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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년 안된 아내의 글 읽고 써봅니다

Nerd |2019.07.17 00:45
조회 89,732 |추천 252
저도 결혼한지 1년 좀 안됐어요
공허하다는 분 글 봤는데
추가글 읽고 본문을 읽어선지 저는 너무 이해가 되더라고요

집안일도 사랑한다는 말도
그 어떤것도 시켜야하는 남편
말은 한마디 살갑게 하지않는 남편

그동안 많이 싸웠어요
신혼여행 가서도 싸웠고
저희 부모님은 그걸 아셔서 속이 많이 상하셨어요
그 후로도 셀수없이 싸웠고...
그 중엔 ...
결혼 후 첫 크리스마스이자 1000일이었던 날도
결혼 후에 맞는 제 생일도 포함됐어요
생일날엔 집나갔었는데 모르더라고요 ㅎ
(낮에 짐싸서 나가서 영화보고 돌아다니다
숙소 잡고 쉬고있는데 아니다싶어 밤에 들어갔어요)

관계도 거의 없고 가장 최근 기억으론 4월이네요
이것도 안시켜서 안하는걸까요?
여자로서 사실 자존심 상하지만 어디 얘기도 못합니다

공허하다는 분.. 글 보며 공감하고 지나갔었는데
방금 있었던 일이 계기가 되어 글을 적게됐어요

침대에 누웠는데 남편이 옆에 누웠을때
남편 다리 위에 제 다리를 척 올렸어요
그런데 그때 차갑게 “자라” 는 딱 한마디에 마음이 상해서
왜 말을 그렇게 하냐고 하니

니가 그렇게 받아들이는걸 어쩌냐 합니다

이제는 싸우기도 싫고 암말 안하는데
나오는 한숨은 어쩔 수 없어 푹 내뱉으니

사람이 옆에 있는데 한숨을 그렇게 쉬녜요
그말이 더 화를 돋궈..
한숨을 몇번 더 푹푹 쉬니 나가서 소파에서 코고네요

평소에도 남편이 소파에서 자는게 불만이라
몇번을 얘기했는데도 나갑니다

침대가 덥다는 이유라 시원하게 자리를 깔았는데도 저러네요

솔직히 결혼해서 같이 사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연애만 했으면 좋았을걸
그럼 한달에 몇번씩 이혼 생각하는 일도 없을거고
오늘같은 일도 없었을거고
만나다 싫어지면 헤어지면 그만인데 말이예요

이혼이 요즘 세상에 별거 아니라지만
아직 해본적 없어 그런지 두렵네요

남편은 이혼하자고 하면 오케이 할 사람입니다
시댁에서 오히려 저를 잡으면 잡겠지요

전에 한번 말꺼냈을때 했던 말이
싫다는 사람이랑 같이 살아서 뭐하냐 라던 남편

잘 살아보려는 노력은 안하고
이렇게 애정없이 살가운 대화 한마디 없이 사는게 맞는걸까요

우리 부모님 가족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생각이 많아지는 밤입니다


추천수252
반대수16
베플ㅇㅇ|2019.07.18 16:21
적혀있는걸로봐선 같이살 이유가 없는거같은데요?
베플L|2019.07.18 14:59
연애때도 그랬나여?? 어쩌다 결혼하게 되신건지
베플ㅇㅇ|2019.07.18 17:47
게이가 위장결혼 한 거 아니에요? 룸메이트도 이 거보단 더 다정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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