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8살 고등학생이에요.
엄마랑 아빠가 제가 학교 끝나고 와보니까 이혼한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이혼 하는 게 나을 것 같긴 했었었어요.
엄마랑 아빠가 이혼 합의서를 죽어도 못보게 하길래 둘 다 자는 틈에 방금 몰래 봤는데 엄마가 너무 불리하다 생각해요.
저랑 제 동생이 엄마랑 같이 살고 싶어해서 엄마쪽으로 가기로 했는데, 문제는 돈..
엄마는 의처증이 심한 아빠 때문에 저희 뒷바라지를 하느라 돈을 못모았었어요.
술먹고 아빠가 엄마를 죽이려 목을 졸라대고 핸드폰을 모두 박살내버려서 울며불며 아파트 밖으로 나가서 새벽 4시에 길가는 사람 붙잡고 경찰도 불러달라 해보고..
엄마가 한달에 200~250을 벌어요.
합의서에는 갑이 아빠고 을이 엄마인데, 위자료로 6500만원을 주고, 500만원짜리 적금이 만기 되는 대로 아빠한테 줘야한다고 쓰여 있었어요.
각자 이름으로 된 빚은 각자 갚기로 되어있고.
제가 이해 안 가는 건 저희 엄마는 돈을 자신을 위해서 쓴 적도 없고 오직 저와 제 동생만을 위해서 썼어요.
아빠 돈을 써봤자 저와 제 동생에 관련되어 있었을거고, 합의서에 양육비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는데..
엄마를 도울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 따라 제가 살아있는 게 민폐 같다는 생각만 드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