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왜 이런지 한국맛이 많이 그립다.
일본의 새콤하고 달달한 맛이 아닌 삼삼한 한국 짠맛이..
베이컨 김밥과 찌개 라면, 벚꽃 소주
오밤중이다보니 부산하게 뭔가 준비하는 것이 힘들어
아주 간단하게 재료 준비를 했다.
재료 : 파프리카, 베이컨, 김, 게맛살, 단무지, 풀떼기,들기름, 소금 약간,
베이컨은 살짝 구워 준다.
좋아하는 것들만~
야채는 샐러드 느낌으로 모두 생으로 넣는다.
밥은 소금 약간에 들기름(투명 들기름, 일본에서는 음식에 넣어 먹기보다는 오메가 오일처럼 먹는다.)으로 밑간을 해두고
재료를 손질해 준비한다.
김밥 마는 사진은 깜빡하고 돌돌 말아놓은 것만^^;
먹기 편한 크기로 자른다.(김밥 많이 싸본 분들은 알거다. 썰기 쉬운법 - 칼을 물에 살짝씩 씻어가며 자르면 깨끗하게 잘린다는 것을)
최대 두줄까지는 가능하지만... 세줄은 패스...ㅜㅜ
벚꽃차의 염장한 벚꽃을 물에 소금기를 헹구고 차가운 소주에 띄워준다. 벚꽃의 향기가 다시 되살아난다.
처음 구입해 본 찌개 라면도 끓였다. 좋아하는 고수로 토핑~라면 국물엔 역시 소주~~~~~
풀떼기(완두콩싹)들이 삐집고 나온 것이 예쁘다.
이제 4일만 견디면 기다리고 기다리던 10일간의 골든 위크가 시작된다. 연휴가 많은 나라 일본.
4월말부터 내가 태어난 시대가 시작되는 날, 국민의 휴일, 재위의 날 국민의 휴일, 5/5 어린이 날 등등 무슨날, 무슨날.. 기억하기도 힘들고.. 걍 빨간날은 무조건 쉬는 날
~ 그래서 이래저래 도쿄는 명절마냥 텅텅 빈다. 그러나 나는 집에서 굴러 다닐거다. 매년 그렇듯 얄짤 집밖으로 안나옴. 벌써부터 친구는 넘어오라고 유혹을 하고 있다...
난... 일없는 날은 집에서 평화롭게 조용히 지내고 싶다.
단, 가끔씩 날씨 좋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가뭄에 콩나듯 산책을 나서기도 하지만 사람들과 마주치고 싶지않아 대부분 집에서 꼼짝하지 않는다.
집에 있어도 할 일이 어찌나 많은지...
시체놀이까지는 아니어도 굴러 다니기도, 씨앗도 뿌리고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절대 쉬는 날이라도 한가하지 않다. 밀린 집안 정리도..
오랜 시간 함께하고 있는 내 똘망이와 많이많이 놀아주는 것도...
올해엔 친구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꿋꿋하게 버티며 계획한 일들을 꼼꼼히 해볼 생각이다...
유급 휴가를 마음것 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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