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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섭섭해서 씁니다...

DD |2019.10.21 15:11
조회 74,955 |추천 83

37세 워킹맘입니다.

초6학년 남자아이 키우고 있어요..

 

딱 어제 있었던일을 말하자면..

집 가까이에 평양냉면집이 있어요..이번달만 들어서 세번정도 갈만큼 아이가 그집 냉면을 너무 좋아합니다. 어복쟁반이라고 샤브샤브? 그런 음식도 팔구요..

시아버지 모시고는 한번 가봤는데 시골에서 시어머니께서 올라오셔서 어제 저녁에 외식을 하러 갔어요. 가까이에 사는 시동생 부부 포함 아기 둘 포함해서 9명이서 테이블 두개 잡고요..

 

남편은 어제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식당으로 바로 온다 그랬고 저는 제 차로 저희 아들, 시부모님 모시고 식당에 갔고 시동생네도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저희 자리 잡고 메뉴시키니 남편이 왔어요.

오자마자 부모님께 먼저 인사하고 아들내미랑 인사하고 저한테만 안하는걸 그런갑다 했고 간만에 저녁밥 안해서 좋아서 크게 생각치 않고 밥먹었습니다.

 

먹고 있다가 저희 아들이 콜라 시켜달라고 얘기하길래 남편이 저희 동서한테 제수씨 콜라 먹을꺼냐 묻더니 먹는다고 했어요.

그래서 콜라가 뚱뚱한 캔으로 두개 왔는데 남편이 컵에 따르더니 동서네 주고 아이 주고 한잔이 남았어요. 근데 그 한잔을 당연히 저를 줄주 알았더니 아이앞에 한개를 두더라구요.

 

순간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는건가? 화가 나서 좀 뭐라 했습니다.

당연히 날줘야 되는거 아니냐고..시부모님도 계시고 시동생네도 있어서 좀 뭐라 하다가 말았는데 남편은 늘 그런식입니다.

 

항상 맛있는걸 아이 앞에 먼저 줍니다. 늘 .. 한번도 제가 먼저 인적이 없었지요..

그게 아이가 어렸을때야 그렇다쳐도 이제 6학년이고 덩치가 저보다 큽니다.

근데 항상 똑같이요..

그게 한두번이 아니니까..어제는 순간 화가 나더라구요..

 

얼굴에 주름살 하나 없을것 같았는데.. 완전 지성피부..

나이 30대 후반되니까..눈밑에 주름이 두어줄 보입니다..

 

화장할때도 엘레베이터 탈때도 여간 우울한게 아니더라구요.

그냥 몇일을 우울했습니다. 네살 연상인 신랑은 주름이 없더라구요..

나도 이제 늙어가는구나..나이는 어쩔수 없구나 .. 그냥 계속 우울했습니다.

아침에 눈뜨기 무섭게 나 준비하고 아이 학교 태워다 주고.. 회사에서 또 일하고..집에 오자마자 저녁하고..

 

무남독녀 외동딸인 나는 결혼전에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며 살았는데..이제.. 손에 물 안닿는날 없이 매일 설거지..뒤돌아서도 설거지..지겹습니다.............

 

남편도 밉고.. 아이한테 질투 하는 저도 못난 애미 같고..

이래저래 늙어가버리는게 싫습니다...

추천수83
반대수209
베플ㅎㅎ|2019.10.22 16:56
동갑이네요 그냥 종업원불러서 콜라하나 더 달라고 해서 본인은 본인이 챙기세요 누가 챙겨주길 바라지말고 내가 내껄챙기며 자존감 키우세요
베플ㅇㅇ|2019.10.22 14:29
이제 당신을 위해서도 돈 쓰세요. 비싼 아이크림도 사고, 유행하는 컬러의 립스틱도 사서 한껏 멋도 내보시고, 철마다 옷도 사고. 내가 행복해야 내 아이도 . 내 가족도 행복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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