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른된 여자입니다. 석사과정까지 마치고 전 직장에서 4년 근무한뒤 올해 초 새 직장으로 이직했습니다. 전 직장에선 제가 가장 어려서 잘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번 직장에 들어가니 팀내 미혼 여성 세명중 제가 가장 나이가 많더라구요. 제 아래로 스물여덟, 스물다섯 이렇게 두명 있고 저는 12월에 결혼 예정입니다. 나머지 두명은 각각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근데 스물다섯되는 여직원이 제가 나이 오픈한 이후로 아주 미세하게 짜증나게 하는데요... 예를 들면
1. 굳이 사람들 앞에서 내 나이를 자꾸 알림. 무슨 이야기가 흘러가면 꼭 주제를 나이로 돌리고 내 나이 서른인걸 모르는 사람들한테 알림.
2. 어쩌다 내 결혼 준비 얘기가 나오면, 갑자기 자기 남자친구 얘기를 꺼내며 자기는 아직 너무 어리니 결혼할 나이가 아니라고함 (결혼 언제 하냐고 아무도 안물어봄).
3. 자꾸 서른에 결혼하는 나에 대해 너무 늦게 결혼한다는듯이 말하고 또 그래서 이렇게 서두르냐식으로 몰아감. 글쓴이 29살에 프로포즈 받고 준비기간 1년임. 자기는 적어도 스물 여덟전에는 결혼하고 싶고 2년정도 충분하게 준비하고 결혼할꺼라고 함 (이것도 물어본적 없음).
4. 팀원중 이 친구가 가장 나이가 어린데, 그걸 매우 강조함. 예를 들어 게임을 하면 닉네임을 정하는데 자기는 “여기서 가장 어린애” 라고 함. 웃긴게 다른 나이 많은 여자 대선배가 있음 이러지도 않음. 꼭 내가 나이가 가장 많은 상황일때 이럼.
대충 어떤 마음인지는 알겠어요. 자기가 내세울게 나이밖에 없는거같아 이러는거같은데 왜 저한테 이러는지 ㅠㅠ 저번에 또 누가 신혼여행 어디로 가냐고 물어보길래 대답했더니 그 친구 또 자기 남자친구 얘기하며 다시 나이로 얘기 전환... “전 아직 스물다섯밖에 안되서요~~~ ^^” 그놈의 스물다섯ㅠㅠㅠ 더이상 듣기 싫어서 “어머, ㅇㅇ씨가 앞으로 뭐 더 어려지나요~? 스물여덟에 결혼하고 2년 준비한다면서요~ 내년쯤에는 반지 꼭!!!! 받으셔야겠는데요^^” 라고 둘러대니 이때는 입삐쭉 내밀고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한 3개월전쯤부터 피부가 많이 뒤집어졌거든요, 누가 보기에도 선명하게요. 근데 스물다섯 아가씨 입삐죽 내민뒤로 갑자기 화장품 얘기를 저한테 하네요... 자기는 이 마스크시트 쓴다... ㅇㅇ님은 무어 쓰시냐... 어느날은 제품 링크보내서 이것도 좋다더라.... 또 슬금슬금 피부 뒤집어진거같고 늘어지려는 모양인데, 아~~ 어떡하죠? ㅠㅠㅠ
그냥 한마디 제대로 해서 저한테 말도 못붙이게 하고싶은데 방법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