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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안했다고 친구들과 다퉜습니다

ㅂㅌ |2019.07.15 02:00
조회 71,107 |추천 230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2년 되가는 30대 초반 여자에요

얼마전 친구들과 언쟁?이 있어 글 올립니다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해서요

제게는 저 포함 친한친구 4명이 있어요
대학 동아리때 만난 친구들이라 지금 안지
십년 이상이네요

저는 2년전 쯤 결혼했어요
남편과는 4년정도 연애를 했고
친구들이 중간중간 남편 보여달라 그래서
2번 정도 봤어요 1번은 연애 때 남편이 데리러 왔다가
우연히 보았고 1번은 결혼 전 친구들에게 청첩장 줄겸
밥도 대접하기 위해 레스토랑에서 만났어요

글 이해을 위해 쓰는거니 오해 말아주세요

저희 집 친정은 부유한편이에요 부모님 두분이
사업을 하시고 있고 건물도 있으셔서 노후가 준비되어있으신 상황이고 시댁이 조금 어려워요 빚이 있고 그런건 아니지만 예전부터 여유롭게 살지는 않으셨더라구요 노후준비도 안되어있으시구요

결혼 준비 때 저희 시댁에서는 미안하지만 우리가 집을 못해준다 돈도 없고 되도록 너희가 갔으면 한다 라고 의사를 비추셨고 저 또한 저희 결혼으로 인해 어른들이 큰 빚을 지시고 노후 준비도 못하시는거 원치 않아 우리끼리 알아서 하겠다고 했어요 다행히 저랑 남편 둘다 공무원이여서 월급이 고정적이여서 은행 대출로 가능할것 같았구요

그래서 자가는 아니고 전세로 수도권(서울 아님, 신도시 아님)
그래도 나름 살기 좋다는 곳으로 구했어요
아무래도 저희집이 아니니 인테리어같은건 꿈도 못 꿨고
굳이 내 돈 들여 집 고칠 생각은 더더욱 없었어요
아파트가 15년 이상 된 아파트다 보니 평수는 22평이여도
요즘 나온 아파트보다 조금 작아보이고 옛날 그 노란 장판이며 벽지 뭐 묻은거 전에 쓰시던 분들꺼 그대로 쓰고 있어요
돈 조금이라도 아끼려고 하는것도 있구요

아 혹시나 해서 쓰는데 저희집에서는 집 해준다고 하셨어요
솔직히 순간 흔들렸는데...그냥 받을까? 했는데
그걸 받으면 남편 입장이 좀 그렇겠더라구요..가뜩이나
자기 집 때문에 기죽어 있는데 제가 덥석 받으면 남편이
더 저희집에서 기죽을것 같아서요...
아무리 부모 자식 간이여도 뭘 해주면 그거에 대한
내 소유권, 내 의견이 들어가잖아요 결혼하면 엄연히
부모 곁을 떠나 내 가정을 만드는건데..싶어서 거절했어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알아서 하겠다고..

저는 집들이 자체를 안했어요 저희 부모님과 시댁 부모님 잠깐 와서 집 구경 정도 하셨지 제가 음식을 차려서 뭘 하거나 이런건 없었어요 친구들을 따로 부르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저희 중 한명 친구가 신도시에 있는 새 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어요 친정은 어려웠는데 시댁에서 해줬다고 하더라구요
평수도 30평 후반대에 모든게 다 새거에다가 최신이더라구요
저보다 1년 먼저 결혼 했는데 이 친구는 신혼여행 갔다오고
한달정도 있다가 집들이를 했어요 간단히 점심하고 차 대접 했던거 같아요

이 친구는 자기 집 이니까 집들이를 하는거지만
저는 전세고 집도 친구네에 비하면 누추한 편이라
괜히 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올까봐 안했던거에요
친구네집이랑 비교될꺼 같기도 했구요

근데 얼마전에 다른 친구(저희가 4명이서 친하면 다른 무리 친구 1명이 있어요 이 친구도 우리 4명과도 그럭저럭 친하지만 다른 무리랑 더 친한 그런 사이에요)가 물어보더라구요

친구 : 너 집들이 안한다고 애들한테 말 했어?
나 : 무슨 소리야?
친구 : 아니 너 집 가보고 싶다고 @@이가 그러던데~ 미리 얘기해줘 그럼 못한다고~
나 : 뭐하러 굳이 내가 먼저 집들이 못한다고 구구절절 이야기해
그리고 본인이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지 너한테까지 물어봐?

이게 6개월 전쯤 이야기였어요

근데, 얼마전부터 친구들이 결혼 후부터 연락도 뜸하고
단톡방도 거의 말을 안하더라구요..

은근슬쩍 말을 꺼냈어요 요즘 왜 이렇게 단톡방이 조용하냐고
그랬더니 친구 중 한명이 기분나쁘게 듣지말고 우리 입장에서 생각해서 들으라 하더라구요(대화체로 쓸게요)

친구 : 너는 우리랑 친하다고 생각하냐 아니 너는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냐
나 : 당연히 친구지
친구 : 근데 친하다고 하면서 친구 집에 못가보는게 말이 되냐 2년동안 한번도 못가본거 아냐 그게 무슨 친구냐
나 : 집들이가 꼭 해야 하는 필수 사항도 아니고 내가 하고 싶지 않은데도 양해 구하고 해야하는거냐? 안하면 그냥 안하는거구나 싶고 무슨 사정이 있겠지란 생각안하냐 그리고 너네가 나한테 집들이 안해? 라고 물은적 있냐 너네도 가만히 있지 않았냐 이제와서 뭐하는거냐
친구 : 됐다 말을 말자

이러고 대화가 끝났어요

근데 제 생각은 그래요

굳이 친구들에게 남편 시댁이야기까지하면서
시댁이 어려워서 전세고 그래서 굳이 내집도 아닌데
집 들이 하는것도 좀 그렇고

저는 곧 이사갈거라 거기서 하려고 했었거든요
내 집 생기면 하려구요..

제가 배려가 없었던건가요?
추천수230
반대수44
베플ㅇㅇ|2019.07.15 09:28
둘다 이상함; 굳이 남의 집에 그렇게 가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못하겠고 간단하게 전세라고 집 사면 할게 이말 한마디 안한 것도 서운할 만하긴함
베플ㅇㅇ|2019.07.15 05:32
집들이가 언제부터 강요가 됐음?
베플ㅇㅇ|2019.07.15 11:18
굳이 집들이 바라는 친구들도 웃기고 님도 약간... 말투가 좀 정 떨어지긴 해요...
베플ㅇㄱ|2019.07.15 21:46
글쓴이가 자격지심있네 부모도움 안받고 당당히 집 샀으면 친구들한테 말하지못할 이유도 없는데 그걸 말하기 싫어서 말투에 가시가 있고 원래 집은 부자네어쩌네 사족만 길게 쓰고 친구들 뒷말나올까 신경쓰고
베플ㅇㅇ|2019.07.15 21:51
님이 자격지심에 욱하신거 같은데요.. 솔직히 님이 앞에 구구절절 적은거도(남편이 기죽을까봐 집은 받지 않았다- 등등의 tmi) 왜 적으셨는지 이해하지 못하겠음. 님이 이미 유리집은 부자지만 이렇게 사는거다-라고 쉴드치고 있잖슴;; 그러면서 집은 보여주기 부끄럽다 그러고. 집들이 한 친구도 있고 안한 친구도 있어서 집들이 자체는 안한다는거 전혀 이상한거 아닌데, 친구들은 그거때문에만 화가난건 아닐꺼 같다는 생각이 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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