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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 안 해주는 친정엄마

ㅇㅇ |2019.10.26 22:31
조회 12,508 |추천 2

출산한지 5일 된 산모에요.
해외라 여기는 조리원이 없고 3일 입원하고 퇴원했습니다. 조리 해 주신다고 친정엄마가 와 주셨어요. 침대에 누워 쓰는거라 오타 죄송합니다.


자연출산을 하긴 했는데 출혈를 많이해서 어지럽고 온 몸이 아파요. 병원도우미가 매일 저랑 애기 상태를 보러오는데 애기 수유 기저귀 이런거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누워 지내라고 합니다.


친정엄마가... 어제 보인 행동 때문에 혼란스러워요. 조리는 자기한테 맡기라고 미역국 영양가 있는거 먹여주신다고 처음 3주가 중요하다고 자기만 믿으라고 그랬거든요. 사실 전 엄마와 여러 이유로 잘 맞지 않아서 좀 거리를 두고 지내왔는데 출산은 도움이 절실할 때라 너무 고마웠어요.


근데 뭔가 좀 이상한 거 같아요. 엄마가 제 아이를 너무 이뻐해요. 사실 당연하고 고마운데 아이를 자꾸 자기가 데리고 있으려고해요. 제가 기저귀를 갈려고하면 그렇게 하는게 아니라고 저를 밀어내고 모유수유를 하려고 애를 쓰면 옆에서 요즘은 우유가 잘 나와서 그게 훨씬 낫다고 계속 그래요.


엄마한테 방 하나를 내 드렸는데 굳이 애기 방에 자기 짐을 다 놓고 주무세요. 처음에는 밤에 애기를 엄마가 데리고 잔다고해서 그건 괜찮다고 했는데 뭔가 섭섭해하는 눈치...


어제는 아침에 애기를 엄마가 안고 있고 제가 제 밥을 챙겨 먹었어요. 점심때 엄마한테 배가 고프다고하니 내가 뭘 어떻게할까? 라고 하시더라구요....밥 해주면 안되냐고하니 차려주시긴 했어요.


근데 애기 옷은 또 열심히 빨아주세요. 그것도 손 빨래로...제가 그냥 세탁기 쓰자고해도 이게 애기 몸에 좋다고...


오후에 수유하고 애기랑 낮잠자고 저녁에 일어났어요. 근데 밥은 안 차려주시더라구요. 오히려 저 보고 뭐 해 먹을거냐고 묻는데...할말이 없더라구요. 제가 지금 내가 애 낳고 며칠전까지 병원에 있다왔는데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뭘 해 먹어야할지 어떻게 아냐고하니까 자기도 똑같다고 모르겠데요. 참고로 엄마는 이미 2주전부터 여기 와 있었고 병원에 숙박 하시지도 않았고 주방 쓰는 방법도 다 아세요. 국조 끓이고 밥도 하고 했는데 갑자기 저러는 거에요..


그래서 남편한테 말해서 집에 있던 냉동식품 해동해서 먹었어요.


왜 이러는지.. 짐작 가는 거는 제가 엄마한테 애기 돌 보는 문제에 대해서 애기를 한게 엄마 기분을 상하게 한 거 같아요. 우유를 타 주셨는데 뜨거운 거 같아서 식혀달라고 했더든요. 그리고 애기 안을 때 목 부분 조심해 달라고... 병원 도우미한테 배운거 그대로 알려드렸는데 기분나빠하는거 같긴 했어요.



근데 애기는 너무 예뻐해요. 저희가 맞벌이인데 자기가 집에 데려가서 몇달 키우면 안되냐고까지 합니다. 자기가 훨씬 잘 할 수 있다고... 할머니손에 큰 애가 성격이 좋다면서요. 참고로 전 엄청 맞고 컸어요..학대에 가까웠다 생각하는데 그런 엄마가 저런말을 하니 솔직히 끔찍했어요.


횡설수설 죄송해요... 그냥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되어서요. 조리라는게 절 돌봐 주는게 아닌가요? 전 제가 먹을 밥을 해 주시는게 제일 필요하고 그걸 기대했는데 제가 너무 과한 기대를 한 걸까요. 엄마도 매일 밥만 하면 싫어지는게 원래 보통일까요? 제 몸이 너무 아프니 이때는 좀 엄마한테 기대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욕심이 과한 건가요. 밥해줘서 고맙다고 다 맛있다고 열심히 표현도 하는데...애기 관련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 달라는 말은 원래 들으면 기분나쁜 건가요.


왜인지 눈물이 나요. 아 무상의 사랑 그런건 없구나.. 그냥 어리광부리고 기댈 수 있는 것이란 건 원래 없구나 라구요



엄마 돈은 많아서 필요없겠지만...앞으로 2주 더 계실 텐데 엄마가 집에 가실 때 돈은 400정도 드릴 예정이에요. 부족할까요? 적게 드렸다가 욕 먹을거 같아서요...






추천수2
반대수28
베플ㅇㅇ|2019.10.26 22:54
친정엄마 지금 하시는행동이 조리하러 와준다고 와서 며느리 힘들게 하는 시어머니같아요 얼른 보내요 하혈해서 몸도 만신창이면서 엄마 눈치보고 신경써주고 400준다구요? 그돈으로 도우미나 내니를 구해요 산후조리 영 해주지도않고 딸한테 시어머니같이 구는분을 왜 곁에 두려고 해요
베플ㅇㅇ|2019.10.26 23:30
친정엄마가 몸조리는 안해주고 시애미들 하는짓을 하고있어요. 지금은 몸조리 잘해야될때인데...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모유도 말라버려서 초유수유도 못하게 됩니다. 차라리 친정엄마 돌아가시라고하고 한인커뮤니티에서 교포들께 문의해서 조리도와줄수잇는 현지내니 구하셔서 몸조리하세요. 지금 이상태로 계속 계시면 나중에 클납니다. 출산중에 출혈도 심하셨다고하니 몸조리를 더욱더 잘하셔야합니다. 제가보기엔 산후조리에 친정엄마 도움 일도 안되는데 뭐하러 스트레스 받고 계시는지 얼렁 돌려보내세요.
베플ㅎㅎ|2019.10.26 22:50
해외라도 한인커뮤 있을거아니예요. 도우미 찾아보세요. 아님 현지 내니나 가정부 찾아요. 친정엄마 도움 안되네요. 400 너무 많아요. 해주는것도 없구만 너무 오버하시네요. 친정엄마가 삐진건 확실해보이네요. 옛날 자기가 키웠던 방식대로 할려고하는거 못하게해서요. 그건 무시하세요. 시대가 바뀐거고 육아방식이 변한거니까요. 님 정서적 학대받지마시고 편하게 엄마보내세요. 친정 엄마때문에 산후우울증 오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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