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십몇년인데 혹여나 알아볼까 10년지기로 한 점 이해해주세요
현재 신혼부부인데
벌써부터 결혼생활이 너무너무 힘이들어요
결혼전에도 시댁반대로 맘고생 좀 했는데 결혼후엔 다른문제로 힘들어요
남편의 여사친 때문인데요
고등학교때부터 엄청 친한 무리가 있었는데 여자사람 친구중엔 이친구가 제일 친하다고 했어요
결혼전 연애때도 그여사친이 여자생김 무조건 자기한테 소개시켜달라고
여잔 여자가 봐야 안다며 당시 남편한테 그리말했었대요
그걸 저한테 웃으며 장난마냥 말하던 남편 당시 남친이죠
좀 기분나빠서 여사친이 아니라 꼭 가족같네라고 했더니 남편은 웃으면서
우리끼리 원래 그런농담 잘한다며 자기도 여사친 남친생기면 봐주기로 했었다고 말햇어요
그래서 별일아니라 생각했죠
여사친은 남편과 같은 고등학교 나오더니 대학도 남편과 같은곳 나왔구요
저랑은 다르게 능력도 좋고 집안도 좋아요..
첨에 남편이 소개해준다고 데려갔는데 외제차를 타고왔는데..
젊은여자애가 벌써부터 외제차를 끄는게 첨엔 허세같아서 싫었는데 만나보니 저한테 엄청 살갑게 대하고
잘해주길래 좋은여자라고 생각했어요..
소개하는자리라 저희가 돈내야하는데 여사친이 먼저 계산을 했더라구요
비싼곳이라 20만원넘게 나왔는데 좀 놀랐죠
좀 오바다 싶었는데 생글생글 웃으며 남편이 가족같은 친구라 자기가 내고 싶었대요 ..
그날 넘 가까운 사이같아서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알고보니 부모님이 사업가시래요
저희 시댁도 사업하시는데 하필 여사친 부모님과 동종업계ㅜ.....
양가부모님끼리 서로 친하시고 자주모이셨고 가족여행도 다니셨대요
남편 여동생이 있는데 둘이 죽이 엄청 잘맞고 친하다고...
맘에 좀 걸렸으나 그래도 상식이 있으면 결혼후엔 안그러겟지 생각했어요
이제 생각해보면 제가 생각이 짧았나봐요
결혼후 첫 시부모님 생신에 여사친이 온거에요..
여사친 보자마자 넘 쌩뚱맞아서 당황했는데 남편이 당황해하면서
오지말랫는데 여사친이 어떻게알고 왔다는거에요
시부모님도 놀라시고 저도 벙쪘는데
아가씨는 알고 있었다는듯 언니 어서와 하면서 서로 반가워하며 껴안는데 진짜 뭔상황인가 싶었어요
거기다 명품화장품까지 들구요
출장다녀왔는데 엄마 생신이라 선물사왔어요 ! 라고 해맑게 말하는데 너무 황당...
여사친은 절보더니 아 이제 엄마아니지 어머닝~~~생신축하드려요
콧소리내며 애교를 떠는데 넘 놀랐어요
시부모님과 그여사친을 같이 만난적은 첨이라 그여사친이 시부모님 앞에서 이런모습일줄은 몰랐거든요
어머님도 활짝 웃으시면서 우리 ㅇㅇ이 기특하다고 이런것도 챙기냐며 좋아하시는거에요..
식사내내 어머닝 어머닝 이러면서 출장이야기하고
덕분에 저는 껴들틈이 없더라구요
어머닝 저희엄마가 저번여행 너무 좋았다고 또 가자고 하세요 라고 말하면서
서로 가족끼리 여행갔던 이야기 주고받는데 도저히 낄트이 없었어요
아가씨도 얼마나 다정하게 그친구를 챙기던지 ..저한테 냉랭하게 구는모습과 딴판이라 너무 속상했구요
더 어이없던건 결제하려고 나갔는데 저희가 선물대신 식사값 내려고 했던건데
이미 결제가 됐대요 가족들 사이서 저는 넘 벙찌고 민망했구요
그 여사친이 그걸 다 결제한거에요
어머닝 너무 오래만에 뵙고 어쩌구 저쩌구
저희남편 요즘 좀 어려운거 안다면서 가족같아서 자기가 대신 냈대요
남편이 사실 연봉이 좀 깍였거든요 그걸 어찌안건지 ..
시부모님이랑 아가씨는 너무 좋아라하시죠
며느리는 저인데 꼭 그여사친이 며느리 같은기분?
그날 다녀와서 남편이랑 대판싸웠어요
남편한테 따지니까 여사친의 부모님이 사업적으로 시댁에
이런저런 도움을 많이 주셨대요 그래서 여사친은 자기가족한테 너무 고마운존재고
고등학교때부터 시부모님이랑 너무 친해서 엄마 아빠할정도로 친하게 지냈다구요
그래도 결혼했고 내가 며느리인데 조심해줘야하지 않냐고 했더니 자기가 주의를 기울이겠대요
그래서 믿었죠
근데 사건이 또 터졌어요
남편이랑 시댁에 밥먹으러 가게됐는데 여사친이 온다는거에요 ㅎ
아가씨가 불렀대요
저번에 어머님 생신선물 챙겨준게 넘 고마워서 대접하고 싶다구요
저한테 ㅇㅇ언니는 저한테 친언니같은 존재라고 새언니 괜찮으시죠? 하는데 뭐라말해요
친언니같다는데...
그여잔 또 선물 바리바리 챙겨와서 어머닝 저희엄마가 갖다드리래요 이러면서 앵기는데
진짜 기분나빠서 제가 참지못하겟더라구요
그래서 먹는내내 무표정으로 있었고 잘먹지도 않았어요
그딴상황에 입으로 음식이 들어갈리 없잖아요
아가씨는 제맘 아는지 모르는지 새언니는 입맛이 없나봐
우리언니 많이먹어 하면서 그여자쪽으로 갈비찜을 옮기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헤어지고 집에와서 아가씨한테 카톡날렸어요
최대한 정중하게요
그런모습 자제해줬음 좋겠고 그여자분 안불렀음 좋겠다고요
그랬더니 남편한테 그한밤중에 전화를 한거에요
아가씨가 보통성격이 아니고 목소리가 엄청크고 여장부 스탈인데
남편한테 따지는소리가 다 들렸어요
듣고보니 원래 시댁에선 그여사친을 며느리로 점찍어두셨었대요 ㅎ
아 그래서 그렇게 저를 반대하셨구나 과거 일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어요
아가씨 아니 시누라할게요
..시누는 남편한테 저런걸로 질투하냐고 내가 그래서 반대하지 않았냐고
ㅇㅇ언니랑 결혼했음 우리집에도 훨씬 좋았을텐데 ㅇㅇ언니 남친이랑 헤어질때까지 기다리지 그랬냐고
정말 그말듣는데 넘 충격이였고 전화기를 뺏어서 던져버렸어요
이판사판 남편한테 어찌된일이냐고 말했더니
양가부모님이 사실 나중에 결혼시키자 말만 했었대요
근데 그여사친이 그당시 사귀던 남친이 있었고
그시기에 남편도 저를 사귀게된거고
저랑 결혼준비하면서 그여성분이 사귀던 남자랑 헤어졌대요
시누가 아쉬워서 걍 지멋대로 소설쓴거라며 지바램이지 자기랑은 상관없다고 남편은 그래요
근데 저는 너무 찝찝해요
시부모님은 사업적 도움을 받으시니 여사친이랑 관계를 끊지못하세요
남편은 10년넘게 양가부모님 양가가족 교류하고 엄마아빠 딸처럼 지냇는데 어찌 결혼했다고 바로 정리가 되냐는데
제가 이제 어째야하나요?
남편한테 남자소개 해주자니까 여사친이 당분간 남친사귈 맘없다고 했대요..
이결혼이 너무 후회돼요
친구한테 털어놓으니 애도없고 당장 이혼하래요
헤어져야하는데 헤어지면 남편이랑 그여사친 좋은일만 될까바 억울해서 못하겠어요..
애낳으면 달라지지않을까요? 손주생기면 시부모님도 저만 이뻐해주시지 않을까요
남편도 달라질고 시누도 조카생김 달라질거같은데 임신부터 하는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