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살 딸아이가 있는 결혼 7년차 41살 남성입니다. 아내는 38살입니다.
이번에 와이프에게 이혼통보를 받았습니다. 자신이 식모살이 하려고 결혼한것 같다고 합니다.
전 도대체 제가 어디서 무얼 얼마나 잘못해서 이혼통보를 받았는지 도무지 이해할래야 이해 할수가 없어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아 여성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꼭 찝어서 말씀해 주시면 정말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조금 길어지더라도 꼭 도움 부탁드립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으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제 입장에서 적다보니... 감안하셔서 이해 부탁드립니다. 변명이라면 변명으로 들리실 수도 있습니다만 최대한 사실대로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평범한 회사원 (건설업이다 보니 불귀칙한 면은 좀 있습니다) 이고 아내는 병원에서 근무했으며 결혼 후 간간히 주2~3회 아르바이트(월 100만원)를 하고 있습니다.
수입은 세후 월 370 이 조금 안되지만 비고정수입이 월 100정도 됩니다.
용돈은 월 20정도 가져다 쓰고 나머진(주유, 식대등)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만 신용카드사용한 금액은 회사에 청구를 할수 있어 용돈 20만원 이외에는 따로 돈을 가져가진 않습니다. 담배값은 용돈으로 사용하며 술은 마시지 않습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둘이 벌어서 대출을 끼긴 했지만 30평대 아파트도 구입할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 월급날이 즐겁지가 않습니다. 월급날이면 위에서 말씀드린 카드사용금 때문에 한바탕 곤욕을 치릅니다.
회사에 올린 금액과 제가 사용한 금액이 차이가 난다는 이유입니다. 많은 돈도 아닙니다. 약 10여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데 어쩌다 제가 영수증을 분실하면 그런일이 발생합니다.
딴주머니도 없고 모든 통장 및 공인인증서 아내가 다 관리 합니다.
혹여 회사에서 꽁돈이 생기거나 생길 요량이면 아내에게 '나 언제 돈이 좀 들어올것 같아' 라며 자랑을 좀 하는데 '받고 나서 얘기 하랍니다. 받지도 못할 수 있는데 설레발 치지 말라고 하더군여..' 전 그냥 칭찬 한번 듣고 싶어서 하는 이야기인데 칭찬에 참 인색합니다. 결혼하고 월급날 '수고했어' 이 단 한마디 들은 기억이 손락에 꼽습니다. 잔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대체 영수증을 어디다가 잃어버렸냐며..회사에도 확인 해보라고 몇번이고 전화를 돌리곤 합니다.
회사에선 좀 창피합니다. 나이가 나이다보니 직급도 좀 있는데...
물론 아내도 돈관리를 하다보면 힘들겁니다. 여기 메꾸고 저기 메꾸고 머리 아픈거 압니다.
모르는거 아닙니다.
그래서 아내가 사용하는 돈에 대해 일체 말을 하지 않습니다. 사고 싶은거 사라고 합니다. 아내도 쓰기전엔 꼭 저한테 얘기해 줍니다. 전 다만 월급날 '수고했어' 이 한마디면 되는데..그말 듣기가 참 힘듭니다.
몇일전에는 인터넷으로 약 1만원짜리 낚시 용품을 좀 샀습니다. 아내가 또 쓸데없는 걸 샀다며 핀잔을 주더군여..비싸지도 않고 만원짜리 입니다.
제가 자주 쇼핑을 하는것도 아니고 인터넷 쇼핑 자체를 잘 못하다 요즘들어 조금 배웠습니다. 1년여 전에 낚시대(12만원), 약 1달 전에 낚시 바지(7만원, 3.5만원 짜리인데 잃어버리고 하나를 더 샀습니다.) 외에는 제가 개인적으로 산게 없는데 대체 뭘 또 샀다는것인지...아내에게 돈벌어 온다고 생색낸다고 할까봐 말도 못합니다. '나 저것도 못사냐고...'
그렇다고 낚시를 자주 다니는것도 아니고..2~3달에 한번 당일로 다녀 옵니다.
육아부분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근에 이사를 하며 출퇴근 시간이 조금 짧아지긴 했으나(왕복 2시간) 보통 출퇴근 왕복 3~4시간 정도(왕복 200km)였으나 될수 있으면 외박하지 않으려 5~6년동안은 매일 무던히도 출퇴근 했었습니다. 요즘엔 체력의 한계를 느껴 주 2회정도 기숙사 신세를 지고는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래 육아와 가사를 아내가 많이 책임지게 되었던 것도 사실이며 제가 피곤하다고 육아와 가사에 소흘했던것도 인정합니다.
아내도 일하러 다니면서 육아에 많이 힘들었을것이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래서 퇴근 후 아이 목욕은 저와 같이 했으며 1~2시간은 꼭 아이와 놀아주고 잠을 제웠습니다.
자연히 아이와 놀아주고 온전한 저의 시간은 아이와 아내가 자러들어간 이후의 시간이다 보니 tv를 보다가 잠이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부분도 아내는 싫었던 모양입니다.
피곤하다고 하면서 티비는 보냐고..그시간에 자라고..주말에 피곤하단 말 하지 말라고...
하지만 제가 유일하게 가질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입니다. 그걸 몰라 줍니다.
아내도 아침이면 아이 어린이집 보내랴 본인 출근준비 하랴 바쁠겁니다. 아이가 아직 어려 말도 참 안듣습니다. 그나마 아르바이트 주2~3회라 다행이라고 했더니 집에 있어도 할일이 산더미 랍니다. 저 논다고 안했습니다. 집안일 힘든거 알고 있습니다. 저도 빨래, 청소 정말 안합니다. 와이프 말따라 청소기 한번 안돌린다도 하니 할말 없습니다. 물론 정말 손하나 까딱 안하는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딸아이 방은 제가 전담으로 청소하고 있습니다. 청소하고 돌아서면 어지러지는게 아이들 방인데 그나마 이곳은 제가 청소를 합니다.
저희는 각방을 사용합니다. 결혼 초기부터 아내가 침대가 좁다며 제가 나가서 자길 원해 습관이 되어 지금까지도 각방을 사용합니다.
자연스레 성관계도 멀어졌습니다. 굳이 원인을 찾자면 아내가 결혼 초기 절 거부해서입니다. 아이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정색을 하면서 거부를 하니 자연스럽게 아내에겐 흥분이 되지 않더군여..
그래도 결혼 초기에는 제가 많이도 들이댔는데 그때마다 거부당하는게 쌓이다 보니 아내에겐 느낌을 못받게 되더라구여. 물론 항상 눈치를 보며 살다보니 더 그럴수도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다보니 어디가서 풀수도 없고 자연스레 집에서 동영상을 보며 몇번 자위를 하게되었습니다.
아내가 이 모습을 몇번 봤던거 같습니다.
정말 치를떨며 싫어하더군요..저도 아내가 봤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수치스럽고 자존감 떨어졌습니다.
그것때문에 몇번이고 다툼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제가 노력해 본다고 하여 무마가 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가 남자만 노력해서 되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제가 꼰대라서 그런가요..? 아내도 분명히 노력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되어지는데 저에게만 1도 노력을 안한다며 이혼하자고 하는데 정말 미쳐버리겠습니다.
아내는 둘째를 갖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전 자신이 없습니다. 첫째로 제 벌이로 아이둘을 풍족하게 키우기 쉽지 않을거란 생각때문입니다. 제가 풍족하게 크지 못해 우리아이에겐 그래도 해줄수 있느것을 다 해주고 싶은 욕심때문입니다. 물론 제 벌이로 지금 아이하나도 풍족하게 해줄수 없다는거 압니다. 그럴거면 둘이나 뭐가 다르겠냐 하시겠지만 그래도 제 욕심이 있습니다. 그래도 좀더 해주고 싶은 욕심...
둘째로 아내입니다.
지금 첫째로도 육아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고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데로 육아는 본인이 다 하고 있다며 저에게 쏘아붙이는데 둘째까지 생긴다면 감당하기 정말 힘들것 같아 겁이 납니다. 더 많이 다투게 될까 두렵습니다.
도와주면 되지않느냐라고 말씀하시겠지요.. 물론 도와주면 되지요..어디까지 도와주면 되나요..?
도와준다는 의미를 쓰면 안되는거 알고 있습니다. 육아는 같이 하는것이지요..하지만 그럴 상황이 되지 않는데..변명이라면 변명입니다.
직장 다니는 남자가(7시 출근 8시 퇴근) 퇴근 후 아이 목욕시키고(이미 밥은 아내가 먹이고 난 후입니다.) 아이 자기전까지 놀아주고..10시~11시면 잠자리로 갑니다.
주말이면 다 같이 놀러나가고..(저 절대 혼자 어디 놀러나가지 않습니다.) 가족과 시간을 같이 보냅니다. 그리고 제가 좀 유별나서인지 몰라도 키즈카페를 가도 아이 보는것은 제가 다 합니다. 아내는 놔둬도 잘 논다는데 걱정이 되서 항상 쫒아다니며 제가 케어를 합니다.
어디까지 육아를 같이 해야지 아내가 만족할까요..?
아마도 이번 사건의 발단은 제가 주말(토요일)에 늦게 일어나 짜증을 좀 냈던것인거 같습니다.
금요일 야근(새벽2시)을 하고 들어와 좀 많이 피곤한 상태였고 몸도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제가 먼저 짜증낸게 결혼하고 처음이지 싶은데 아내입장에선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내도 주말에는 제 생각을 해서 오전에는 절 깨우지 않았습니다.
토요일 오전도 전 11시까지잠을 자고 아내와 아이는 아파트 놀이터로 산책을 나갔던 상황이었습니다.
아내가 전화를 해서 놀이터로 물총을 가져다 달라고 하더군여..가지고 나갔습니다.
물총을 받은 아내가 제게 물총을 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그땐 그게 그렇게 짜증이 나더군여..그래도 뭐라고 하진 않고 인상을 좀 썼습니다. 그래도 계속 쏘더군여..그래서 하지말라고 짜증을 좀 티가 나게 냈던거 같습니다. 아내는 그게 그렇게 화가 났던거 모양입니다.
전 아내에게 먼저 절대로 짜증내본적 없습니다. 물론 아내를 본의 아니게 짜증나게 했을지언정 제가 회사에서 무슨 스트레스를 받았건 집에서는 절대 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아내도 더 화가 났었나 봅니다. 처음 겪어봐서...
그날은 그렇게 서로 대화없이 지나갔고 일요일 오전도 제가 못일어 나고 있는데 10시경 아내가 저한테 아이 아침밥좀 챙겨 주라고 하더군여..알았다고 하고 또 잠이 들어버렸나 봅니다.
12시쯤 일어나니 아내가 회사로 가던 나가던 하랍니다..보기 싫다고...해서 저도 좀 억울한 면이 있어 화가나 회사를 출근해 기숙사에서 잠을 잤습니다.
월요일날 그래도 제가 먼저 짜증을 냈으니 미안한 마음도 있고 아내도 힘든거 알고 있으니 먼저 미안하다고 해야할거 같아 퇴근하며 저녁을 사가서 먹고 사과하고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것 같아 화요일에도 카톡으로 미안하다고 노력하겠다고 하니 이혼해 달라고 장문의 카톡을 보내더군요..제가 하나도 바뀐게 없다며 이혼을 하자고 합니다.
아이때문에 참고 살았는데 도저히 못참겠다며 자신이 식모가 된것 같다며 이혼을 요구 했습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사는거 알고 있습니다. 이쁜옷 못 입고, 이쁜 화장 못하고..
알고는 있는데 제 입장은 전혀 생각도 안해 주더군여..
저도 많은걸 포기하고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사는데...
제가 이혼을 당할 만큼 도대체 뭘 잘못한걸까요? 아무리 생각해고 억울하고 모르겠습니다.
긴글이고 두서없지만 여러분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