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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외도. 두번째 이야기

코코 |2019.10.30 23:44
조회 4,674 |추천 9





안녕하세요. 첨부된 사진은 10월 26일 작성했던 게시글입니다. 첫 게시글에 달린 많은 조언과 충고 그리고 걱정들 너무감사하고 모든 댓글들이 주옥같이 느껴져와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유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너무 안쓰럽습니다.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해보라는 얘기에 솔깃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에게도 좀처럼 얘기할 자신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저 아들만큼은 이 사실을 몰랐으면 하는 마음이시고, 제가 이런생각을 하고있음을 알고있으면 마음이 무너져내릴까 걱정에 말은 하지 못하고있습니다.

어머니는 최근 회사를 마치고 음주모임이 잦으십니다. 그리곤 거의 그런 날들은 만취상태로 늦게 집에 들어오십니다. 아버지는 엄마가 걱정되어 중간중간 전화를했지만, 술에취해 전화를 못받아서 다툼도 한두번 생겼습니다.

그럴때마다 어머니는 회사끝나고 조금은 술을 마시고싶어서 그랬을뿐인데 너무 이해를 해주지않는 것 아니냐 라는 반응이고, 아버지는 어이없어하시고 매번 이해하는 척 넘어가곤 하십니다.

얼마전 어린 동생과 대화를 해봤습니다. 동생도 어느정도 알고 있습니다. 두분이 이혼을 하더라도 상관없다고 얘기하고 동생도 저와같이 아버지가 너무 안쓰럽기에 그런 생각을 한다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어린 여동생이 그런 얘기를 하는게 오빠로써 억장이 무너져내렸습니다.

아버지는 여동생에게 자주 힘들다고 얘기했답니다. 하지만 오빠인 저에게 만큼은 이런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 라고 말했다고 하는데 여동생은 오빠가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기에 저에게 많은 정보를 얘기해줍니다.

내가 직접 해결해보려하지않고, 이런 네이트판에서 부끄러운 저의 가정사에 대한 얘기를 하고 하는 것이 저 또한 힘들고 괴롭습니다. 엄마에게 또는 아빠에게 선뜻 얘기하지못하는 제 자신이 바보같고, 진짜 아들의 도리는 무엇일까 고민만 하고 있는 것 같은 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아버지는 이 상황속에서도 이번 주말에 저와 단 둘이 엄마와 동생을 대접할 음식을 만들어보자고 하셨습니다. 울고싶은 감정 꾹참고 견뎌냈습니다.
추천수9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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