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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쓰레기통의 결혼 가능한가요..

뀨우뀨우 |2019.11.06 15:34
조회 11,980 |추천 18

부모님은 20.25에 결혼하셔서
어렸을 적 참 많이 맞고 컷어요
아빠는 공장에서 일해서 주말도 없이 출근하고
엄마는 돈도 안남고 우울증이 온건지
정말 많이 맞았네요 지금도 그 때생각하면
미안하다고는 하세요
대학을 못가셔서 그런지 매번 말끝마다
대학 대학. 공부 공부... 지겹도록 들었어요
그렇게 대학 졸업하고는 임용쳐서 선생되라고
다른집 애들은 뭐 붙었다더라
이런것도 끝도 없이 듣고....
28년째 하라는 대로 살고있다가

지금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요
대학 집안 직업
뭐하나 부모님이 맘에 안들어 하실 것 알지만
그저 진짜 사람하나 좋다는거.
그거만 보고 결혼하려는데 참 쉽지 않네요
부모님만 빼고는 다 좋은 사람이니까
결혼하면 되겠다 라고 해요
열심히 살고 바르게 큰 사람이니까요
단지 어렸을 때 집안에 사정이 있어서
부모님이 안계신것 비슷하게...
그런 부분과 그렇다보니 대학은 못나왔다는점.
그렇지만 친구로 지낸 6년, 연애4년 동안
봐온 이 사람은 그런 상황에서도 스스로 열심히
살아서 바르게 커온 성실한 사람인데
남들 눈에 대학 안나와서 부끄럽다
공장 다녀서 부끄럽다.

전 단 한번도 공장다니는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한적 없는데. 아빠.엄마가 일하는 곳이
공장이니까. 회사랑 똑같이 생각했는데.
저는 임용 안치고 학원 강사 일 하는데.
결혼하겠다고 하니 강사 그거 200언저리에
걔는 공장다녀서 300벌어서 둘이 먹고나 사냐고
엄청 무시 당했네요...
남자를 잘 물어서 장사해야지 참 못컷다고
딸한테 저게 할 말인건지...

조건 안보고 사람보는게 바르게 큰거지
사람이 아닌 조건보고 팔자피겠다고 하는게
잘큰 건지는 몰랐는데 저 얘기 듣고
엄청나게 반발심이 생기더군요

둘이 지금 합치면 600가까이 되는데
남자친구도 가정사가 힘들고
저도 맞은 기억, 공부하라고 압박한 기억 밖에 없어서
둘이 애 안낳기로 합의했기에
결혼해도 전혀 부족 할 것 같지 않은데
말을 저렇게 하시니까 참 마음이 그렇네요...

집 2억중반정도 되는데 15년 하면 대출받아
140만원 정도씩 내면 되던데
물론 신혼부부 대출이라 혼인신고 되어야하니
전쟁의 시작이겠지요....
28년 내내 감정 쓰레기통에 인형으로 살아온
제가 잘 해낼 수 있을지.

한번도 뜻 꺾어본 적 없지만 이번 한번
제뜻대로 해보려 합니다.
혹시 설득할 방법이 있다면
도와주세요...부탁드려요

추천수18
반대수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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