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사회초년생입니다.
제가 여기에 입사한지 4개월 지났습니다.
처음에 제가 제일 늦게 들어왔다며
저보고 사무실에 걸려오는 전화 다 받고
누구 담당 업무인지 파악한 다음
그 사람을 연결해주라는 겁니다.
사무실에 걸려오는 전화를 다 받아야하기때문에
다른 부서인 사람들 업무까지 다 파악하여
전화를 바꿔주라는겁니다.
(저희부서직원 3명 다른부서직원 12명)
다른 부서에도 신입이 2명들어와
저까지 해서 3명이 사무실에 걸려오는 전화를
다 받고 있어요.
처음에 제 사수가 어떤 직원이
무슨 업무 담당하고 있는지
직원들 이름 밑에 담당업무가 단어로만 적힌
프린트를 주더군요. 그 프린트는 매우 간단간단하게
적혀있습니다. 포괄적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걸 보면서 전화를 계속 받고
다른 직원분한테 연결해주고 있어요.
제가 제 업무도 아직 다 파악 못 한 상태에서
다른 부서 직원들이 무슨 업무를 하는지도
다 모르는데 그 프린트만 보고 다른 부서 사람들한테도 전화를 연결해 주는 일이 너무 어렵더군요.
차라리 직원이름을 대면서 누구누구 바꿔달라고
하면 쉬울텐데 전화를 하는 사람마다
용건부터 말하니 저는 누구를 바꿔줘야 할 지
잘 모를때도 있었고 다른 부서 직원에게 바꿔줄때
그 사람 담당이 아닐때도 있습니다.
(다른부서 신입2명은 저보다 몇주 빨리 들어오기도했고
자기부서직원들이 훨씬 많으니 저보다 그 부서 사람들업무파악하기 숴워서 그런지 잘하더군요)
그런데 제가 전화를 받고 어떤 직원을 바꿔줘야할지
모를때 바로 옆에서 일하는 같은부서 직원은
뻔히 알면서 알려주지도 않고 가만히 있어요.
제 사수는 제가 쩔쩔매던 말던
가르쳐줄 생각도 없고 자기일만 하다가
매번 쓸데없는걸로 트집잡아 갈구기만 하는 타입.
제가 이렇게 쩔쩔매고 있다는걸 즐기는건지
크게 과장시켜 저를 무능인 취급하고
일 못한다고 상사에게
쪼르르가서 이간질하는 타입.
제가 전화받아서 'ㅇㅇ 선생님, 무슨 무슨 업무요~'
라고 하며 전화를 연결해주려고하면
엄청 퉁명스럽게 '그거 제 담당 아닌데요?'
이러고 끝입니다.
다른 부서사람이 짜증났는지 단체카톡에
프린트내용(직원들이름-담당업무)를 다 적고
저를 저격하는 듯이
'업무를 완벽히 파악하여 전화를 두번씩 돌리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라고 썼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너무 짜증이나서 그냥 엿먹어보라는
심보로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제 뒤에 앉아있는 다른 부서 남자직원이
저보고 'ㅇㅇ선생님, 전화안받고 뭐하세요?'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무말도 안했죠.
(다른 부서 신입 2명도 받을 생각안함. 사수 말로는
그 둘이 일 때문에 바빴다고 함)
그랬더니 사수가 그제서야
카톡으로 '여기는 제일 늦게 온 사람이 전화받는거다
잘 모르겠으면 내가 도와줄테니 이렇게 놔버리면
안된다' 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너무 어이가 없는게 사무실에 사람이 몇명인데
그 전화를 신입들이 다 받으라는 심보도 너무 어이없고
과연 저렇게까지 꼽을 줬어야하나 라는 생각도 들어요.
제가 제 부서 업무도 잘 모르는데 다른 부서업무까지
다 파악하고있어야한다는 게 너무 이해가 안가요.
심지어 제 부서 직원보다 다른 부서 직원들이
훨씬 많잖아요.
그리고 막내라 전화를 다 받아야한다는것까지는
그렇다쳐도 다른 부서인원이 훨씬 많으면
제가 모르거나 잘못 연결해주면 가르쳐줘야
맞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여기는 같은 직급의 사원이어도
언제 들어왔느냐에 따라 서열이 나뉘어서
직원들이 사무실청소를 요일정해서 월요일아침에는 누구 저녁에는 누구, 화요일에는 누구 이런식으로 해서
저는 제일 늦게 들어와서 선택권이 없어요.
그냥 하나 남는 자리에 들어가야돼요.
그리고 뒷말도 엄청 많고
분명 나랑 같은 직급인 다른 부서 직원이
제가 청소하는 날에 아침청소를 다 해놓으면
지가 뭔데 쓱 둘러보면서 지적질을 시작해요 상사처럼.이거 해라 저거 해라 지시하더라고요.
저보다 꼴랑 6개월 먼저 들어와놓고.
제가 사회생활 처음이라
뭐가 문제고 뭐가 문제가 아닌지 잘 모르겠어요.
제가 문제인지 여기가 문제인지도 잘 모르겠고
그냥 되게 열받기도 하고
이게 원래 사회생활인건지
아니면 여기가 유독 이런건지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