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 ㅠㅠ
그래도 결혼/육아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 결시친에 물어보는게 좋을꺼같아서요.
저는 지금 100일 조금 넘은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주변에 사는 사촌언니도 저보다 열흘 먼저 아기를 낳았는데,
오늘 놀러가기로 했는데 그전에 시간이 뜨니까 저희 집에 놀러오겠다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애기꺼 받으러 갈거 있어서 시간이 안맞을 거 같다고 얘기했더니
'또 뭐 드림 받으러 가?'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저더러 애를 왜케 구질구질하게 키우냬요;;..
네..솔직히 저 드림 많이 받아요.
중고장터도 많이 이용하구요.
부끄러운 말이지만 제 돈으로 애기 옷 산 거 서너장 정도밖에 없어요.
다 얻어 입혔어요.
맘카페 같은데서 아기옷이나 장난감, 용품 주신다고 하면 가서 받아 와요.
그렇다고 염치없이 물건만 쏙 가져온게 아니라
너무 감사해서 약소하지만 커피 기프티콘이나 과일, 음료수같은거라도 드리고 와요.
이맘때 쓰는 아기 장난감들
타이니러브모빌이나 아기체육관도 중고로 싸게 사서 잘 쓰고있어요.
받은 물건들 중고로 산 물건들 다 너무너무 잘 쓰고있고 감사하게 여기면서 쓰는데
어차피 애들은 금방금방 크잖아요 ㅠㅠ 기억도 못하고..
기어다니지도 못하는 애기가 나 새옷사줘! 헌옷싫어! 이럴것도 아닌데 ㅠㅠ
그래서 외출복같은거 아니면 굳이 새거 살 필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너무 잘 쓰고 잘 입혀서 나도 나중에 이 물건들 필요없게되면깨끗한것만 추려서 맘카페에 나눔해야지 하고 늘 생각해요.
그동안에도 안쓰는 물건은 틈틈히 깨끗이 닦아놓고 카페에 글 올려서 나눠 드렸어요.
맘카페에 나눔글 올라올때도 무조건 저 주세요 저요 저요 이런것도 아니고
제가 필요한 물건만 받고, 꼭 필요한거더라도 다른분이 받게 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해요.
근데 사촌언니가 그러더라구요
첫애인데 그렇게 남이 쓰던거 입히고싶냐면서(주로 옷을 많이 받았어요)
그지도 아니고 왜그러냐, 자기는 더러워서 못입힐거같다,
나중에 애기가 커서 얻어입히고 얻어쓴거 알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해요.
전에는 분유도 싼거 먹인다고 뭐라고 했어요; ㅠㅠ
자긴 위*맘 무항생제 먹이는데 전 앱솔** 본 먹인다고 애좀 생각하래요.
키도 그렇고 몸무게도 그렇고 열흘 늦은 저희 애기가 더 커요.
이얘기 하면서 분유가 무슨 상관이냐고 하니까 저희 애기 비만될꺼같대요;;
제가 뭐 천년만년 얻어쓸것도 아니고 아기때 물건 오래쓰는것도 아닌데다 새로 사는건 너무 낭비 같고 저 나름대로 알뜰하게 산다고 생각하거든요?
지금 육아휴직중이라 급여도 적고 달달이 대출금 나가는게 있어서 최대한 아끼려고 해요.
저 나름대로 아껴서 달달이 아기 통장에 조금씩 넣어주고 있고,
아기가 커서 새거 헌거 구분할거같으면 좋은거 새거로 사서 쓰게 해줄 거에요.
저 스스로는 떳떳한데 이런 소리 들으니까 너무 마음이 안좋고 화가 나요.
정말로 아기가 커서 옷같은거 얻어입힌거 알게 되면 나쁘게 생각할까요?
여러분들이 보기에도 제가 아기를 너무 구질구질하게 키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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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글입니다.
짧은 시간에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ㅎㅎ
100일짜리 애기옷.. 별거 없죠 ㅠㅠ
내복을 받은 건 아니고 주로 바디수트나 모자 같은 걸 많이 받았어요.
받은 횟수는 3회인데,
한 분이 5벌~10벌정도를 주셔서 짧은기간에 잘 입혔어요.
내복은 선물받은 게 많아서 그걸로 입혔구요.
받은 것 중에 외출복도 섞여있는데 그중에 밍크뮤 방한우주복은 사촌언니가 가져갔어요 ㅎㅎ..
받은거라고 말했는데도 자기가 입히고싶다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그런 언니가 자기는 더러워서 못입힌다느니 워딩을 좀 세게 해서 저도 마음이 상했나 봐요 ㅠㅠ
사촌언니도 저희 아가꺼 손목치발기 한두번 쓴거 안쓴다고 했더니 가져가고,
기저귀 안맞는 것도 가져가고 그러거든요 ㅜㅜ
저도 아기 양말이나 레깅스 한개 살 거 두개 사서 나눠주고 하는데 그런소릴 들어서 속상했어요.
그리고 100일된아기 데리고 나눔글 실시간으로 스캔해서 줄서거나자주 나가서 받는 건 아니에요 ㅠㅠ
타이밍 맞을 때, 동네가 가까울 때 댓글 남기고 간답니다!
전 나름 알뜰하다고 생각했는데 여러분들 의견 읽고 반성하게 되네요 ㅎㅎ
그리고 애가 기억할때부터 잘해주면 된다는게 착각이라는 댓글 읽고 뜨끔했어요.
사람마다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시기가 다른데.. 저의 오만한 착각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 아기가 박탈감이나 속상함 느끼지 않도록아낄 데 안아낄 데 잘 구분해서 예쁘게 키우겠습니다 ^^ 댓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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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생각보다 많이 달려서 한번 더 추가합니다.
도움이 되는 댓글도 많지만 상처가 되는 추측이나 비약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 ㅠㅠ
분유 싼 거 먹이는건 제가 억지로 먹이는거 아니고 그게 애한테 잘 맞아서 그래요 ㅠㅠ
처음에 유기농 궁 먹이다 변비가 너무 심해서
위드맘 갈아탔는데 소화도 못시키고 녹변이 있어서
돌고돌다 정착한게 지금 분유에요 ㅠㅠ
소아과 선생님께 상담했을때 분유 성분 거기서 거기니까
자기말믿고 한통만 사서 먹여보라고 하신게
의외로 배앓이도 없고 토도 안하고 변도 잘보고 제일 잘맞았던거에요.
글 어디에도 제가 먹는데 돈 아낀다는 말 없어요.
구질구질하게 애 옷 얻어입힌다고 먹을거까지 허접하게 먹일거란 추측은 너무하세요;;
저도 어릴때 먹는걸로 설움 많이 받아서
무조건 애기앞으로 1메뉴 시켜줄거구요
엄마랑 나눠먹자라던지, 외식가서도 애기먹게 뭐좀 주세요
이런거 절대 안할거에요 ㅠㅠ
저도 곧 직장 복귀해서 이유식도 시판 사먹일거구요.
그리고 유모차랑 카시트같은건 다 새걸로 샀어요.
안전에 관련된거라 좋은걸로 사고 싶어서요.
제생각에 옷같은건 잠깐입고 버리는거라 아까운거같아서요 ㅠ
구강기 말씀하시는데 입에 들어가는 장난감만 새로샀지
옷을 물고빨거란 생각은 못한게 맞네요 ㅠㅠ
뜨거운물로 빨고 건조기 돌리면 괜찮을 줄 알았어요.
암튼 구질구질한거 알았으니까 앞으로 애꺼 안 얻어 입히겠습니다.
댓글중에 지껀 새거 사입는다는 댓글 있던데
저 남이 입던 옷도 저 입으라고 하면 잘 받아 입어요!ㅎㅎ
제가 원래 이렇게 살아서 구질구질한건줄 모르고 둔감했나봐용!
너무 비난하는 댓글은 아무리 익명이라도 속상해요 ㅠㅠ
왜케 난독이신 분들이 많죠 ㅠㅠ
위에도 썼지만 받은 물품 내복 아니에요;
바디슈트 10장 정도, 외출복 3장, 모자, 깜짝볼 같은 장난감 받았어요.
치발기는 저희 애가 쓰던걸 사촌언니가 가져간겁니다;
저희애 입으로 들어가는 장난감 다 새로 산거에요.
그냥 제가 옷이니까 괜찮겠지 안일하게 생각했던거같아요;
그렇다고해서 제가 받은 옷 __짝같은거 아니구
사이즈미스나 계절이 안맞아서
한번도 안입히신 옷도 있다고 했고 한두번 입히신것도 있댔어요.
사실 여부는 모르지만 보기엔 깨끗했어요. 택달린것도 있었구요.
그리고 저 일 해요. 휴직중인거고 내년부터 복귀해요.
기프티콘도 싸구려 드린거 아니고
물건 주시는 분 집에서 가장 가까운 프랜차이즈 커피숍 찾아서 드렸어요.
아동수당 양육수당 합쳐서 30씩 나오는데
아기 이름으로 청약이랑 적금 넣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