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가 없었다.
그 여자와 나는 오래 함께 하지 않았지만 친척이였기 때문에 만날 수밖에 없었고 어쩌다 만날 때마다 그 여자는 남편 욕을 했다.
돈도 못 버는 놈,
여자인 나 만도 못한 놈!
시댁에서 형제들중에 가장 못난 놈.
그 외에도 어마어마한 욕을 많이 했다.
그 여자는 남편이 나와 결혼하면 호강 시켜 준다고 했는데 손에 물 안뭍히고 살게 해준다더니,
그놈 속옷 빨래까지 하며 손에 물 뭍히고 산다고 했다.
엄마는 그 여자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사람이 손에 물 안 묻히고 살 수 있겠냐? 세수도 네 남편한테 해 달라고 할래?'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셨다.
그 여자는 그래도 멈추지 않고 자기는 그놈한테 속아서 결혼한게 억울하다고 남편 욕하는 걸 멈추지 않았다.
내가 시집 가기 전에 그놈 말고도 나 좋다고 같이 결혼하자는 남자가 한 둘이였는줄 아냐면서 다른 놈하고 않하고 그놈이 날 호강시켜 준다고 해서 결혼했는데, 내가 번 돈으로 먹을 것 사서 그놈 먹을 걸 해주느라 얼마나 고생인데 내가 저놈 데리고 살고 있다고 떠들어 됐다.
어릴적부터 내가 그 여자한테 들어온 말이였다.
그 여자가 쏟아놓는 말을 들어서 나는 결혼의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생기고 남자들의 대한 나쁜 선입견마저 생길 지경이였다.
그리고 그 여자가 말한 '여자인 나만도 못한 놈'이라고 욕하던 남자는 어떻게 된 인간이길래 어떻게 하길래 아내가 저렇게 욕하고 다니게 만들까 싶었다.
나는 그 여자가 해 왔던 말 때문에 남자들은 여자를 속여서 결혼하는가 보다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그 여자가 했던 말 때문에 남자에 대한 나쁜 선입견과 편견이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결혼 같은 건 아예 관심도 없이 살았는데 그 여자는 내가 그 여자의 남편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지 엉뚱한 소리를 해대며 아침 드라마 속 불륜녀 대하듯 한다.
어처구니가 없고 짜증이 나지만, 내가 뭔가 오해받을 행동을 한걸까 생각해보며 내가 왜 맞을 짓을 했는지 생각해 보고 그 여자가 나한테 했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그런데 전혀 이해 할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돈 줄거냐며 그 여자가 나한테 물었다.
돈 이야기는 왜 나오나 생각했다.
갑자기 왜?
내가 그 집 남편을 좋아해서 만나자고 하면서 만나면 돈준다고 내가 말했는줄 아는건가?
그 집 남편은 돈 줘야 만나주고 안주면 안만나줄 사람이란걸까?
그 쪽에서 만나자고 찾아와도 싫을 판에...
내가 만나자고 한적도 없고 내가 보낸 메세지가 오해의 여지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내가 보낸 메세지를 3번 넘게 다시 읽어봤지만 내용에 사모한다던가 연모하는 뜻이나 뉘앙스는 없었다.
나는 말하는 것도 글쓰는 방식도 직설화법이기 때문에 오해할 소지가 적다.
보낸 메세지 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그 쪽 아내가 말한 것 처럼 우리 엄마가 도둑질할 사람이였다면 그 옛날에 엄마가 아버지 없이 동생들 굶는게 불쌍하다며 전교에서 3위 안에드는 모범생이 대학가라고 지원해준다는거 거절하고 학업 포기하고 취직해서 벌은 돈 동생들 위해 자기가 못간 대학 동생들 먼저 보내주며 뒷바라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나의 엄마는 동생 4명을 대학까지 등록금 대주고 가족들의 생활비와 동생들 용돈 차비 옷 사 주면서 벌은 돈을 가족들을 위해 다 쓰시며 사시다가 동생들 학업 마치고 시집 보내고,
29살에 전부 수석하면 장학금 받아서 대학공부 할 수 있다길래 대학원까지 전부 수석으로 하셔서 우등생 장학금 받아 최고 학위까지 따셨으며
자신의 학비 문제로 집안에 부담주지 않으려는 엄마의 노력에 의한 결과였고 할머니는 엄마의 성적표를 코팅해서 벽에 걸어두시려고 까지 했다.
엄마는 젊었을 적 일해서 번 돈으로 동생들 위해 해주다가 자기자신을 위해 모은 돈 없이 결혼하시고 없고 지금까지도 가난하게 사신다.
그런 엄마를 그 여자는 동생들 유산 도둑질한 도둑에 사기꾼이라고 억지부리며 거짓말로 악소문 내고 행패를 부리며 엄마와 나를 괴롭히려 하고 있다.
그 여자는 계속 자신의 딸이 공부하고 싶은데 남편이 돈을 못 번다고 딸의 학비 달라고 돈 요구하다가, 엄마가 늙고 아파서 돈도 못벌고 힘들어서 거절하니까 동생들 유산 도둑질한 도둑이라며 억지를 부리기 시작했고 남편과 함께 온다며 그 여자는 남편까지 동원해서 우리를 괴롭히려 한다.
그래서 그 여자의 남편에게 메세지를 보낸건데 내가 보낸 메세지가 어떻게 오해가 생길 부분있었을까?
그녀의 남편이 내 메세지를 받고 거짓말을 했거나 그 여자가 자기 망상에 빠져 헛소리하는걸까? 생각되었다.
나는 그 여자의 억지에 반박하려 했지만 그 여자는 옛날부터 위고 아래고 할 것없이 싸우고 사람 패며 살던 무례하고 오만한 여자였다.
그래서 그런지 내 말은 듣지도 않고 그 여자는 자기 할 말만 하고 막말과 폭언을 쏟으며 전화를 끊어 버렸다.
나는 짜증과 분노가 솟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