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십년 결혼 십일년차 9세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 입니다
남편과 결혼후 아이를 낳고 아이 5개월 이후 부터 제가 원해서 일을 시작한 워킹맘 입니다
아이가 착하고 순해서 저를 많이 도와줬어요
아이를 임신하는 과정에서 원인불명 난임이라 시험관을 했을때도 혼자 알람맟춰놓고 배주사를 맞을때도 저는 하나도 힘들지 않았어요
아이가 신생아일때도 남편 힘들까 자기는 방에 들어가서자 아기때문에 시끄러울꺼야 라는 배려를 해 주었고 그때는 당연했던것 같아요
아이 낳기 전에는 착하고 배려심 깊고 나를 위해주고 사랑해 주고 했던 사람인데 요즘은 싸울때마다 일이 힘들어서 집에와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라고 하네요..ㅡㅡ
아! 나이 핑계도 대요 교대 근무를 하는데 나이 들어 교대근무하니 너무 힘들다고요
저도 교대근무 십년 했어서 뭐라고 하면 나이들어서 라고 해요
그리고 자기는 하고있다고 하네요 한다고 하는데 제가 뭐라 하니 스트레스 받나봐요
살림이라는 것이 설거지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십년 연애하는동안 이남자라면 나를위해 최선을 다 해주겠구나 해서 아무것도 안보고 결혼했는데..요즘은 너무 후회가 돼요.
요즘 제가 미친건지 짜증이 나고 힘이 들때마다 예전 싸울때 남편이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면서 그 말이 제 목을 조여오는것 같아요. 정말이지 미친 싸이코처럼 돌아버릴것 같고..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것도 같고..
집에 설거지 거리가 가득 쌓여 있으면 "나랑 반반 나눠할거면 50만원 더 벌어야 겠네"
싸우는 도중 "나는뭐 여보가 사오는 음식이 입에맞는줄알아?" (제가 일을하니 바쁘고..솔직히 귀찮을땐 국 파는곳에서 사와요.ㅜㅜ)
--참고로 저는 빨래 청소는 하겠는데 음식은 십년차인 지금도 힘들어요.
남편도 알아요 제가 요리에 취미가 없다는걸.. --
이 말들이 계속 생각이 나요.. 그래서 집안일에 짜증이 나는데 더 짜증이 나는거죠
밤에도 남편이 다가오면 귀찮아요 기분좋은 그런거 없어요 그냥 힘들고 귀찮아요
이런거 할 시간에 빨래나 정리해 줬으면 좋겠어요
한번은 너무 짜증이 나서 이런거 할 시간에 빨래나해줘 라고 했더니 그거랑 같냐고 하며 짜증내더라구요.. 전 뭐가 다른지 모르겠어요 사랑한다면서 지말만 옳고 제말은 이상하다고 하는 그 말이 더 어이가 없네요
사실은 오늘 퇴근하고 왔더니 밥도 없고.. 설거지만 있고 애는 내 차지고 너무 짜증이 나서 일하고 있는 남편한테 전화해서 세차는 몇시간씩 하면서 밥한번 해주는게 힘이드냐 했더니 자기가 어제 세차를 몇시간씩 했냐고 하네요
일요일에 했잖아 했더니 그건 주말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참 저는 3월까지 일이 많았어요 당근 월급도 많았지만 남편보다는 적었어요
4월 부터는 월급이 남편의 3분의 1로 떨어졌지만 그래도 집에와서 반반은 아니더라도 약속은 지켜야지요
항상 제가 "일을 조금 더 해서 돈을 더 벌까?" 라는 말을 하면 "힘들어서 안돼" 라고 하는데..
그 힘들사람이 제가 아니라 본인이라는게 함정이지요
십년을 천사인줄 알고 사랑했는데 나머지 50~60년이 이기적인 사람이라면 전 더 못해먹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