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거나 미안하게 생각하나요?
방탈은 진짜 죄송해요 근데 더이상 못견디겠어서요...
엄마가 자궁이 많이 아프셔서 감정기복이 심하세요 그래서 거짓말이 아니라 한달에 절반가량은 전 이유없이 욕먹고 집에서 숨도 제대로 못쉬어요 엄마한테 힘든일이 있어도 위로도 못받고 방안에서 찌그러져 있어요
근데 이런 생활이 2년넘게 계속되고 이제 전 고3까지 되서 고3 스트레스도 받는데 더이상 못견디겠어요 그냥 집에서 숨이 안쉬어져요
엄마가 늘 든든한 내편일거란 확신도 없구요 본인이 엄마 신경 다 긁어놓고 제가 혼나고 있으면 왜 그렇게 철없이 구냐는 표정의 아빠도 이젠 다 꼴보기 싫어요
물론 아픈 본인이 제일 괴로울거고 이렇게 엄마가 아프신데도 내 생각만 하는 제가 불효녀긴 하지만 못참겠어요
숨이 안쉬어지고 너무 답답하고 가슴에 납을 올려둔거 같아서 늘 칼로 저를 난도질하고 물건을 부수며 소리지르고 더 극단적인 상황의 상상도 요즘 너무 자주해요 그렇게 해야 답답함이 내려갈거 같아서요
근데 실천에 옮기기는 겁이나서 그냥 샤프로 허벅지만 미친듯이 찔러댔어요 소리내서 울고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고 속으로만 삼켰어요
제가 불효녀인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