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6개월된 아기를 둔 30대 초반 입니다
제 직장이 타지라서 아내가 양가부모님 도움없이 전적으로 육아를 담당하고있습니다 그 부분에선 저도 아내에게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육아를 도우려고 합니다
제 생활 패턴을 잠깐 적어보면.. 아침 7시 출근 회사서 아침식사 점심 저녁 3끼 해결. 5시에칼퇴 후 5시반 집도착, 손만씻거나 샤워 후(이 때부터 아내는 휴식)젖병 5개 세척, 분유 물 준비, 아기목욕은 아내가 미리 했으면 PASS 하고 아기 자기전까지 칭얼대기때문에 안아서 달래주면 보통 9시에 잠듭니다. 일주일에 화,금,토요일 밤은 제가 애기방에서 같이 잡니다
때론 상황이 조금 바뀔때도 있긴 하나 보통 일주일 패턴이고 주말엔 아기를 같이 봅니다
어제는 수요일이었으나 아내가 힘든기색이 보였고 다음날 공휴일인지라 제가 밤에 아기를 봤습니다. 아침 6시 반에 아기가 눈을 뜨고 7시가 되자 다른방에서 자고 있던 아내가 아기를 반깁니다. 육아가 힘들지만 아내와 아기가 웃고 있는 모습을 보면 소소한 행복을 느낍니다
밤에 자도 잔것같지 않은 지친몸에 쌓여있는 제 속옷과 수건, 출근복을 보니 빨래를 미리 해야할것 같아 손빨래와 기계세탁 구분해서 빨래 한 후 소파에 잠깐 앉아 뉴스를 10분쯤 봤을때 아내가 옆에서 아기놀아주라고 잔소리 억양으로 저에게 머라합니다
아기는 울지도 않았고 아주 작은 칭얼(?) 심심한 표정 같은걸 지었나봐요
아내는 저보고 항상 왜 안놀아 주냐고 머라하고 저는 체력이 안되나까 체력좀 보충하고 놀아줄께 라고 대답하지만 저보고 항상 안놀아 주냐고 머라하네요. 그리고 신생아때 자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냐면서 저를 쏘아붙이네요.
제가 시댁에서 사랑 못받고 자랐으니 저처럼 사랑없이아기 키우기 싫다네요
제가 아기 놀아줄 체력이 안되니 일단 먹이고 재우는것밖에 안되겠다고 하니 아기 왜 낳았냐고 하네요
저는 나름 최선을 다하려고 하지만 아내의 눈엔 전 항상 부족한 사람입니다
저 정말 부족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