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예요철없는 시어머님때문에 짜증나요 정말..ㅠㅠㅎ
어머님은 현재 직업이 없으세요 가끔 소소하게 부업같은거 하시는데 벌이가 일정치는 않아서 자식들한테 용돈받아서 생활하세요형님(남편의 누나)이 형편이 넉넉하셔서 어머님 생필품이나 생활비 대드리고 저희는 그냥 달마다 용돈만 드려요
말하자면 길지만 어머님이 여기저기 사고치셔서 그나마 있던 집이랑 돈이랑 해서 2억정도 날리셨다고 들었어요 현재는 형님이 부담해서 월세방 사시는데 아직도 남은 빚이 조금 있다고 들었어요
저는 솔직히 이런표현 좀 그렇지만 자식들이 고생고생해서 평생 모은 돈 홀랑 해드셨으면 자식들에게 미안해서라도 검소하게 살려고 노력 할 것 같아요
근데 어머님은 진짜 철이 없어도 너무 없으세요몇가지 일화를 말하자면,
1. 남들이 사는건 다 사야 직성이 풀리세요 동네에 누가 뭐 샀다고 자랑하면 배아파서 갈때마다 얘기하세요 신혼집인 저희집보다 가전제품이 많아서 집도 좁은데 전기세는 저희집 두배예요.. 그 전기세도 자식들이 다 내주는데..
2. 옷은 브랜드 아니면 안 입으세요 저도 브랜드의 기준은 잘 모르지만 제 기준에 티 한장에 10만원 넘으면 브랜드라고 생각하는데, 옷 샀다고 항상 자랑도 하시는데 저는 시장에서 5천원이면 살 것 같은 몸빼바지를 20만원 주고 사셨다고 보여주시는데..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요 갑자기 조금이라도 아껴보겠다고 인터넷에서 만원짜리 티셔츠 사입는 제가 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구요
3. 저는 장보러가면 가격비교도 많이하고 할인상품 사고 그러는 편이거든요. 근데 어머님이랑 같이가면 무조건 비싼걸로 양도 많이 카트에 막 담으세요 솔직히 저희 형편이 넉넉한 편이 아니고 이제 신혼이라 갚아야 할 대출이 산더미거든요.. 그래서 아끼고 싶어서 어머님 이게 용량대비 괜찮은 것 같은데 이걸로 할까요? 라고 좋게 말씀드리면 너는 왜 먹는거가지고 나한테 눈치를주니 웃긴다 얘.. 너 자꾸 이러면 같이 못 오겠다 이러세요ㅠㅠ
4. 저는 사실 저희가 형편이 어려워서 어머님께 못 해드리는 부분을 책임져주시는 형님께 너무 감사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딸의 입장에서 보면 너무 안타깝기도 해요어머님은 내 딸의 재산은 내거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솔직히 많이 벌어도 직장인 생활하면서 결혼해서 남편도 있는데 친정 부모님께 월 100만원 정도 해드리는거 쉬운 일 아니라고 생각해요근데도 어머님은 항상 버는것도 많은데 쥐꼬리만큼 준다고 제 앞에서 형님 욕을 하세요심지어 얼마전에는 '걔(형님)는 대체 집에 언제온다니! 고기집가서 벗겨먹어야 하는데!' 이러시는데 그나마 있던 정나미까지 확 떨어지더라구요 저희 부부 없을때는 저희도 그렇게 얘기하실까봐 무섭더라구요 저희 부모님은 용돈도 안 받으시고 저희 갈때마다 밥도 사주시고 우리 딸 고생한다고 뭐라도 더 해주시려고 하고 너희만 잘 살면 된다 하셔서 더 비교도되구요
결론적으로 살면서 제가 느낀건 너무 철이 없는 것 같으세요철부지 어린애도 누가 뭐 사주면 고맙습니다 정도는 하는데 그런 마음도 없으신 것 같구요그래도 신랑이 전적으로 어머님 편은 아니라 잘 참으며 살고 있어요가끔 어머님이 제 앞에서 형님이 시댁에서 명품을 받았다느니 그래서 딸한테 나도 명품백 해달라고 했다느니 자랑하시면 엄마는 뭐 얘한테 해주고 말하라고 뭐라고도 해주고요 ㅋㅋㅋ그럴때마다 어머님은 삐지셔서 얘는 그런게 왜 서운하니! 내 딸은 좋은집 시집가서 잘 사는거고 너는 니 형편에 맞게 살아야지! 하시는데... 그럴때마다 남편은 제 눈치보고요ㅠㅠㅋㅋㅋ
저는 솔직히 신랑이 자상하고 저한테 잘해줘서 신랑이 돈 없어도 상관없고요 그래서 결혼할때도 제 돈이 거의 90%는 들어갔고, 시댁에서 못 받아도 상관 없는데 자꾸 그러실때마다 저도 사람인지라 앞에선 그냥 생각없이 웃어 넘겨도 속으로는 속상할때도 많네요
맨날 딸 같은 며느리라고 하시면서 실상은 딸도 며느리도 다 어머님께는 그냥 질투의 대상인 것 같아요 내가 못 누리는건 너네도 못 누려야하고 너네가 누리는건 나한테도 해줘야지! 하는 느낌이예요~
그래도 신랑이 눈치 없지는 않아서 제 기분도 잘 풀어주고 진심은 아니겠지만 어머님 욕도 같이 해주고 그래서 신랑은 잘 뒀다 싶어요
글이 너무 두서 없긴한데 너무 스트레스라서 대나무숲에 얘기하듯 쓰다보니 스트레스가 좀 풀리는 것 같기도하네요~ 스트레스 받는 제가 이상한거 아니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