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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알콜중독인지 판단 좀 해주세요.

00 |2019.07.16 02:21
조회 78,830 |추천 194

답답한 마음에, 혹시나해서 여쭤봤는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지는 상상을 못했네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구요,

하나하나 다 대댓글 달아드리고 싶은데~ 너무 많아 이렇게 감사인사 드립니다.ㅎ

쓴소리, 격려의소리, 본인들의 경험담 모두 제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역시나, 남편은 알콜중독이 맞는거 같네요.

댓글중에 알콜중독은 대물림이라던데..소름돋게도 지금 시아버님 알콜중독으로 여러차레 병원에 실려가셨었어요.

진짜 아이없을때 내인생을 위해.. 이혼만이 답인거같네요.

협의이혼이 될지, 소송이될지는 모르겠지만, 하나하나 잘 준비해서 새인생 출발할게요.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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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남편이 알콜 중독 같은데 본인은 죽어도 아니래요.

같이 검사받아보러 가자니까 버럭 승질내면서 안간다고 하네요. 자기 정신병자 취급하지 말라면서요.

일단 간단히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술을 먹고 한번도 안취한적이 없음 (말이 이상하지만 항상 만취거나 기억이 없음)

 

2. 주사는 술이 술을 먹는거임. 술이 취하면 냉장고에 있는 술, 그냥 밖에 내놓은 술, 먹다만 술 다 찾아 먹음. 심각할때는 계속 술을 사러 나감

 

3. 술먹고 사고친것들을 나열하자면, 일단 음주운전2번, 대리부르고 집앞에와서 차안에서 자기

    술먹고 계단에서 굴러 기절한적 있음. 술먹고 뻗으면 무조건 연락두절 등등 기억나는것만 적었음

 

4. 평일에 술을 안먹기로 약속해놓고(주말에만 먹기로약속), 매번 먹어도되냐고 물어봄

   먹지말라고하면 삐짐. 그리고 술을 먹기위해 자꾸 이상한 핑계를 댐 (예를들면, 월급날인데 안먹을수가 없다는 둥, 삼겹살에 어케 소주를 안먹냐고 그럼 삼겹살을 안먹겠다는둥)

 

5. 술먹기전에 항상 나와 약속을 하는데 그걸 지킨적이 없음

    오늘은 적당히 먹자, 오늘저녁에 일이 있으니 낮에 조금만 먹어라 등등.. 한번도 지킨적 없어 매번 싸움

 

6. 모임이나 친구만나는 술자리에서 술이 취한것 같아 더이상 못먹게 하면 알겠다 대답만하고 계속먹음. 그러다 나중에 짜증이나서 그만 먹으라고 큰소리치면, 본인은 더 화를냄

 

일단 생각나서 나열한 것은 이정도고요,

저 만나기전에 매일 맥주를 3캔씩 마셨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나만나고 많이 줄인거라는데,

연애할땐 몰랐는데 술안먹겠다하고 거짓말하고 집에가서 술먹은게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결혼 후에도 매일 2,3캔씩 사와서 먹길래,, 줄여라, 나랑 일주일에 한번 같이 거하게 먹자.

협상아닌 협상해도 일주일 못가서 항상 못지키고 싸우고, 그러고 화해하면 다시 반복해서 약속하고 몇일뒤 어기고..그랬네요.

나가서 술 잘 안먹는데, 한번 나갔다하면 그날은 백프로 만취에, 두세번에 한번꼴로 사고치고요.

사고치고나면, 미안하다 안그러겠다 하면서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네요.

 

본인은 그냥 집에서 맥주한두캔 먹는게 뭐가 중독이냐고 오히려 제 잔소리때문에 못참겠다고 하는데, 처음엔 작은걸로 2캔씩 먹던사람이 이젠 큰캔으로 4개씩 사와서 먹네요.

쉬는날이면 아침먹고 티비보며 4캔, 점심엔 컴터게임하며 4캔, 저녁엔 안주배달시켜 4캔..

 

저도 술자리 참 좋아하고 즐겨먹는 편인데,

만취할때도 있지만, 안그런날이 더많고요. 솔직히 술먹는 사람인데도 매일 술찾고, 술 제어 못하는거 이해가 잘 안가네요..

 

지금은 그런이유 때문에 사이가 안좋아져서 이혼하려 맘먹었구요.

알콜중독은 무조건 이혼해야한다길래. 상담, 검사받기전에 먼저 여기에 글 올려봐요.

어차피 이혼할건데 왜 물어, 그런댓글 말고..

그냥 단순히 이글 봤을때 그냥 술을 좋아하는 정도인지, 저정도면 알콜중독인지.

판단해주시길 바랄게요.ㅠㅠ

 

 추가로, 이런거 모르고 결혼했냐고하면, 네 몰랐습니다.

그냥 저처럼 술자리 좋아하고 그정도인줄 알았는데.. 몰래 술먹고, 만취에서 술먹고, 술이 술을 부르는지는 진짜 몰랐네요....

 

추천수194
반대수13
베플남자술쓰레기|2019.07.16 06:53
알코올중독이 맞습니다. 열거하신 내용중에 하나만 해당되더라도 알코올사용장애(알코올중독)로 진단합니다. 님 남편의 모습은 아주 전형적이고 교과서적인 중독자의 표본이네요. 본인은 술을 좋아할 뿐 중독은 아니다. 대부분 중독자들도 저리 말합니다. 알코올중독은 죽어야 끝난다고 말할 정도로 치료가 불가능하며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병입니다. 술의 양도 늘어갈것이고 점점 술마시고 기억을 잃고(블랙아웃) 전혀 다른 인격처럼 사고를 치게 됩니다. 치료는 불가능하지만 악화를 막는 방법은 단 한가지 존재하는데 술을 한방울도 마시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술 안마시는 알코올중독자로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다만 해외에 25년동안 술을 입에 대지 않은 알코올중독자가 이제 마셔도 되겠지 하고 마셨다가 바로 예전 모습으로 회귀하여 4년만에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한방울도 입에 대선 안됩니다. 님의 남편의 경우 본인이 알코올중독임을 인정(사실 본인도 속으론 알고있을겁니다) 하고 치료를 받는게 시급해보입니다. 약물치료를 시도해보고 여의치 않을 경우 입원치료도 고려해봐야합니다. 본인의 강한 의지와 가족들의 헌신이 함께 해야 성공할까말까입니다. 본인 의지가 없다면 일찌감치 이혼하시는게 나을겁니다. 그만큼 힘든 길입니다. 저도 님 남편과 비슷한 알코올중독으로 힘든 시간 끝에 현재는 4년째 단주(술을 끊어내는것)중입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베플|2019.07.16 18:28
꼭 내 전남편 같네요. 저도 결혼전에 알콜중독인지 모르고 결혼했는데 참 힘들었어요. 같이 사는게 지옥이었어요. 맨날 몰래 마시고 소주 500짜리 패트병으로 하루에 3병씩 마시더라고요. 못마시게 하니까 맨날 어디 다 찾을 수 있는 곳에 숨겨놓고.. 못마시게하면 그렇게 내 욕을 하고 폭행은 없었지만 언어폭력이 어마어마 했어요. 그 얘기를 듣고 있으면 내가 죽고싶을만큼 힘들었어요. 365일중 300일을 만취해있고 술때문에 결국 회사도 못다니고 일상생활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어요. 안겪어본 사람들은 모를거에요. 그냥 정신병자 혹은 치매환자랑 산다고 생각하면 돼요. 똥오줌도 한번씩 못가리고요. 그러다 병원에 실려가는 날도 자꾸 생겼구요. 난 술도 안좋아하고 내 주위에는 술을 그렇게 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술이 그렇게 나쁜건지 몰랐어요. 이젠 술마시고 취한 사람만 봐도 이제는 역겨워요. 시댁에서라도 내 편 들어주고 그랬다면 이혼 안했을수도 있지만 결국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남편편 들더라고요. 이혼도 안해주고.. 그래서 변소사 사서 강제이혼 했어요. 전남편은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요.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냥 처음부터 그사람이랑 결혼을 안했더라면... 이런 생각밖에 안해요. 후회죠. 그인간 때문에 내인생 내 아기인생 완전히 망쳤어요. 아기 태어나면 변할거라고 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 내가 멍청했어요. 점점 더 심해질 뿐이에요. 아기 없으면 빨리 이혼해요. 난 아기 있어도 이혼했어요. 그냥 아이랑 행복하게 살거에요.
베플ㅇㅇ|2019.07.16 04:54
입원치료 수준의 중독입니다 우리나라가 술에 관대해서 그렇지 외국에선 바로 미팅나가고 금주날짜 세는 재활원각임 만취안하고 조절가능하지만 매일 술 찾는 알콜 의존증이야 지혼자 건강 망치는거지 저정도면 결국엔 가족 사회생활 다 망할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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