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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인데 층간소음 내지 말라고 하는 윗집

ㅡㅡ |2019.06.13 14:37
조회 95,997 |추천 505

방탈죄송합니다.. 그치만 정말 주말에 화난게 아직도 막 열불이 나서요..ㅠ

여러분들의 지혜를 빌려주세요~

 

 

이 아파트에서 산지 6년쨉니다.

결혼해서부터 쭉 살았고, 아이는 아직 없습니다. 둘다 좀 어려서 결혼해서 아직 30대 초반입니다.

그동안에 단 한번도 이웃과 불화가 없었습니다.

젊은 부부가 참 깔끔하게도 산다고 주민회의 같은거 가면 칭찬도 받던 저희 부붑니다.

저희 처음 왔을때는 윗집에 노부부가 사셨고

그 다음에는 여자애들 둘(중학생, 초등학생) 키우는 집이 사셨고

지금 얼마전에 이사온 집이... 문젠겁니다.

 

몇 주 전 주말에 점심 먹고 이제 낮잠이나 잘까 하며 신랑이랑 눈 반쯤 뜨고 티비보고 있을때

갑자기 누가 초인종을 누르길래 택밴가 하고 나가봤더니 이사온 윗집이었습니다.

딱 문 열자 마자. "윗집이에요." 라고 말하는데 이미 싸울 기세더군요.

자기가 이사온지 2개월 쯤 됐는데 저희가 내는 층간소음때문에 견딜수가 없다는 겁니다.

어젯밤에도 잠을 한숨도 제대로 못자서 정말 참다참다 내려왔다구요.

저희 부부 그 전날 1시까지 영화 보다가 자기는 했지만,

티비소리도 크게 안했고 둘이 막 웃고 떠들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슨 소리가 들리셨냐 신랑이 물어보니 이집에 환자 살죠? 라는 거에요.

밤새 끙끙 거리고 아이고, 아이고 하는 노인네 소리가 들린다는 겁니다.

이게 아픈 어르신 모시고 사는거 같아서 암말 안하고 있으려고 했는데

우리집에 병환있는 어른께서 밤새 끙끙대시고 아침잠도 없으셔서 새벽 4시면 움직이시면서

물 트시고, 냉장고 문 탕탕 닫으시고, 도마질 하시고 너무 시끄럽다구요.

 

저희가 뭐 할 말이 딴게 있나요.

이 집엔 저희 둘이 삽니다. 이게 끝이지.

그랬더니... 아.. 혹시 그런 표정 아시나요?

좀 속에 화가 많은 사람들 특유의 그 눈 부라리면서 씩씩 거리는 표정??

그 표정하면서 진짜 없냐고, 자기가 분명 두달째 소리를 들었다구요.

그래서 혹시 옆집, 윗집 다 물어보셨냐니까 그 집들도 아픈 어르신이 없대요.

그러니 당연히 저희집이 범인일줄 알고 왔다는 겁니다. 뭐.. 보다시피 없네요. 안녕히가세요. 했죠.

 

근데 또 저번주 평일 저녁에는 갑자기 찾아와서는

자기가 밤새 잘 들어보니까 이게 노인이 앓는 소리가 아니라 강아지가 움직이는 소리 같다네요.

그때 저희 집 개 있는거 봤으니 그렇게 들리는거 같았지만

저희 집 개 안짖어요... 아 이게 진짜 무슨 우리 애는 착해요 이런류의 발언이 아니라

주인인 저도 가끔 얘가 짖으면 놀라요; 웬일로 짖나 하고.

시집 오기 전부터 기른 개라 9살이고 나이도 많고 점잖아서 잘 뛰어 당기지도 않아요.

도마질 하는 소리가 우다다하고 개가 뛰는 소리 같다고 하고

노인이 앓는 소리가 아니라 저희 개가 밤에 낑낑 거리는 소리라는거에요.

아니 참.. 아파트가 지은지 이제 10년 된거라 그렇게 오래 된것도 아니라서

1층에서 소형견이 좀 뛴다고 윗층에 울린다는것도 이상하지만..

암튼 우리 개란 정확한 증거도 없지만, 아니란 증거도 마땅히 없는 상태니

알았다. 주의시키겠다. 하고 문 닫았죠.

발톱이 길었나.. 하고 발톱도 깎이고,

혹시 밤에 많이 돌아다니나 싶어서 늘 들어가 자는 집 앞에 펜스 치고 배변패드도 넣어주구요.

그리고 윗집에 들릴 정도까지 낑낑 거렸으면 같은 집 사는 저희가 모를리는 없지만...

그래도 혹시 어디 아픈데가 있어 그러나 심지어 병원도 데려가 봤습니다. 멀쩡해요.

 

근데 지난 주말에 이게 저희 강아지 때문이 아니라는게 확실해 졌습니다.

신랑은 강아지 데리고 친한 형네 집에 조언 구할게 있어서 나간 상태였어요.

그집 아이들이 저희집 강아지를 좋아해서 데려가면 같이 잘 놀거든요.

저는 근처 화원에서 화분 하나 사오느라 밖에 있었어요.

화분 하나 사서 집에 들어오려는데 윗층 아줌마가 씩씩 거리면서 현관문 앞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일이시냐 하니까 저희 개가 또 낑낑거리고 우다다 뛰어다녀서 시끄럽다는겁니다.

지금요? 라고 물어봤죠. 그랬더니 지금 너무 시끄러워서 주말에 편히 낮잠도 못자겠다고... 허...

오후 3시였구요... 그때 설령 저희 개가 집에 있어서 좀 시끄럽게 했더라도 뭐가 문제였나 싶지만

그냥 그 자리에서 저 저희 집 문 열어서 아줌마한테 들어오시라고 하고

저는 현관문 앞에 서서 안들어가고 기다렸습니다. 저희 집 개 지금 집에 있는지 보시라고.

그 아줌마 처음엔 뭐라도 깨부술것 처럼 슬리퍼 발로 내던지며 들어가더니

암만 찾아도 개가 없으니까 괜히 더 씩씩 거리더라구요.

개 어쨌냐고 하길래 신랑이 데리고 나간지 2시간 쯤 됐다.

아무래도 그 소음은 저희집에서 나는게 아닌 거 같으니

더이상 같은 일로 찾아오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하고 그 아줌마 나오자 마자 저도 문 닫고 들어갔어요.

갑자기 없던 펜스를 치니까 자기가 뭐 잘못한 줄 알고 며칠 눈치보던

저희집 개 표정 생각하니까 화가 치밀더라고요... 하.. 진짜..

 

솔직히 그 집 윗집엔 어르신들 사시고, 옆집엔 무속인..? 아주머니가 사시는데

저희가 만만해서 계속 저희를 잡는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핑계를 대며 올것 같기도 하구요.

정말 짜증나서 미치겠어요... 이 아줌마 또 내려오면 그땐 뭐라고 해야 할까요 도대체..

추천수505
반대수5
베플나무|2019.06.13 15:27
다음에 찾아오면 정말 걱정하는척 하시면서 이 근처에 무속인 사는데 그집 잡귀신들이 내는 소리 들으시는거 아녜요? 어떻해요~~~~ 가끔 기 약하신분들이 그런소리 들으시더라고요...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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