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버스비내라고 말했습니다. 심장떨리네요
하
|2019.03.23 21:43
조회 204,045 |추천 2,463
어제 친구에게도 전화해서 이런일이있었다고 말했었는데 그친구가 너 판에 글쓴거 톡되었다고 말해주어서
걱정어린마음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많은 분들의 격려와 위로를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함을 느낍니다...정말 감사합니다.
부정적인 글도 있었으나 저에대한 걱정어린 말이라 생각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내일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기사아저씨께 감사인사를드릴생각입니다..사실 어제도 잠을설친것은 기사아저씨와 그부부분들 밖에 안계신 버스가 출발한게 마음에걸리더라고요...혹시나 기사아저씨가 폭언을 들으셨을까봐 걱정됩니다. 그리고 기사아저씨가 저의말을듣고 고맙다고해주셔서 저도 보답인사를 해드리고싶어요. 이런일이 처음인지라 제말을 들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내일 전화로 그날안부 여쭙고 한동안 가방에 간식포장상자를 넣어서다니려구요. 매일 버스타고 다니니 마주치면 조용히 건네드리고싶습니다.
정말 다시한번 많은 격려와 위로 정말 감사했습니다.
날씨가 변덕이 심한데 여러분들 건강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많은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 제일 인기많다는 결시친에 죄송하게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쓰다보니 맞춤법 양해부탁드립니다,죄송합니다.
저는 28살 프리랜서입니다.
앞서 저는 다혈질이라거나 분노조절장애는 아닙니다.
튀는것도 싫어하고 세상도 뉴스보면 흉흉하고..
정말 평범하게 공기처럼 살아왔어요.
사실 상대방이 무례한 언행을 하거나 불의(?)같은걸보면
참고 집에와서 후회했어요.
친구들도 그렇게 한다는데 전 남들보다 좀더 후회하는게 더긴거같더라고요..잠을 막설칩니다.
왜가만히 있었을까, 왜 말하지못했을까,
이러면서 후회해요 정말..
그래서 이번년도 해가 바뀌고나서는 다짐을 했거든요.
막 불도저처럼 사는건 절대아니고
말할땐하자, 좀 도와드리자, 참지말자. 이렇게 다짐했어요.
그러던중 오늘 마침 작업실에서 작업하고 늘 그랬듯이 버스타고 집에가는데 중간에 버스 정차지점있잖아요.
전 정차지점 4정거장전에 버스타고 순환하고 바로 다음정거장에서내립니다.
오해하실까봐 덧붙이지만 저희집에 내리는 정거장은 정차지점전에 가지않습니다.
그렇게 버스타고 기사아저씨가 잠시쉬는 그정차지점에서 내려서 잠깐 쉬시는것같았고,
정차지점에서 40-50대 부부가 타셨어요.
근데타면서 기사아저씨가 없으니까 둘러보더니
아주머니가 그러시더라구요.
기사아저씨가 있을때 찍자, 없을때 찍어놓으면 기사아저씨가 들어와서 찍었니안찍었니 물어봐서 찝찝하다.
이렇게 남편분께 말씀하시더라구요.
남편분도 별반응없이 수긍하시곤 뒤에 2분씩 앉는 좌석에 앉으시곤 자녀분얘기 하시는것같았고, 전 앞에서 2번째 좌석에 앉아있었는데 멍때리고 있었어요.
(다른승객은 한분도없었습니다.)
그리고 1분? 정말 좀있다가 기사아저씨가 타셨는데 아무말없이 버스가 출발하고 또신호기다리고..하는동안 요금을 안내시는겁니다.
사실 기사아저씨 타고나서부터 흘끔흘끔 쳐다봤었어요.
근데 두분다일상얘기하시길래 잊으셨나싶어서 어짜피 전 내리니까 말씀드려야겠다 싶었어요.
벨누르고 뒷문쪽으로 가서 말씀드렸어요.
"저 갑자기 죄송하지만 버스요금내는거 잊으신거같아서..말씀드립니다, 혹시 불쾌하시다면 죄송해요."
이렇게 바로앞에서 말했는데 못들은척하시길래
(한번 흘긋보시더니 없는사람취급하셨어요.)
일부러 안내시는거구나 싶어서 내리기전 크게 말했어요.
기사아저씨 저분들 버스요금안냈어요!
그리고 가볍게 목례하고내렸습니다. 바로 뒤이어 기사아저씨가 고마워요아가씨.요금내세요! 하는 소리가들려왔는데 내리고 전 집앞 횡단보도에서서 신호 기다리고있었습니다.
근데 남편분은 버스아저씨와 뭐라뭐라 말하는거 같았고 아주머니가 창문열고 저에게
넌꼭 법대로 살아라 이년아
소리치시더라고요.
그때부터 심장이 떨려서 초록불켜지자마자
너나잘해라!!!!! 소리치고 집으로 뛰어갔습니다.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행동 한것같습니다.
혹시 제가 너무 유별나게 행동한걸까요..?
기사아저씨가 저때문에 피해보셨으면 어떡하죠,
내일 버스회사전화해서 혹시 저때문에 욕먹었다면 사과드리고싶은데 어떤방식으로 말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인생선배님들 조언부탁드립니다.....ㅜㅜ
- 베플ㅇㅇ|2019.03.23 21:57
-
넌꼭 법대로 살아라 이년아? 이 ㄴ아가 욕이지 법대로 살라는건 욕 아닌데, 그 사람들한텐 욕으로 들리나봐??? 님 성향이 용기 내기 힘들텐데, 잘했어요. 응원해요
- 베플ㅇㅇ|2019.03.23 21:46
-
잘했어요..그지샛키들인가 짤짤이 버스비를 ㅋㅋ
- 베플ㅇㅇ|2019.03.23 23:07
-
아~님 사이다 !!!잘했어요 아주!!!! 추접시런 것들 같으니라고.
- 베플ㅇㅇ|2019.03.23 23:47
-
ㅋㅋㅋ 쓰니는 심장떨렸을텐데 왜 귀엽죠 시트콤같아요ㅋㅋ 그래도 불의를 보더래도 조심하세요 험악한 사람많으니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