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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없는 지 8년이 다 되가네,,

ㅇㅇ |2019.12.03 18:46
조회 83 |추천 0
네이트판은 처음이라 엄청 어색하네 반말써도 될까?우선 나는 고3여자고 학교에서 완득이 보여줬는데 진짜 펑펑 울었어,,오빠야랑 똑 닮은 것 같아서 여기 좀 하소연 해봐 좀 길 것 같아

엄마는 항상 술 마시고 노는 걸 좋아했고 그런 엄마가 집에 들어오면 아빠는 엄마가 온 군데 멍이 들 때까지 때리곤 했는데 어렸던 10살의 나는 그저 오빠 뒤에서 숨어 있는 게 다 였고 그러다 아빠가 엄마를 때려 죽이고 당연히 아빠는 구치소 들어가고 오빠랑 나 밖에 안남은 11살이 됐지 엄마 아빠가 남겨준 건 고작 통장에 들어있던 10만원이랑 월세 집 한 채,그리고 산더미 같던 빚 뿐이었어 삼촌은 불쌍한 놈들 하며 달 마다 월세를 내주고 초코파이 3통과 짜장면 2그릇 사주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삼촌도 알바 인생이었는데 참 고마워 오빠는 중1,14살이었고 당장 돈 벌어야 된다 생각했는 지 아는 형들한테 돈 버는 방법을 묻더라고 그리고 어디서 구했는 지 턱턱 3만원,5만원 가져왔어 그 돈으론 다 내 책 사주고,빵 사주고 했어 급식비 까진 못 내고 오빠야는 거의 아무것도 안사고 그렇게 1년을 살고 12살이 되었어 오빠야 학교 쌤이 부르더라고 곧장 갔지 가자마자 뺨 여러 대 맞았는데 내가 맞는 거 보니깐 오빠아 눈 돌아가서 학교 쌤을 때렸어 겨우 진압하고 상황 들어보니 이제까지 가져 온 그 돈이 다 다른 사람이랑 싸워서 받은 돈이었대 학교 짱이랑 오빠야랑 싸우고 사람들이 배팅해서 얻은 돈 그렇게 학교 나오고 근처 저수지 좀 가재 그러고 이딴 오빠ㅅㄲ나 둬서 미안하다며 멍하게 있으니깐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그냥 웃으며 다음부턴 그러지 말자고 손가락 약속이나 했어 오빠는 알바 구해서 돈 벌고 그러다 중1되고 오빠야는 고1되고 했어 근데 나도 딱 돈 벌어야 되겠다 싶은거야 그래서 아는 언니들한테 물어서 바에서 일 했어 사실상 말만 바지 거의 룸싸롱이었어 거기서 술 말고 아저씨들 상대 해주고 언니들이 닌 생긴 거 때문에 돈 잘 벌겠다라며 종종 말했는데 진짜로 돈 많이 들어왔어 하룻 밤 술 말고 하면10,15만원이 뚝딱이었으니 그렇게 5달 생활했어 오빠야한텐 친구들이랑 공부한다고 구라까고 사실 친구는 없었어 그렇게 사는데 뭔 친구야 그렇게 하니 돈이 꽤 모이더라 그래서 책가방에 5달 치 돈 다 넣고 오빠야한테 보어주니 사색이 되더라 어디서 구했냐고 그래서 대충 그냥 밤에 술 말았다 그러니깐 10분을 말 없이 있다가 고기 썰러 가재 그래서 일단 따라 나서고 레스토랑 딱 들어갔어 물어보니깐 오빠야 알바하는 데래 함박 스테이크 2개 시켰는데 처음 먹어봐서 그랬는 지,아님 어땠는 지 눈물 나더라 너무 맛있어서 오빠야 술 한 잔 말아달라길래 말아줬어 원샷하고 존ㄴ 맛있네 이러고 막 횡설수설 하면서 펑펑 울더라 너무너무 미안하고 그래서 그 때부터 정상적인 알바 하면서 계속 미친듯이 공부했어 그러고 중2 딱 됐는데 오빠야 학교에서 부르니깐 갔지 오빠야가 사람 하나를 병ㅅ 만들어 놨대 이유가 그 사람이 니 동생 창ㄴ라면서 나 룸싸롱에서 일할 때 사진 보여줬다는거야 그러면서 존ㄴ 따먹고 싶다 이랬대 오빠 참다가 미친듯이 때렸대 이빨이 5개는 나갔어 정말 너무 미안하고 진짜 그랬어 삼촌이 다 보상해주고 오빠는 근신 처벌 받았어 진짜 그 때 다 울었다 눈물 콧물 다 빼고 중3되니깐 구치소에서 나온 애비가 왔는데 나를 때리더라고 그래서 오빠야가 거의 애비 죽을 때까지 때렸어 내가 울면서 말리고 애비 그 뒤론 못 봤다 여튼 그렇게 고3 지금까지 살았어 친구도 그럭저럭 생기고 수능 나름 잘 친 것 같고 오빠야는 군대갔어 곧 있음 제대하네 지금까지 진짜 나는 아무렇지도 않다고 생각했는데 완득이 영화 보니깐 엄마아빠도 보고 싶고,갖고 싶고...그래서 미친듯이 운 것 같아 괜찮은 게 아니였나 봐 어릴 땐 다 그런 줄 알았던 일상이 알고 보니 우리만 그랬던 거 였고,그게 얼마나 미웠는지 몰라 오빠야가 항상 나는 가방끈이 짧디라도,니는 길게 할거다 이러면서 책 사주고 진짜 오빠야 학교에서 피자 같은 거 나눠주는 거 있으면 항상 한조각이라도 싸왔는데...그게 너무 맛있었는데..보고 싶다 오빠야 난 가방끈 꽤나 긴 여자가 됐어 진짜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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