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중반 가정주부입니다.
일단 뒷 이야기를 하려면 배경을 먼저 말씀 드려야 할 것 같아 좀 길지만
써볼게요.
집은 전세. 회사 전세 지원금 일부와와신랑이 모운돈 그리구 저희살면서 모은 돈으로 전세자금을 충당하고 있고
양가는 경제적 여유가 전혀 없으셔서
결혼할때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드리면 드렸지
받은건 하나도 없습니다.
달라고만 안하면됩니다.
집은 보통으로 살지만 아이키우기엔 부족할듯해서 딩크입니다.
일을 나가기엔 건강도 좀 그렇고해서 이부분은 남편도 동의해서 집에서 살림만하고 있습니다.
하나 낳기엔 준비할것도 하고싶은게 많고 해서요.
저희 차에 저희 부부 시부모님 이렇게 넷이 차에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어머님께서 평소에 아들이 있어야지 자식이 있어야지
눈에 거슬리는 건 모두 자식이 없어서...로 연결되는 말씀을 잘 하셨어요.
이번에도 차에 타고 올 때 또 그.. 자식이 없어서를 시작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냥 듣고 있었는데 그러시면서 남편 외사촌네는 애가 셋인데
또 하나 낳는다더라 너는 왜 그러냐 하시길래..하.. 듣다듣다
"엄니.. 외삼촌댁은 외숙모께서 손주 다 돌봐주시고 지원해주잖아요 그집은 경제적으로도 부족한게 없잖아요"하고 이야기 했어요.
실제로 외삼촌께서 공장하시는데 정말 돈이 많으셔서
남편 사촌한테 공장 물려주시고 노년에 그냥 며느리랑 손주에게
돈쓰며 손주 돌봐주시면서 쉬시거든요.
어머님 그말듣고.. 저에게
"너는 돈도 못버는데 왜 애도 안낳고 뭐하냐?"
그만 뻥지더라구요.
왜인지는 아실텐데;;;
애놓고 돈을벌러 나가면 아이 봐줄 사람이 없고(남에게 맏기는건 우리부부 다 반대)
아이를 낳으려니 돈이 부족하고(오르는 전세금도 못따라가고 집살능력은 더더욱 안돼고.. 아이에게 해줄거 못해주면서 아에 낳지도 키우지는 말자는 입장)
그럼시어머니가 키워주실건가...
하....
그런 대화가 한참 오간 다음에야 남편이
"저희가 알아서 할게요"한마디 하네요.
어디 나혼자의 생각으로 안낳은 것도 아닌데
저만 능력없이 애도 안낳고 집에서 놈팽거리는 벌레만들어 놓을때까지
뻔히 구경만하던 남편이.. 너무 밉네요.
어머님 저렇게 말씀하시니.. 생각하던 아이도 막 싫어지네요.
어머님께는 손주가 다섯인데 손주가 궁한 것도 아니고..
은연중에 아기울음 소리가 없으니 사는거 같지 않다는 둥....
저때 이후로 남편이 몇번 말 걸었는데 제가 말을 안하고 있어요.
본인도 저랑 같은 생각이면서...
어머님 그런말씀 하실때 초반에 그냥
;저희가 알아서 합니다 참견 마시고요 신경 안쓰셨음 좋겠습니다. ;
그 한마디가 그리 어렵나요??
살면서 우리가 우선이고 그담이 내자식 그담이 효도다. 결혼할때 서로 약속했고 저는 친정에 그렇게 실행하고 있는데 이남자 뭔생각인지.
제 3자가 봐도 제가 너무 대책없이 아이도 안낳고 사는건가요..?
에초에는 낳을 생각이 없었어요.
그런데 저러시니
전업주부는 집에서 꼭 애낳아야 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