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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지 봐주세요

|2019.04.05 00:35
조회 1,085 |추천 1
안녕하세요.
각설하고 저는 20대 후반 남친은 30대 초반입니다.
남친은 공부중인 학생이고 방금 독서실 갔다가 집에 간다고 전화왔어요.
남친은 평소에 공감능력이 없는편이고, 누군가 다치면 그사람 걱정보다 그걸 목격한 본인의 트라우마를 더 걱정하는 편이에요.

편의상 대화체로 쓸게요.

저:강원도에 엄청 큰불나서 사람 한명 죽었대.. 어떡해
남:근데? 누구 가족있어?
저:아니?
남:근데? 내가 알아야돼?
저:우리나라에서 일어났고 국가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사람까지 죽었는데 걱정하는게 당연한거 아니야?
남:그게 대수야?
저:에휴~ 입냄새나 받아랏

전화로 한숨쉬면 입냄새난다고 장난치거든요.
이때까지만해도 그냥저냥 넘어가려고 좋게 통화했어요

전화너머 남친 화장실 다녀온 후

남:할아버지 사람죽여보셨대?
저:갑자기? 몰라
남:몰라?
저:그걸 갑자기 왜 물어봐?
남:모르는게 비정상아니야? 할아버지 특전사직업군인에 전쟁을 몇번을 가셨는데 그런얘기 들었을거아냐
저:그런얘길 왜해? 좋은얘기도 아니고.못들어봤어.
남:끊어줄게
저:왜?
남:뭐하는데?
저:뉴스보는데?
남:그니까 뉴스봐.
저:갑자기 왜뿔났어?
남:내가 지금 뉴스봤어? 독서실 다녀와서 기사 보지도 못했는데 내 알바야? 공감능력 없다느니 그렇게 지껄이고 에휴 에휴 한숨만 쉬어대고 근데 갑자기 뿔났냐고? 너 좀 이상해
저:(벙찜)
남:끊는다

이러고 끊었어요.
두서없지만 좀 봐주세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녀를떠나서 객관적으로 좀 봐주세요
추천수1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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