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년차에요.
결혼할때 반반까지는 아니지만 6대4정도? 제가 4했어요.
결혼 준비때부터 시어머니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허세부리길 좋아하고 대접받는걸 좋아하는 분이라 서운할 일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래도 나보단 어른이고 남편의 어머니이니 내가참아야지 생각했습니다.
결혼초에는 시아버지가 돌아가신지 얼마 되지않아 외로우셔서 그런지
오라가라 많이 하셔서 혼자서도 자주 찾아갔어요.
남편은 그때당시 운전을 할줄 몰랐고 같은 일을 하지만 같은 곳에서 일을 하는건아니라서요.
근데 시어머니의 막말을 더이상은 못참겠어요.
작년엔 남편은 일때문에 못가는 남편의 친가쪽 잔치에서
시어머니와 시누이가족들보다 40분 먼저 오겠다고 이해해달라고 했다가 정말 쌍욕을 먹었거든요.
가정교육부터 시작해서 이혼하라 기타등등이요..
저 일이 있고나서 남편과 두달간 시어머니와 연락을 끊은채로 내내 상의하고
결국 남편이 본인만 믿어주면 앞으로 이런일 만들지 않겠다 하며
죄송하다 말씀드리러 가자고 애원을 하기에 마음이 약해서 시어머니 찾아가서
고집부려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풀었습니다. 시어머니만요.
별 것도 아닌 일로 저의 부모님까지 욕을 먹고 듣지않아도 될 말을 들었는데
제가 풀리겠어요. 평생 못있죠.
그리고선 6개월정도 지난것 같네요.
시어머니가 얼마전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는데 밤 11시에 전화와서는
아파죽겠다, 약이없는데... 뼈가 보이는것 같다, 걷지 못하겠다 기타등등..
지금 당장이라도 약을 사서 이 엄마를 보러오렴 같은 뉘양스로 말씀하시더라구요.
독감걸려서 열이 심한 남편을 계속 괴롭혀서 그다음날 비상약 왕창 사다드렸어요. 남편이
저는 계속 전화 연락만 드리구요.
한 일주일정도 지났을때 전화로 좀 어떠시냐 물어봤더니 인대가 늘어난것 같다며 입원을 하셔야 된데요.
그래서 당연히 병원에서 진료받으셨겠거니 생각했는데.
소싯쩍 간호조무사였던 친한 아줌마가 슥슥 만져보더니 인대가 늘어졌다고 한거더라구요. 나참..
그러다 이주정도 후에 같이 찾아뵈었어요.
다리가 아파서 밥도 못해먹는 중이고 물엿이랑 설탕이 없다면서요.
들어가자마자 남편이 시어머니한테 괜찮은지 많이 아픈지 좀 나았는지를 묻고는
차를 어정쩡하게 세워두어서 빨리 가봐야겠다고 다음에 다시오겠다고 하고 서둘러 나왔어요.
돌아가는 차안에서 남편핸드폰으로 시어머니한테 전화와서 제가 받았는데
도착해서 전화하라고 전해라하는 목소리가 심상치않더라구요.
남편이 주차를 하고 전화를 하기에 왠지 길어질 것 같아 먼저 집에 들어왔고
남편은 20분정도 후 큰 목소리로 통화를 하면서 들어오더군요.
수화기넘어 들리는 시어머니도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면서요.
제 욕을 엄청 하시더라구요.
남편은 거실에서 통화를 하고 저는 방에 문을 닫고 있는데도 시어머니의 목소리가 다 들렸습니다.
생각도 하기싫은데 기억은 잘만 나네요.
남편과 이야기를 했어요.
저에게 너무 창피하고 할말도 없고 미안하데요.
제가 어떻게하면 좋겠냐고 물으니 제가 어떻게하든 상관없답니다.
본인도 연끊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래도 엄마고 돌아가신 아버지때문에 그럴 순 없다구요.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제가 뭐라고 남편이 어머니를 외면하나요.
근데 전 싫어요.
다시 대면하는 일이 너무 싫어요.
시어머니 목소리도 듣고 싶지않구요.
언제올지 모르는 폭탄카톡을 기다리는 것도 무섭습니다.
명절에 가서 하루 자고 오는 것도 너무 불편하구요.
집안에 온갖 잡동사니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더럽고 지저분하게 지내시면서
쌓아놓고 살아야 잘산다고 조언해주시는 것도 듣기 싫구요.
본인은 배운것도 없으시면서 남들 돈 없다고 무시하고,
70대이신 저희 외할머니 노인학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하신다니
그런 시간낭비 왜하냐며 언제 시간날때 아울렛에나 데려다달라고 하는 것도 싫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시어머니와 연을 끊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