가 장남이고 저도 외동이라 남편이랑 저랑 일본에서 곧장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가서 장례식 치르고 돌아왔어요. 그때 남편이 저희 시댁에게도 연락을 드렸어요. 그때 너무 정신이 없어서 아무 생각도 없이 시간이 지났어요. 그때 시댁에서 연락이 아예 없었는데 바쁜가 보구나 하고 넘어갔어요. 그리고 몇달후 남편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2018년은 참 힘든 해였네요. 아무튼 그때 그 소식을 저도 친정에 말씀드리고 저희 부모님께서도 시댁에게 연락을 드리고 명복을 비셨어요. 저희가 일본에 있고 남편의 외할머니인데다가 미국에서 장례식을 치루어서 저희가 사정상 못가게 되었어요. 참고로 남편 외가는 아들이 5-6? 위로 있고 어머니께서 막내셨어요. 그래서 장례식 때도 친척들이 많아 저희는 따로 걱정을 안했어요.
장례식 전에 저희에게 연락을 하시더니 저희보고 장례식인데 안오냐고. 저희가 사정상 못간다고 하자, 비꼬는 투로...외할머니가 너희를 얼마나 아끼셨는데 이러면서..아무튼 남편과 제게 생색을 내시고는 전화를 끊으셨어요. 그때 제 친할머니께서 돌아가셨을때 입 한번 뻥끗 안하시더니..좀 속상했지만...그냥 마음에 삼켜두었어요.
장례식 치르고 몇 주가 지나서야 시어머니께서 또 연락을 하시더니, 묘석을 사야하니 돈을 보태라고 하셨어요. 그때 얼마냐고 물었는데 제일 싼게 300백만원이라고..제가 묘석이 얼마 하는지 모르니까 뭐 그러려니 해서 저희 장례식도 못갔겠다 300만원중에 그래도 반은 드리자고 남편과 상의 후 paypal로 돈을 드렸어요.
그러고 얼마 후 남편 사촌 누나한테서 연락이 카톡으로 왔어요. 그때 저희 남편에게 긴 카톡이....정말 간략하게 말하자면 대충: (원본은 영어)
너희가 일본에 있으니까 장례식에 못오는거 이해한다. 하지만 아무리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려 나간다고 해도 가족은 가족인데 너희 너무한거 아니냐. 너희 결혼식 축의금도 줬는데 감사하단 연락 한번 없었는데 그때도 우리 다 참았다. 그런데 할머니 돌아가셔서 묘석을 사기로 했는데 너희만 안내겠다고 했다고 들었다. 너의 어머니가 얘기 하지 말라고 했지만, 어려서부터 너를 봐온 누나로써 한마디 해야할 것같아서 이렇게 연락한다. 너희가 아무리 행복하게 살아도 네 가족을 무시해가면서 사는 결혼은 절대 옳지 못하다.
대충 이런식이었습니다. 정말 간추려서 쓴 내용이에요..
이 문자를 읽고 남편은 사촌 누나에게 연락을 해서 무슨 소리냐고 하면서 싸우기 시작했어요.
문제가 뭐냐면...첫번째가 그 사촌 누나네 가족은 미국에 있어서 사정상 결혼식에 참석을 못해서 축의금을 저희 시어머니께 우리 주라고 줬다는 거에요. 저희는 친척 분들께 폐백때 받은게 있으면 저희가 다 감사편지며 선물을 보냈거든요. 그런데 명단에 그 사촌누나네 가족이 없어서 남편은 아무 연락을 안했어요. 근데 알고보니 저희 시어머니께서 저희 한테 안주고 그냥 중간에서 가로채 가신거에요. 두번째는 묘석...앞서 얘기 했지만 묘석을 300만원 중에 저희가 반이상 드렸어요. 솔직히 정말 300만원인지도 모르지만...아무튼 그 중에 어머니께서는 50만원만 사촌누나에게 주고 우리가 연락이 잘 안되서 못낸다고 했나봐요. 그말은 즉 그 중간에 또 슬쩍 하셨다는 건데....
남편은 화가나서 저희 시댁에게 전화를 하려고한걸 제가 막았는데 (지금은 후회 중...), 어머님이 얼마나 경제적으로 어려우면 그럴까 하고 넘겼어요.
12월이 시어머니 음력 생신이었어요. 그때 저희가 온라인으로 원하신 거 그릇이랑 가방 주문해서 보내 드렸어요. 그런데 갑자기 올해 1월에 저희 남편에게 카톡을 보내시더니 저희보고 섭섭 하시다면서 어떻게 자기 생일을 챙기지 안았냐고..그래서 물어보니까 1월이 자기 양력 생일 이라고...보통 음력 생일 보내면 양력은 안보내지 않나요? 저희 외할머니께서 음력으로 생신을 보내시는데, 따로 양력 생신을 챙겨 드린 기억이 없어서...
앞서 축의금...이건 결혼식도 2017년이어서 꺼내기가 이미 늦은 것같은데....묘석도 2018년 10월이어서 이것도....꺼내기 늦은건 아닌가....그리고 이번에 양력 생신은 그래도 올해 1월이지만....뭔가 큰 임팩트가 전에 두개 처럼 없어서....이것 말고도 저희 결혼식때 작은 사건 몇개 더 있었는데, 그때 저희 친정이 그냥 묻어 두라고 해서...(하나는 앞서 잠깐 말한 비행기표...남편 가족이 위로 누나 하나 여동생 하나 시아버지 어머니 이렇게 넷. 저희에게 비행기표에 대해서 생색 하셨어요. 그래서 저희도 미안해서 폐백때 저희한테 준돈 도로 돌려 드렸는데..자고로 50만원 축의금이었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주는 축의금. 아무튼 나중에 부모님과 얘기를 나누다가 저희 부모님께서 비행기표를 거의 성수기 값으로 쳐서 미리 부쳐드렸다는 거에요...그때 저희가 축의금 돌려 드렸을때 아무말도 안한 심보는...아무튼..)
제가 이런 경우에는 시어머니를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 남들처럼 엄청 시집살이 이야기는 아니지만 계속 중간에서 우리돈 뺄돌리고 친척들에게 남편과 제 이미지를 완전 바닥으로...저희 미국에 올해 방문 할까 했는데...친척들에게서 한 소리 들을 것 같고. 제가 역시 사촌 누나 한테서 연락 왔을때 남편을 말리지 말았어야했나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게 제일 바람직할까요? 별로 큰일도 아닌데 제가 너무 민감하게 구는 건가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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