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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갈구는 상사..정말 죽겠습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ㅇㅇ |2019.02.17 17:21
조회 10,054 |추천 43

(추가)

갑자기 댓글이 달려서 들어와보니 오늘의 판이 됐네요;;

혹시라도 그 똘 같은 상사가 볼까봐, 알려질까봐 너무 놀라서 지우려고 했는데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입사한지 2주일 정도 됐을 때 제가 상사한테 어떤 이유로 찍힌지 모르겠다고 너무 힘들다고 했더니 친구들이 잘 봐달라고 커피를 사든, 밥을 사든 해서 무조건 숙이고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침에 커피를 사가지고 가서 드시라고 드렸어요. (매일 오전에 커피를 드시기에)

그랬더니 신입이 돈 많다~ 이러더라고요. 기대는 안했지만 역시나...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언뜻 옆을 보는데 제가 준 커피를 한 손에 들고 물끄러미 보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왜지? 뚜껑에 뭐가 묻었나? 이러고 눈치 보면서 자리에 앉았는데 안드시더라고요.

한 입도. 그리고 나중에 보니까 커피가 사라졌어요. 오후에 우연히 탕비실에 갔다가 싱크대 옆 쓰레기통에 제가 드린 커피 플라스틱 컵이 있는걸 봤는데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 분, 내가 커피에 침이라도 뱉은 줄 알고 쳐다봤던거구나.

안먹은거구나.

사실 그 전에는 그냥 윗사람이 굳이 아랫사람한테 잘해줄 필요 없으니까,

그리고 자꾸 질문하고 그러면 귀찮으니까..아니면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 있어서?

등등 저 혼자 그 상황을 미화시키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커피 사건으로

이 사람 맘 먹고 나 갈구고 있구나 확신이 들었네요.

 

여기 정말 힘들게 들어온 회사이기도 하고, 다른 회사를 간다고 이런 사이코를 만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기에 당분간은 계속 다니긴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가면 제가 정말 지는게 될 것 같아요..조언해주신 대로 강하게, 제 의견을 말할 타이밍이나 방법에 대해 고민해봐야겠습니다.

 

댓글 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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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갈구는 상사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저는 참고로 여자고요 상사는 남자고 사수입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닌 게 입사 첫날부터 그랬습니다. 첫날 뭘 입고 출근해야 할지 몰라서 정장 입고 출근했는데 직원들 복장이 세미정장~캐주얼이더라고요. 그러니까 면접 볼 때 입는 일명 칼정장인 제 복장이 눈에 띄긴 했겠죠. 그런데 내일부터 그냥 편하게 입고와 하면 될 것을 너 군대나왔냐? 이러더라고요. 제가 네? 이러니까 약간 알 수 없는 농담을 하셨는데(긴장한 상태라 못 들었음) 기분이 싸하고 뭐지..싶었습니다.

 

둘째 날에 일을 배우는데도 계속 건성건성..회사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전산시스템이 있잖아요? 보고서를 작성 못한다기보다는 이런 프로그램은 사용한 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는 건데 그거 그냥 해보면 돼~ 이러고 잘 안 알려주시고요

 

뭐 물어보면 엥?이걸몰라??이걸 왜 몰라??이러시고 하나 조금 알려주고 나서 이해했어??이해 못했지??이해했어????이러고..

동기들은 인수인계서도 받았고 하나만 물어봐도 자세히 알려주신다는데 저는 인수인계서도 없고

뭐 물어봐도 그걸 몰라???대학교때 안배웠어??이런 식으로만 말하고 잘 알려주지도 않더라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처음 입사하면 배정받는 메일 용량이 굉장히 적어요. 그래서 몇 개 받고 나면 꽉 차더라고요. 그러니까 계속 지워야 하는데 동기들 얘기 들어보니까 다들 용량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확장했냐고 물어보니까 사수들이 전산팀?에 전화해서 늘려달라고 요청해서 늘렸다고 하더라구요.......너는 그런거 안알려줬냐고 그러고

 

입사한 지 일주일도 안 됐는데 제 사수가 하도 큰소리로 저 갈궈대니까 주변에서 왜그러냐고 물어보고 이리 가져오라고 내가 알려준다고 그러시고요. 저희 파트 아닌 여자 대리님이 점심시간에 밥 사준다고 데려가서 신경 쓰지 말라고 그러시고 회사 안에 한 바퀴 돌면서 여기는 뭐 있고 뭐 있고 알려주시더라고요....

 

그 사람 원래 사이코니까 신경 쓰지 말라고.

 

지금 두 달 반 정도 됐는데...시간이 이십 년은 된 것 같아요.

매일 퇴사하고 싶습니다.

일은 적응해서 이제 그 사람한테 뭐 안 물어보고 일해도 되는데 문제는 옆자리라 매일 시비를 겁니다. 출근하면 바보 왔냐고 그러고, 보고서 올리면 발로 써도 이보다 낫겠다 이러고

별거 아닌데 계~~~속 트집을 잡습니다.

 

말하자면 너무 많아서 다 적지도 못하겠는데..

부서회식 있는데 저한테 알려주지도 않고요..그래서 당일날 다른 분이 갈거지?이래서 알았고

회사에서 무슨 행사가 있었는데 그 사람이 보낸 메일에 참석자에 제가 없었어요..

그래서 편하게 입고 출근했는데 다른 분이 왜 그렇게 입고 왔냐고 그래서 얘기하다 보니까

저도 참석하는 게 맞았더라구요..

급하게 엄마찬스써서 정장으로 갈아입었는데 갈아입은거 보고 어떻게 구했냐??이러면서

놀리는데 정말 눈을 찔러버리고 싶었습니다.......

 

 

하.......대체 왜 저러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제가 이유를 수천 가지를 생각해봤는데 당최 뭐가 이유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냥 그 인간이 뒈지기를 기원하면서 참고 다니는 것 외에 방법이 없는걸까요?

추천수43
반대수1
베플ㅇㅇ|2019.02.18 12:40
참을 만큼 참았다고 생각되시면 이제 맞받아 칠 일만 남았네요. 사실 저도 남초회사인데 은연중에 따돌림 당하는 여자라 공감이 많이 되는데요. 저 6개월을 참다참다 터져서 얼마전에 엎어버렸어요. 사람이 궁지에 몰리면 정말 물어버리게 되더라고요? 저 혼자 사원이고 다들 직급 있으신데 회의시간에 자꾸 제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일을 몰아세우셔서 그동안 이 악물며 모았던 증거들 다 내밀며 변명하지 좀 마시라고,로 시작해서 다다다 그동안 일들 말하니 다들 찍 소리 못하더군요. 무엇보다 '우리가 언제?'라고 할까봐 모아두었던 캡처본들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쓰니도 한 번이 어렵지 두 번은 쉬워요. 저도 그 이후부턴 아무도 안건들이는데 아주 좋아요. 여전히 제 눈치보며 저만 쏙 빼고 공유하는것들 있는데 그럴땐 그냥 아주 큰소리로 혹은 팀장보다 높은 직급의 사람 앞에서 "팀장님이 저 메일엔 참조 안하셨네요. 빠트리셨나봐요"합니다. 그런사람들은 꼭 강자앞에서 약자거든요. 대놓고 쪽주면 무안해하고요. 그 사람이 실수한거 만천하에 드러낸다 생각하고 꼭 티내세요. 메일 참조 안해서 곤란에 처했다면 웃지도 말고 차분히 가셔서 "왜 저 빠트리셨어요? ㅇㅇ님 때문에 저 참석 못하게 됐으니 윗선에 보고드리고 빠지겠습니다." 혹은 빠지지못하는 자리라면 "윗선에 보고 드리고 정장 가지러 다녀오겠습니다."하세요. 그리고 말로 시비터는건 맞받아 치기 힘들고 정색도 힘드시다면 그냥 똑같이 말해주세요. "바보왔냐?"하면 "바보요?"하고 한 번 쳐다보고 자리에 앉으시고, "발로 써도 이것보다 낫다"하면 "발로 써도요?" 혹은 "어느 부분이 마음에 안드시는지 말해주시면 다음부턴 시정해서 올릴게요."하세요. 아니면 "ㅇㅇ님이 쓴거 참고하게 그럼 보여주세요."하세요. 그새끼도 그지같이 써서 안줄거거든요. 후...참고 버티는게 능사가 아니라는걸 저도 사회생활 몇 년을 해보고서야 깨닫게 됐네요.
베플개념좀|2019.02.19 08:37
남자새끼가 저러는건 여자보다 더 답이 없다 기집애보다 더 악랄하고 꼴뵈기 싫음 나도 회사에 하나 있는데 어떻게 결혼했나모름
베플ㅇㅇ|2019.02.19 08:45
그런인간 퇴치법 하나 있습니다. 더 강하게 나가는 도라이가 되는거죠. 네 나를 미워하세요 대신 일은 똑바로 가르쳐주세요 이런 마인드로 대해야합니다 첨엔 멘탈 잡기 힘들텐데 어차피 날 싫어하고 갈구는 사람, 내가 다 받아주고 약하게 보이면 더하면 더했지 착해지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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