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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연인같지가 않아요..

ㅇㅇ |2019.02.28 00:55
조회 39,021 |추천 8
안녕하세요

이런데 글 쓰는건 처음이라 맞춤법이나 문맥이 뒤죽박죽이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자고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입니다
연애한지는 벌써 3년이 되어갑니다

사실 이렇게 오래 한 사람을 만난건 처음이라
오래 만나다 보면 이런게 당연한건지
현명하신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결혼 적령기로 접어들면서 진지하게 만나고 있습니다
남친이나 저나 애정표현을 못해서 서로 이해하며 만나왔지만 지금은 정말 가족같아요

만난 기간만큼 편안해지고 좋은 점도 많지만
너무 친구같은 관계가 되버리면서 이게 맞는건가 싶습니다

관계도 줄고
여행왔을때만큼은 서로 진지한 대화도 나누고 꼭 껴안고 자고 싶고 연인처럼 그렇게 만나고 싶습니다

이제는 여행에 와도 밥먹고 10시면 잠만 자고 일어나서 아침먹고 바로 집가고
여행메이트같아요

서로 직장다니고 남자친구는 운전까지 하고 오느라 피곤할테니까 이해하며 서운한 티도 못내고 있는데
여행 자체도 1년만에 (서로 바빠서) 온건데 너무 대화도 없이 골아떨어지니까
서운한건 어쩔 수 없네요

말로 애정표현은 원체 서로 못했지만
행동으로 좋아하고 있구나라고 느꼈던 감정들이
이젠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사람 자체가 예의바르고 착한 사람이라
저한테도 예의있게 구는 느낌이 들어요

헤어질 이유는 하나도 없고 아직도 많이 좋아하지만
속 깊은 대화가 줄어간다는점, 행동으로나마 날 연인으로써 좋아한다는 마음을 느끼게 해줬던 점들이 줄어들면서
헤어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바쁘다 보니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서운한 감정이 반복되니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가
오래 만나면 당연한건데
받아들이지 못하는건가
많은 생각이 듭니다

이럴땐 어떡해야될까요..
추천수8
반대수55
베플ㅇㅇ|2019.02.28 17:11
개인적으로 남녀관계에서 성적 이끌림은 본질이자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전부는 아니지만 애인관계 또는 부부관계를 구성하기 위한 필수요소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편하게 대하고 다투고 심지어 막말하는(?) 사이라도 뜨거울 때는 또 뜨겁게 지내거든요. 보고싶고 뽀뽀하고 손잡고싶고 안고 사랑을 나누고싶어야...하지 않나요? 얼마나 큰 즐거움이고... 사랑의 연료가 되는데요. 물론 전혀 그렇지 않은 가치관을 사람도 있겠지만 둘 다 그렇게 생각해야 관계유지가 가능한거고... 한쪽이라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힘들겠죠..
베플ㅇㅇ|2019.02.28 16:28
오래만났다해서 8~10년은 된줄 알았는데 고작3년.......3년만에 그럴수가 있구나...
베플000|2019.02.28 16:33
지금 느끼고있는 감정들이나 생각들을 남자친구한테 얘기해보세요~ 혼자 삭히고 이해하려고 해봤자나 자신만 더 힘들어요. 대화해서 남자친구가 오해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앞으로 더 노력하자 하면 희망이 있는거고 반대의 이상한 반응이면 더 안만나는게 답이 아닐까요...?
베플ㅇㅇ|2019.03.01 06:40
익숙함에 속에 소중함을 잃지말라는 조언을 들은 적이 있다. 전남친과 만난지 5년쯤이었을까.. 난 전남친과 13년을 만났어. 13년동안 익숙함과 편안함 가끔은 설레임도 있었어 그가 내 인생 자체이자 가족보다 더 가족같은 사람이었어. 헤어지자고 말하기까지 쉽지 않았고 헤어짐도 쉬울 수가 없었어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기때문에 아픔을 주기 싫었고 내 인생의 반을 도려내는 것이기에 나 역시 아팠으니까 . 그렇지만 난 헤어지자고 했어. 이유는 하나였어. 그 사람과 나는 인연이 아닌 걸 알게되었으니까. 쓰니. 특별한 날이어야 할 여행에 작은 이벤트하나 없었다는 건 남친도 이미 감정이 없다는 말과 같아보여. 모처럼의 날에 글쓴이를 한번이라도 웃게 해주려는 노력도 없는 사람과 글쓴이가 만나야 할 이유가 뭐지? 부부라도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데 고작 3년 만난 연인이 부부보다 못하다면 그게 연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소중한 사람이 되어서, 일상이 되어서 , 끊어내지 못하고 아까운 시간을 소비하고 있을뿐일지도. 소중한 사람일지라도 끊어내고 이별의 아픔을 견디고나면 , 다른 여자들처럼 글쓴이에게도 행복감을 느끼게하고 매일 웃게 해줄 남자를 만날 수 있어 오래만나도 익숙하고 편하면서 매일 두근두근 사랑을 느끼게하는 남자이자 진짜 인생의 동반자인 사람을 만날 기회가 몇번이나 생길 수 있는 거지 난 죽을 것 같던 이별을 견디며 13년 인연을 끊어낸 댓가로 3년째 운명같은 남자와 함께하고 있어. 13년 인연이 아까워서 놓치못했다면 이런 사랑을 받을 수 없었겠지 이런 운명이 강하게 느껴지는 느낌도, 이 사람이 어떤 능력 외모 장애를 가진 사람일지라도 내가 내 인생안에 감당해야하는 내게 주어진 '내 사람'이 존재하고 있었구나 하는 느낌도 평생 모르고 살아갔겠지.. 글쓴이는 어때? 지금 남친과 결혼을 한다면 글쓴이는 어떨거같아? 행복할거 같아? 찬찬히 본인의 마음을 들여다보길 바라 다른 이유는 모두 무의미해. 글쓴이 마음이 가장 중요한거니까. 난 글쓴이가 익숙함에 속에 소중한걸 잊지말라는 말에 속아 괴로운 관계를 지속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연애, 결혼, 모두 행복하려고 하는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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